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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쓰기/연습장

전자파 독이 오르다? (정보단식의 필요성) “최근 명절 전주는 여러 술자리와 경조사가 있었는데 유독 그때는 군대 첫 휴가 나올때처럼 모든 음식을 허겁지겁 꾸역꾸역 많이 먹었다. 그랬더니 주말에 몸에 두드러기가 올랐고 속이 불편했다. 병원 갔더니 음식 때문에 독이 올랐다고 한다. 나는 내 몸의 건강을 무시하는 과식 습관을 원망했다.” “저번주 토요일날 어떤 컨퍼런스에 하루종일 갔다 왔는데 포스팅에도 썼지만 강의듣기가 불편했다. 불편함이 은근히 내 몸에 쌓여있을 다음날 나는 모처럼 제대로 포스팅 하겠다고 4시간에 걸쳐 컴퓨터 모니터를 잡고 컨퍼런스 후기를 쓰고 새벽에 잤다. 다음날 월요일 일어나서 출근하고 의자에 앉았는데 순간 머리가 띵~하고 눈의 신경이 은근하게 아파오고 온몸에 나쁜 느낌의 전기가 흐르는 것 같았다. 이 여파가 화요일 날까지 갔는데.. 더보기
한방 포스팅 저는 블로그를 키우려면 양보다는 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잘 쓴 글 하나가 블로그를 먹여 살린다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 그런 경험을 가끔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통은 마음대로 쓰지만, 가끔 작정하고 정성스럽게 글을 쓰고는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글을 ‘한방 포스팅’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한방 포스팅을 쓰는 날에는 여러 메타 블로그에게 기대를 걸어봅니다. 보통 원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하지만 잘 안되는 곳이 있습니다. 다음 블로거뉴스 입니다. 다음 블로거뉴스는 처음에 욕심내다가 ‘에라 모르겠다~ 가끔씩만 되면 좋겠다~’ 며 편하게 마음 먹은 상태 입니다. 몇주전에 ‘펀드 폭락’에 대한 한방 포스팅을 썼을때도 역시나 다음 블로거뉴스는 조용히 사라졌습니다. 가까이 있는 블로거 지인들은 마.. 더보기
설날에 만난 수도사 사촌형 설날은 따뜻하다. 내가 느끼는 설날 이미지가 따뜻하다~ 로 통일되는 것은 추운 나에게 큰 행복이다. 설날에 친척집에 가는 데 날씨는 추웠다. 그러나 통일된 이미지는 따뜻하다. 늘어지게 자서 따뜻하고, 기름진 설날 음식 먹어서 따뜻하다. 할머니, 외숙모, 사촌형 만나 덕담 들으니 따뜻하고, 요즘에는 통통한 볼살이 따뜻해 보이는 아기 조카들과 어울리니 따뜻하다. 따뜻함을 느끼며 큰집으로 갔다. 큰집에는 뜻밖의 반가운 손님, 수도사 생활하는 사촌형이 와 있었다. 3년만에 보는 사촌형이다. 사촌형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몇 년전 나에게 수도사 생활 TV 다큐맨터리를 보여주더니, ‘나도 곧 여기로 간다’고 하였다. TV로 봤던 수도사 생활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생활이었다. 현대인이 누릴 수 있는 모든 쾌락과 혜택.. 더보기
블로그와 혁신 마음에 이끌려 저절로 주제 선정이 되는 경우가 있다. 건조한 겨울은 습기까지 매마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주제 선정까지 매마르게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요즘 쓸 주제가 떠오르지 않는다. 그런데 마침 마음에 이끌려 저절로 주제가 떠올랐다. 블로그와 혁신, 블로그와 혁신이라는 두 단어는 쓰기가 진부하다. 두 단어는 내 블로그에도 쓰였고, 다른 블로그에서도 많이 쓰였다. 이렇게 많이 쓰이는 단어를 또 쓰기는 진부하다. 그러나 나는 블로그와 혁신이라는 주제로 나를 가다듬고 싶다. 블로그는 비효율적이다. 바로 최근 글쓰기에 개발자 기술 공부도 비효율적이라고 했지만 내가 생각하는 블로그는 비효율적이다. 블로그에 쓴 글의 수명은 짧다. 블로그에 정성을 다해 글을 썼다 해도 글의 수명은 짧다. 한번 쓴 글은 기록 저장.. 더보기
JCO 제9회 한국 자바 개발자 컨퍼런스 소개 + JCO 제9회 한국 자바 개발자 컨퍼런스 소개 + 덧붙임1 과거 저는 독서 리뷰와 더불어 IT 세미나 후기도 종종 썼습니다. 능동적인 참여와 글쓰기가 요구되는 세미나 후기는 저에게 유익하였고, 구독자에게도 유익한 글감 이었습니다. JCO 컨퍼런스는 자바 진영 최대의 컨퍼런스로 2004년 신입사원때 참여하고 이번이 처음인데요. 오랜만에 친구와 회사동료들과 가서 기술 습득과 블로깅에 유익한 세미나 참여하고, 후기도 올릴 예정이니 기대해 주시고요. 이 소개 포스팅을 올리고 트랙백 걸면 각종 경품도 준다니 많은 응모 바랍니다. (생각해보니 경품 경쟁자네요~ ^ ^) + 덧붙임2 사실은 어제 야심찬 포스팅을 준비중이었는데 잠깐 누웠다가 계속 잠들었습니다. (제가 이럴 경우가 많습니다. ^ ^) 이 이벤트 포스.. 더보기
책카페 모임 후기 (오프라인 활동, 시작의 어려움) “모르는 사람들과 오프라인 모임 참석은 나에게 미지의 영역이었다. 나는 미지의 영역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신입사원 처럼 열심히 활동했다. 드디어 오프라인 모임 공지가 올라왔다. 처음부터 오프라인 활동을 목표로 했기에 나는 모임에 참석해야 했다. 그러나 모임 참석한다는 댓글을 남기기 까지 다시 몇일을 보내야 했다. 어렵게 모임 참석 댓글을 남기고 그날이 다가왔다. 그날 나는 혼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내가 아는 익숙한 사람들과 다르게 알록달록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은 색다른 충격이었다. 나는 그 뒤로 꼬박 꼬박 모임에 나간다. 그런데 오프라인 모임 참석 시작 전까지는 신입사원 면접 볼때처럼 낯설고 어려웠다. 사실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저번주 일요일날 저는 오랜만에 책카페 오프라인 모임에 나.. 더보기
펀드 폭락, 서민 재테크 어렵습니다. 물가 상승률 따라잡기도 벅찬 은행 이자율을 대신하여 주가가 급 상승하던 작년 봄에 저는 종자돈 500만원을 들고 해외 펀드를 가입하였습니다. 그러나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에 따른 여파에 따라 제가 가입했던 해외 펀드는 350여만원으로 줄어서 30%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외 저는 이 펀드 말고도 4개의 펀드에 분산 투자 하고 있었는데 한 군대 빼고는 전부 마이너스를 기록 중입니다. 먹고 살 것을 걱정할 정도로 큰 돈은 아니지만 요즘 하늘을 보며 허탈해 하고 있습니다. 허탈하긴 하지만 제가 겪었던 펀드 가입 등의 재테크 방법과 올해 어두운 주가 전망에 따라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더라도 앞으로 정신차리고 잘해야 .. 더보기
ARMA님의 산골소년의 살아가는 방식 트랙백 이글은 산골소년의 살아가는 방식....그의 엽기행각...^^ 에 대한 긴급 트랙백 용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도 그냥 재미있게 웃고 트랙백 쓰지 않을려고 했지만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서 부랴부랴 씁니다. ^ ^ 1. 산골이의 직장상사 약 올리기 책을 팀장님께 보시라고 할 때 “팀장님~ 이런 책도 있어요~” 하면서 “저 이제 막 읽기 시작 했으니 잠깐 보여드리는 것 입니다.” 라고 미리 말씀을 드렸습니다. 2. 책 제목에 주목하라. 제가 책을 읽다가 직장 상사하고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아서 편하게 드렸는데, 나중에 직장 상사가 이제 그 책 필요 없다고 한 말을 들은 후 그럼 그 책 다시 주실 수 있어요~ 라고 여쭤보고 다시 받았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책 포장을 하고 정성스럽게 드린 선물이 아니라 .. 더보기
꽃수염님 행복하세요. (좋아하던 블로거가 떠났습니다.) 사람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장점이 있습니다. 그 중 제가 부러워하는 장점중의 하나는 왠지 끌리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여기 왠지 끌리는 매력을 가진 블로거가 있습니다. 힙합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는 꽃수염님입니다. 꽃수염님은 왠지 끌리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꽃수염님이 포스팅 하나 작성하면 저절로 찾아가 포스팅을 읽고 댓글을 달고 싶은, 사람을 끄는 특유의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사람이 부럽습니다. 이렇게 사람을 끄는 매력은 어떻게 생겨나는지 궁금합니다. 꽃수염님은 온라인에서 저절로 사람을 끄는 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매력은 따뜻했습니다. 제가 블로거로 고군분투할때 귀찮을 텐대도 여러가지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 매력은 지적이었습니다. 꽃수염님은 제가 좋아하는 힙합.. 더보기
잘 나가는 사촌형의 인생강의 대운하 때문에 나라가 시끄럽고, 기름 유출과 화재 사고 때문에 나라가 뒤숭숭한 새해지만 평온하게 일하고 있는 요즘 나는 웃고 있다. 주말을 맞이하는 금요일이라 그런지 오늘은 더 웃고 있다. 이렇게 항상 금요일이면 좋겠지만 어김없이 월요일은 돌아올 것 이다, 지금처럼 웃는날이 있으면 반대의 날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반대의 날은 다시 반대의 날로 바뀔것이기 때문에 오늘이 즐겁다면 오늘만 생각해야 한다.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이다. 오늘은 사촌형을 만나기로 했다. 사촌형이 스웨덴으로 취직하여 장기간 떠나기로 했기에 그전에 얼굴이나 보자며 만나기로 했다. 내가 보는 사촌형은 엘리트다. 디자인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는 사촌형은 각종 디자인 대회에 입상하여 잡지에 인터뷰 기사도 실렸고, 외국계 디자인 회사 다니다가,.. 더보기
산골 블로그, 개발자에 대하여 쓰다. 새해를 맞이하여 복잡한 생각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글쓰기의 본질로 돌아가 내가 좋아하고, 관심갖는 태그에 대한 생각을 깔끔하게 정리한 다음 새해 즐겁게 블로그를 시작하자고 다짐하였다. 그런데 아직 바쁘지도 않은데도 잘 써지지는 않고, 그래도 지금 졸린눈을 비벼가며 개발자에 대하여 생각나는대로 쓰고 새해 즐겁게 개발자 생활 하려고 한다. + 개발자와 프로그래머 어느 책에서 보니 개발자의 정의를 간단한 설계부터 코딩까지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긍정적인 위치로 정의를 내렸다. 그래서 나도 개발자란 단어를 좋아했는데, 작년부터 ‘IT개발자의 사직서’ 등의 개발자가 고생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면서 개발자 하면 맨날 야근에 각종 노가다 고생을 하는 안 좋은 인식으로 변해가는 것 같다. 그런데 프로그래머도 개발.. 더보기
고진감래주 얼마전 친구들하고 송년회 할때 술을 많이 먹었는데 영업하는 친구가 이것 저것 폭탄주를 보여줬다. 나는 술을 즐겨 마시지 않고 더구나 폭탄주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았지만 고진감래 주는 그 아이디어와 끝맛이 신선했다. 잠깐 쉬어가는 의미로 올리는 포스팅이니 그냥 재미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콜라가 담긴 소주잔 위에 소주가 담긴 소주잔을 겹친다음, 겹친 콜라/소주잔을 맥주잔에 조심스럽게, 그러나 확실하게 확~ 떨어트린다. 만약 제대로 겹쳤다면 맥주, 소주, 콜라 서로간에 섞이지 않게 되어 3개의 층이 형성된다. 완성된 고진감래주를 달짝지근한 맥주의 알코올 맛과 소주의 쓴맛을 견디고 쭈욱~ 참고 마시면 콜라의 달콤하고 탁쏘는 맛이 끝맛을 깔끔하게 해준다고 하여 '고진감래 주'라고 한다. * 아래 술도 처음으.. 더보기
산골 블로그 새해를 여는 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바누아투의 새해 풍경. 블루팡오님 블로그에서 퍼 왔습니다. 이번주에 블루팡오님이 인간극장 KBS2 7시 30분에 출연하시고 있습니다. 멋진 바누아투의 자연과 블루팡오님을 만나보세요.] 서른살이 되는 새해는 특별할줄 알았는데 새해가 시작되도 특별한 감흥도 없고 평소처럼 자고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압박감이 슬슬 생기며 앞으로 피부로 닿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했던 2007년은 컴퓨터만 알았던 저에게 '따뜻하면서도 냉혹한 세상'에 눈을 뜨게 해준 깨달음의 도구였습니다. 모처럼 블로그를 시작했던 동기와 초심을 생각해 보았는데 바로 ‘독서와 글쓰기’ 였습니다. 2007년 초 어느날 책을 읽었는데 대장장이가 망치로 쇠담금질을 하듯 굳어진 내 생각을 망치로 완전히 부셔버리더니 좀더 크고 넓은 생각으로.. 더보기
나이 먹고 있다는 것을 이렇게도 느끼네. 올 한해는 평온하게 나아가다가 굴곡도 있었던 한해였습니다. 결론은 잘 넘겼으니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저는 나이가 벌써 30이 되어갑니다. 이제 바쁜일도 끝났고, 30이 되서 해야될 미래 설계를 준비해야 겠다~고 생각할 즈음 오늘 외숙모 환갑잔치에 가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여의도(증권거래소 부근)에 갔습니다. 여의도는 저의 첫 회사가 있던 곳입니다. 정장 입은 멋진 직장인들로 붐비는 곳 입니다. 오랜만에 이 곳에 오니 빠르고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직장인들 모습에 마냥 신기했던 옛날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의도 근처의 중국집으로 갔습니다. 외숙모와 친척들이 와 계셨습니다. 저는 귀여운 조카들 바라보고 장난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얼마 뒤 먼 친척뻘 되는 분들도 오셨습니다. 그중에는 젊은 부부.. 더보기
화려함속에 어울리지 않은 사진 한장 몸은 찌뿌둥하고 머리는 탁하다. 신체적으로 느껴오는 나쁜 신호는 매연 가득한 도심 가운데 있는 것 같다. 나쁜 신호를 제거하기 위해 디지털 카메라 하나 들고 집을 나왔다. 집을 나왔는데 어디로 가야 하는지 잠깐 해맸다. 마침 당시(2달전 쯤) 청계천 축재를 한다길래 청계천으로 무작정 갔다. 지하철 안에서 디지털 카메라 작동법을 잠깐 공부했다. 어두운 곳에서 찍을 것 같으니 셧터스피드는 느리게 해야된다는 카메라 지식은 아직 생소하다. 도착한 청계천은 화려하다. 불빛이 화려하고 사람들이 화려하다. 나도 화려함속에 같이 참여한다. 그러나 화려하지 않은 나는 어색하게 걸었다. 카메라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내가 못찍어서 그런지, 아마 둘다 해당될것인데 어두운 밤에 좋은 사진 찍기가 힘들었다. 빛을 받아들일려면 .. 더보기
인터넷 분서갱유에 대처하는 블로거들의 활약 + 2천년 전 춘추전국시대를 통일한 진시황제 시절 “진시황제의 통일 당시 수백년에 걸친 춘추전국 시대를 거치면서 자유로운 사상들이 많이 발생하였고, 이 사상들은 진시황제의 눈의 가시였다. 진시황제는 자신의 굳건한 정치적 입지를 위하여 인간의 사상까지도 통일하고 싶었고, 승상 이사는 극단적인 탄압책을 들고 나왔다. 첫째, 진나라 역사 이외의 서적은 모두 태워 버릴 것 둘째, 옛 서적을 숨기고 내놓지 않는 자는 노역형에 처할 것 셋째, 옛일을 돌이켜 지금의 정치를 비방하는 자는 일족을 멸할 것 시황제는 이사의 의견을 받아들여 의약, 농업등의 일부 책을 제외하고는 모조리 불태워 버렸다. 이러한 탄압에 유생들은 크게 불만을 품고 시황제를 비판했으나, 시황제는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이들 유생을 체포하여 구덩.. 더보기
에드센스의 변화는 웹표준을 지키는 긍정적인 변화다. 요즘, 같은 프로젝트에서 일하는 부장님이 계시는데 이미지가 ‘꾼’ 이미지다. 거 외 꼬마 때부터 컴퓨터에 미쳐서 하드웨어 조립 과 프로그래밍을 열광적으로 다루는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여기 부장님이 딱 그런 ‘꾼’(해커)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나는 이런 ‘꾼’들이 좋다. IT 전반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부장님에게 내가 블로그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얘기가 귀에 들어간 모양이다. 같이 식사를 하는데 부장님이 나에게 말을 건넨다. 부장 : “산골씨~ 얘기 들었는데 블로그 열심히 한다면서요?" 나 : “네~ 글쓰는게 재밌어서 하고 있어요~” 부장: “그럼 애드센스도 달고 돈도 벌고 그러나요?” 나 : “와~ 애드센스도 아시네요~ 그럼요~ 그거 달아서 수표도 받고 그랬어요~” ..여기서부터 블로그 관련 얘기 주.. 더보기
블로거 기자와 신문사 기자가 서로를 인터뷰 하다. 중앙일보 기자가 저번 주 금요일 16시경에 1시간 30분 동안 저와 알마 팀장님을 인터뷰 했습니다. 인터뷰 내용이 저희에 대한 개인적인 내용이고 더구나 사진까지 실린다면 평생 간직하고 대대로 가보로 삼을 ‘가문의 영광’ 이겠지만, 인터뷰를 한 내용은 ‘세상을 바꾸는 온라인 활동’ 과 비슷한 주제를 가지고 그 온라인 활동 중 하나인 ‘우토로’ 활동과 관련하여 ‘참고인 조사(?)’ 형식으로 저와 알마 팀장님을 인터뷰 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잠깐 특수한 직업들에 대해 얘기하고 싶습니다, 세상에는 특히 호기심 가는 직업들이 있습니다. 이 글 읽으시는 분들은 어떤 직업들이 궁금하신가요? 저는 특히 법조인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궁금한적이 있었습니다. 마침 작년에 법조인들을 가까이 보게 된 계.. 더보기
내가 좋아하는 아름다운 그녀 그녀를 처음 보았을 때, 나는 그녀의 눈부신 하얀 피부를 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녀의 피부는 단순히 하얗기만 한 것이 아니라 분홍빛 윤기 나는 빛깔을 머금은 더 이상 맑을 수 없는 피부였습니다. 처음 그녀를 보았을 때 나는 멀리서만 바라봐야 했습니다. 눈부신 모습에 반해 조금이라도 다가가면 그녀가 싫은 내색을 하는 것 같아서 나는 멀리서만 바라봐야 했습니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얼굴을 가지고 세상에 태어난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일까~라고 생각해봤습니다. 그녀는 세상에 둘도 없는 행복을 가진 여자였습니다. 가끔 바라만 보는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출근길 전철안에서, 일과중 업무를 하면서, 퇴근길 사람들 속에 치여서도 나는 그녀 생각을 했습니다. 어느날은 너무 보고 싶어서 그녀가 있는 .. 더보기
소말리아에 특수부대 파견하자 소말리아 사태에 대한 자료를 읽어보니, 나라에 해를 끼친 아프간 선교단원은 돈과 권력을 등에 엎었기에 국정원장까지 나서 기를 써서 구출하고, 배를 고치기 위해 항해를 하다가 해적한테 납치당한 평범한 우리 국민들은 처절하게 버림받았다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되면서, 돈과 권력이 원칙이 되는 외교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에 몸서리가 쳐지고 두려움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테러와의 협상 불가’가 원칙이기에 구출할 수가 없다는 이야기인데, 이왕 구출 노력을 하지 않는 이유를 저렇게 말씀 하실려면 아프간 사태 때에도 일관성을 지켜야 한다고 봅니다만, 외교부는 아프간 사태 때는 국정원장 까지 직접 날라가서 적극적인 테러와의 협상을 하셨습니다. 더구나 아프간의 인질들은 나라에 해를 끼친 사람들입니다. 나라에 해를 끼친 사람.. 더보기
약자는 돌볼 가치도 없는가. (우토로 온라인 촛불 시위) 초등학교 때는 권선징악 동화책을 읽고, 중/고등학교 때는 정의가 승리한다는 역사책을 읽고, 군대에서는 애국애족 정신을 주입 받은 결과 아무리 약자라도 원칙을 지키면 성공할 것이며, 나라가 우리 약자들 편에서 도와줄 것이라는 기대는 어느 순간 바보 같은 기대라는 불신감으로 바뀌었다. 권력과 돈을 가진 자들의 관심을 등에 엎은 나라에 해를 끼친 아프간 선교단원들은 비싼 비용을 들여서 구출하고, 권력과 돈으로부터 외면받은 우토로의 우리 동포와 소말리아 납치된 동포들은 정부 특히 외교부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나는 외면받는 이유가 ‘테러와의 협상 불가’등의 뚜렷한 원칙 때문에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돈과 권력으로부터 소외받은 약자이기 때문에 외면하고 무시한다는 사실에 어이가 없고 나도 똑같이 힘이 없다는 사실에 서.. 더보기
개발자로 자부심 갖고, 개발자로 블로그 하기 “저는 개발자란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발자는 인류가 골고루 평등하게 정보의 혜택을 누리는데 기여하고, 자원의 낭비를 막는 정보화를 통한 친환경을 지향하기 때문에, 인류와 지구에 기여하는 아름다운 직업입니다. 미래는 지식 산업 시대입니다. 지식 산업의 중심은 IT며 IT의 중심은 개발자가 있습니다. 개발자는 IT의 중심, 지식 산업의 중심에서 지식 노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인류와 지구에 기여하는 지식 노동을 수행하는 아름다운 개발자’라는 사실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최근에 만든 위의 문장은 나중에 누군가 나에게 개발자란 직업에 대해 물어보거나 개발자란 직업을 욕하면 반박할려고 만든 문장입니다. (개발자가 정보화를 통해 인류와 지구에 기여한다는 내.. 더보기
구글 수표가 나에게도 오다. 나는 글쓰기를 좋아하여 글로 표현하는 블로그는 나에게 맞춤 도구였다. 무엇을 잘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을 쫓아가지 못한다. 나는 글쓰기를 좋아하니 내 블로그 열심히 잘 할것이고, 그러면 방문자도 많이 올 것이고, 따라서 애드센스 클릭도 많이 해줄 것 이라는 기대는 한마디로 '무식한' 기대였다. 당시 나는 ‘프로블로거’ 에 대한 지침서도 읽고, 한달에 몇백달러 버는 탑블로거 글도 읽어서 블로그에 대한 장미빛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한달 동안 애드센스 클릭이 한번도 없자 서서히 스타 블로그와 내 블로그와의 하늘과 땅차이를 알게 되었다. 마이너 블로그의 쓸쓸함은 컸다. 하루에 순수 방문자 100명넘기 힘들었다. 레퍼러통계는 1~2페이지 넘기 힘들었다. 블로그로 돈버는 것을 포기해야 될 것 같다. 당시.. 더보기
대화체와 일반 문장체의 차이점 실험 + 대화체 이런 식의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고향에 온듯한 느낌입니다. 이런 식의 글이라 하면 수필 형식으로 편안하게 내 생각을 쓰는 것입니다. 이런 글은 의자에 다리를 쭈욱~ 피고 앉아 심드렁한 표정으로 느긋하게 써도 금방 써지는 글입니다. 마치 밤늦게 야근하고 집에 돌아와 잠을 청하는 편안함과 비슷한 아늑함이 느껴집니다. 군대 후보생 시절 아침에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가볍게 아침 구보 하는 느낌입니다. 그 동안 쓴 글은 밤늦게 야근 하는 느낌 입니다. 군대 후보생 시절 완전 군장 하고 산악 구보를 뛰는 느낌 입니다. 글 하나 쓰는데 하루종일 걸리기도 했습니다. 탑블로거들의 글들은 괜히 써진 글이 아니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내 블로그를 통해 무엇인가 얻고 싶다면 힘들게 쓴 글.. 더보기
우리회사 직원들의 자발적인 추석 선물 릴레이 작년 회사 내분의 고초를 겪고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 나와서 회사를 꾸려 간지 9개월 정도가 됐다. 우리회사의 아이템은 좋았는데, 그 아이템이 꽃을 피울라면 큰 회사와 계약이 이루어져야 했다. 그러나 계약은 쉽게 되지 않았고 그렇게 9개월 정도가 흘렀다. 역설적으로 말해 계약이 안되 여유가 있었던 덕분에 내가 블로그도 할 수 있었다. 내가 블로그를 하기가 힘들 정도로 바빠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고, 결국 추석 즈음에 이르러 회사는 금전적으로 위기에 빠졌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 하필 추석이 다가오니 그 쓸쓸함은 배가 될 것인데, 동료 직원의 아이디어로 어려울 때 우리 직원이 자발적으로 나서 용기를 북돋아 주자는 취지로 3만원씩 걷어서 사장님부터 팀장님까지의 임원들께 선물을 주기로 하였다. 윗분들 마음만 .. 더보기
전지전능한 관찰자의 허황된 힘 “적이 누구인지를 명확히 하라” 내가 두고두고 읽고 있는 ‘전쟁의 기술’이란 책의 첫번째 조언이다. 하필 첫번째 조언부터 삭막하게 ‘적이 누구인지를 명확히 하라’ 일까.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내가 먼저 좋게 대하면 상대방도 마음을 열어줄 것이란 기대는 4살짜리 어린애 같은 어리석은 순진함 이었다. 이런 순진함은 과거 다니던 회사의 싸움에서도 증명되었다. 과거 회사 어른들이 4살짜리 순진함으로 대했던 그들은 가차없이 깊은 상처를 주었다. 그래서 나와 주변 조직을 갉아먹는 ‘적’을 식별하는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반드시 치명적인 독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깊이 새겼다. 나는 ‘적이 누구인지를 명확히 하라’ 를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 이것이 ‘전쟁의 기술’에서 얻은 지혜다. “문장으로 발신한 대신들의 말은 기.. 더보기
큰아버지의 생활속의 평생학습 작은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멀리 수원까지 가야했는데, 그 길은 까마득해 보였습니다. 나는 차 욕심이 없었지만 이럴때는 차가 필요하다는 것이 와닿았습니다. 다행히 나를 배려하여 큰아버지가 가는길에 태워준다고 하셨습니다. 퇴근을 하고 큰아버지가 근무하는 사무실로 갔습니다. 수원으로 출발할 시간까지 남아서 큰아버지 사무실에 앉아 있었는데 큰아버지가 '아래아 한글'로 조심스럽게 문서를 만지고 계셨습니다. 은근히 놀랐습니다. 큰아버지는 '예순다섯'이나 되시는 분인데 워드를 할줄 아십니다. 마치 젊은 우리가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한문중 천자문을 아는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작업중인 큰아버지가 문득 나를 보더니 '마침 너 잘왔다~ 이것좀 봐주라~' 라고 하시며 '비서 프로그램이 있는데 실행이 안된다~' 라.. 더보기
웨스트 게이트 파크를 읽고 (한편의 일본 애니메이션) 마시마 마코토라는 일본 주인공 이름부터 낯설었다. 일본 이름들은 내 머릿속에 좀처럼 이름으로 인식되지 않아서 답답했다. 이런 답답함속에 읽어가는데 문득 낯설음 속에 익숙함이 느껴졌고 익숙함속에 점점 내용이 술술 들어왔다. 그 익숙함이 무엇인가 했더니 바로 '일본 애니메이션' 이었다. 책의 진행이 마치 한편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는것 같았다. 빠르면서도 묵직한 무엇인가가 느껴지는 세련된 음악,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배경 화면, 일본 만화풍의 꽃미남/꽃미녀가 떠오르는 주인공들, 한마디로 세련된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았다. 내가 새롭게 느낀 것은 그 '세련됨'에 폭력등의 선정적인 요소가 반드시 들어가야만 더 세련되게 느껴질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들은 모두 10대지만 하는 행동은 몹시 폭력적.. 더보기
친구가 공무원이 되었습니다. 사촌 조카의 새까만 눈동자처럼 어두운 밤에 전등이 희미하게 켜져있고, 계곡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리는 여름휴가 간곳, 그곳의 구석에서 친구가 아무소리도 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인상좋고 덩치큰 녀석의 그런 모습을 보니 나는 침을 꼴깍 삼키며 당황했습니다. 아까전만해도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끼리 신나게 떠들며 즐거워 했는데 갑자기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는 짐작을 했습니다. 그 친구는 4년을 공무원 공부에 매달렸습니다. 4년 내내 월화수목금토일을 독서실에서 딱딱한 수험서의 활자를 받아들이는데 매달렸습니다. 얼마전에는 면접까지 갔습니다. 될것 같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이제 지옥같이 따분한 수험생활이 끝나겠구나~라는 축하를 미리 해줬습니다. 그런데 친구는 떨어졌습니다. 그 뒤로 계속 독서실에서 하루.. 더보기
인생은 확률게임이다. (애드센스, 보험영업 등) 다음 블로거뉴스 통한 트래픽 폭탄 세례를 맞았을때 처음에는 전율이었고, 두번째는 감격이었고, 세번째는 황홀했는데 네번째부터는 애드센스 무효클릭으로 비명횡사~ 할까봐 서서히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어떤 사건도 빛과 그림자가 존재한다는 것은 온라인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다음 블로거뉴스의 트래픽 폭탄 세례를 받을때 중요하게 깨달은것이 하나가 있었는데, eCPM(천회 노출당 획득 비용)이 놀랍도록 정확했다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천명이 내 블로그에 오면 평균 2달러가 생겼는데, 이것은 거의 매번 놀랍도록 정확했다. 나는 아름답다라고 말하고 싶은 정확한 확률의 결과가 신제품 장난감 보는 어린아이처럼 신기했다. 이때 깨달은것이 인생은 확률게임이다. 블로그로 돈벌고 싶으면 어떻하든 많은 방문자를 끌어모아 클릭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