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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쓰기/연습장

인터넷 분서갱유에 대처하는 블로거들의 활약

+ 2천년 전 춘추전국시대를 통일한 진시황제 시절

“진시황제의 통일 당시 수백년에 걸친 춘추전국 시대를 거치면서 자유로운 사상들이 많이 발생하였고, 이 사상들은 진시황제의 눈의 가시였다.

진시황제는 자신의 굳건한 정치적 입지를 위하여 인간의 사상까지도 통일하고 싶었고, 승상 이사는 극단적인 탄압책을 들고 나왔다.

첫째, 진나라 역사 이외의 서적은 모두 태워 버릴 것
둘째, 옛 서적을 숨기고 내놓지 않는 자는 노역형에 처할 것
셋째, 옛일을 돌이켜 지금의 정치를 비방하는 자는 일족을 멸할 것

시황제는 이사의 의견을 받아들여 의약, 농업등의 일부 책을 제외하고는 모조리 불태워 버렸다.

이러한 탄압에 유생들은 크게 불만을 품고 시황제를 비판했으나, 시황제는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이들 유생을 체포하여 구덩이에 생매장 시켰다.

이것이 바로 분서갱유(책을 불사르고 유생들을 구덩이에 파묻는 것) 사건이다.

인간의 사상을 통일하고, 백성들의 우민화 정책을 시도한 시황제의 정책은 정치기반 강화는 고사하고 자신의 통치 기반을 약화시키는 결과만 가져왔다.

자유를 갈망하는 인간의 사상을 어떻게 억압할 수 있는가. 육체적으로 억압했지만 정신적으로 유생들의 자유의지만 고취시켰을 뿐이라고 한다.

+ 2천년이 지난 지금 민주주의 시대 대한민국

"인터넷의 발달로 네티즌의 생각들이 자유롭게 표현이 가능하면서 기성 언론보다 정확하고 재미있는 UCC들이 많이 발생하였고, 이 UCC는 권력가들의 눈의 가시였다.

권력가들은 자신의 굳건한 정치적 입지를 위하여 네티즌의 UCC까지도 한 방향으로 통일하고 싶었고, 마침 선거법의 허점을 이용하여 극단적인 탄압책을 들고 나왔다.

첫째, 자신에게 해가 되는 UCC는 가능한 모두 모니터링하여 삭제를 요청할 것
둘째, 첫째 조항을 지키지 않는 네티즌은 고발하여 경찰서에 출두하게 할 것
셋째, 첫째와 둘째 조항을 감행하는 근거가 되는 선거법 93조는 오히려 약하기 때문에 더욱 더 강화된 선거법을 재정하여 통과시킬 것

권력가들은 '특정 정당과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이 포함되는 내용을 게시할 수 없다'는 선거법 93조의 허점을 이용하여 UCC의 옳고 그름을 떠나 자신에게 해가 되는 UCC는 모조리 불태워 버렸다.

이러한 탄압에 블로거들은 크게 불만을 품고 권력가들을 비판했으나, 권력가는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이들 블로거를 고발하였고 오히려 강력한 탄압을 위한 새로운 법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2천년을 지나도 아직도 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인터넷 분서갱유(UCC를 불태우고 네티즌을 고발하는 것) 사건이다."
 
+ 2천년이 지나도 변함없이 자행되는 분서갱유의 원인은, 권력을 가진자들이 한결같이 백성의 우민화 효과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진시황제는 분서갱유를 통해 모든 사상과, 사상을 알고 있는 유생들을 말살해 버렸다. 이렇게 하여 진시황제가 얻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

이렇게 하면 진실과 지식은 가진자들만 알 수 있고 백성들은 바보가 된다. 백성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가 되기 때문에 똑똑한 가진자들이 바보 백성들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

바로 백성의 우민화 효과를 노린 것이다.

백성의 우민화 정책은 이기주의적인 발상이다. 진실을 아는 혜택은 그들 자신이 엘리트기 때문에 그들만 취하는게 당연하고, 백성들은 바보들이기 때문에 바보처럼 사는게 당연하다고 하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권력가들의 이기주의는 유신 정권, 전두환 정권을 지나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지금 거대 기성언론과 권력가들은 각자 이익이 되는 세력과 결탁하여 때로는 진실을 왜곡하고 있고, 정확한 진실을 시민들에게 알려주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거대 기성권력들의 허점을 네티즌들이 직접 파고들어 진실에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네티즌들이 자신들에게 해가 되는 진실에 정확하게 파고들고 있기 때문에, 기성 권력들이 탄압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 짐작한다.

이렇게 진실을 덮고 왜곡하여 그들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역시 백성의 우민화 정책으로 자신들에게 해가 되는 진실을 숨겨서,

그들이 얻고자 하는 이익을 쟁취하기 위함일 것이다.

+ 그래도 선거법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정될 것이며, 그것은 우리 블로거들의 희생으로 이룬 업적이 될 것이다.

마치 60년대 봉제공장 근로자의 열악한 현실을 만방에 알리고 희생한 전태일 열사처럼 지금 네티즌 UCC 탄압에 대하여 자신의 희생을 무릎쓴 많은 블로거들이 활약하고 있다.

그 중 한분인 ARMA님의 최근 선관위 방문 포스팅을 보니, 선관위 관계자도 “저희가 볼때도 법은 엄격하며, 인터넷 네티즌의 수준을 봤을 때 이정도 표현은 허용하고 싶다” 고 인정하고 있고,

ARMA님 같은 열혈 블로거들의 희생으로 선거법은 어떻게든 바람직하게 개정이 이루어지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다만 탄압을 주도하는 일부 권력가들이 선거법을 더욱 강력하게 적용한다고 하는데, 시대를 거꾸로 타는 악법 재정은 어림도 없을 것 이라는 생각이다.

이렇게 일부 권력가들의 선거법 강화 시도는 무산되고 우리가 원하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선거법 개정이 이루어지리라 기대하는 것은

우리 블로거들의 자발적인 노력 때문이다.

우리 블로거들은 2천년 전 시황제의 분서갱유에 굴하지 않았던 유생들처럼 자신의 희생을 무릎쓰고 꿋꿋하게 잘못된 현실을 바로잡고자 노력하고 있고, 우리들의 당연한 권리를 찾으려 노력 하고 있다.

희생을 무릎 쓴 우리 블로거들의 자발적인 노력은, 우민이 아닌 현명한 시민 블로거들의 모습이며,

우리 현명한 블로거들의 노력 덕분에,


2천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기존 거대 기성 권력들의 분서갱유 정책은 무산되고, 선거법은 반드시 인터넷 민주주의 시대에 맞게 개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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