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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쓰기/연습장

펀드 폭락, 서민 재테크 어렵습니다.

물가 상승률 따라잡기도 벅찬 은행 이자율을 대신하여 주가가 급 상승하던 작년 봄에 저는 종자돈 500만원을 들고 해외 펀드를 가입하였습니다. 그러나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에 따른 여파에 따라 제가 가입했던 해외 펀드는 350여만원으로 줄어서 30%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외 저는 이 펀드 말고도 4개의 펀드에 분산 투자 하고 있었는데 한 군대 빼고는 전부 마이너스를 기록 중입니다. 먹고 살 것을 걱정할 정도로 큰 돈은 아니지만 요즘 하늘을 보며 허탈해 하고 있습니다.

허탈하긴 하지만 제가 겪었던 펀드 가입 등의 재테크 방법과 올해 어두운 주가 전망에 따라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더라도 앞으로 정신차리고 잘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과거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미래를 대비해야 겠습니다.


+ 해외 펀드 가입 사례, 무지하여 200여만원 날리게 생겼다.

작년 봄에 종자돈 5백만원을 들고 국내 대형 은행에 갔습니다. 저는 당시 국내 펀드를 하나 가입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은행 상담 직원은 다른 고민 없이 하나의 상품만 추천하는 것입니다.

해외 부동산 펀드였습니다. 당시 몇 년동안 수익률 몇십 또는 몇 백프로나 발생시킨 특급 우량 펀드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저는 당시 국내 펀드를 생각했고, 다른 좋은 펀드도 알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은행 직원이 이것 외에는 없다~ 고 강력 추천 하니 가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은행 직원은 보통 펀드 상담 외 다른 업무로도 정신 없이 바빠서 편하게 이 펀드, 저 펀드 봐줄 여유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이 잘 알고 자신에게 이익되는 펀드 위주로만 추천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 펀드 판매 직원은 은행에 떨어지는 수수료가 높고, 자기에게 떨어지는 보수가 높으며, 실적이 높게 평가되는 펀드를 우선 추천할 가능성이 크다고한다.

- 해외 펀드는 수수료, 보수, 실적 면에서 모두 높기 때문에 펀드 가입자가 펀드에 무지하면 보통 해외 펀드를 추천할 확률이 클 것이다.

당시 위의 사실에 전혀 무지했던 순진한 나는 부동산 해외 펀드를 가입하기로 했습니다. 몇 년간 수익률이 엄청났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제 세부적인 가입 조건을 따져야 했는데, Class A, Class C, 선취 수수료, 후취 수수료 얘기가 나옵니다. 저는 당시 이런 기본적인 용어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위축이 됐고 저는 은행 직원이 추천하는 그대로 가입했습니다.

- 보통 은행 직원이 전문적으로 잘 알고 있고, 펀드 가입자는 잘 모르기 때문에 저절로 위축이 될 수 있는데, 펀드 가입자는 은행에 돈을 쥐어주는 ‘고객’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것 저것 ‘알 권리’를 요구해야 한다고 한다.

- 해외 펀드 가입시 따져봐야 할 점이 환매 기간인데 해외 펀드는 국내 펀드보다 환매기간이 10일 정도로 길수도 있다고 한다.

저는 당시 환매기간이 10일 정도 되는 옵션을 선택했습니다.

당시 펀드에 대해 전혀 무지한 채 펀드 전문가인 은행 직원의 추천에 그대로 따른 결과, 저는 500만원에서 350만원으로 150만원 손실 중이며 현재 환매 기간이 5일 정도 남았는데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더욱 더 땅을 치고 있습니다.

최소한 환매 기간의 중요성만 잘 알아도 조심히 선택했을 것인데, 은행 직원의 추천만 따른 저는 무지함에 따른 책임을 가슴 깊이 겪고 있습니다.

원금 500만원 중 350만원에서 더 이상 떨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 알고 나서 가입하니 그나마 괜찮은 펀드 가입 사례


재테크 특히 펀드에 무지했던 봄이 지나고 작년 여름과 가을에 재테크 책을 여럿 사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올 1월에 종자돈을 모아서 펀드를 3개 가입하기로 했습니다.

목표는,
국내 펀드 하나, 300만원
해외 펀드 하나, 300만원
엄니 용돈 제공용 적립식 펀드 하나, 월5만원

전부 다 그렇지는 않겠습니다만, 은행 직원이 펀드에 대한 전문 지식이 떨어지고, 바빠서 고객을 잘 못 챙겨준다고 생각하게 되어(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전문 펀드 운용사를 찾아갔습니다.

일단 거치식 두개, 적립식 하나를 가입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처음에 담당 직원은 해외 펀드만 두개 추천했습니다. 동유럽에 투자하는 펀드와 석유 등의 특정 자원에 투자하는 펀드였습니다.

순간 떠올랐습니다.

- 펀드 판매자는 자기에게 떨어지는 이익이 높은 해외 펀드를 추천 하는 것 같다.

저는 '엇~ 이것 보게~ 씨익~' 웃으며 소신대로 국내 펀드, 해외 펀드로 각각 가입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담당직원은 그럼 내가 동유럽과 석유 펀드 중에 하나를 고르면, 다른 하나는 국내 유망 펀드를 추천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동유럽 펀드를 골랐고, 국내 유망 펀드와 적립식 펀드는 직원이 추천해 주는 것을 골랐습니다.

저는 이 펀드들 모두 장기 투자 목적이 있었습니다. 이제 Class A, C 선취/후취 수수료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담당 직원은 자연스럽게 후취 수수료로 하겠다고 넘어가듯 말을 했습니다.

펀드 판매 직원 : “선생님, 이 펀드는 후취수수료로 할 것이고요..”

저는 잠깐만요~ 하고 물어봤습니다.

산골소년 : “장기로 갈 경우 선취수수료가 좋지 않나요?”

펀드 판매 직원 : “아~ 맞습니다~ 장기로 갈 경우 선취수수료가 좋습니다. 그럼 선취수수료로 해드릴까요?”

산골소년 : (것참~ 저 사람 능청스럽군~) “예 그걸로 해주세요~”

보통 이익을 본다는 생각으로 투자를 하고, ‘%’로 떼는 수수료이기 때문에, 돈이 불어난 후에 수수료를 땔 경우 후취 수수료가 선취 수수료보다 많이 붙을 수밖에 없습니다.

-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단기 투자자일 경우 선취수수료를 선택해야 이익이고, 장기 투자자일 경우 후취수수료를 선택하는것이 이익이라고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저는 자연스럽게 넘어갈 뻔한 부분을 정정 요청하여 제가 챙겨야 할 부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때의 펀드 가입때는 제가 펀드에 대한 상식을 알고 난 후에 갔기 때문에 주눅도 들지 않고 편하게 대화하여 제가 목적한 바를 이루고 펀드 가입을 완료 하였습니다.


+ 그래서 지금 주가 폭락에 따른 펀드 가입 결과는?

무지할 때 가입한 수수료 많이 떼고 환매기간 길고 손해 막심한 부동산 해외 펀드 :
-> 500 만원에 환매기간 5영업일 남은 오늘 350여만원 손실
국내/미국 증시를 들 타는 동유럽 거치식 펀드 : -> 약간 손실
국내 거치식 펀드 : -> 손실
국내 적립식 펀드 : -> 손실

결론은 똑똑하게 가입하던 무지하게 가입하던 손실은 보고 있습니다. 다만 무지할 때 가입했던 펀드는 그 손실이 땅을 치고 후회할 정도 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재테크 지식을 잘 알더라도 때를 잘 못타면 재테크가 실패할수 있다는 점에서 한 개인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 재테크와 관련하여 인정하기 싫은 불편한 진실

1. 한국은 미국의 금융 식민지다?




2. 부자는 열심히 일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 그럼 재테크에서 고전하는 한 서민(산골소년)의 대책은?

작년 주가 상승을 통한 펀드의 장미 빛 미래를 믿었는데, 한국이 미국에 좌지우지 되는 부실한 금융 시장이라는 관점을 생각하며, 잠시 안 좋다고 확 포기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펀드에 의존하는 재테크 방법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큰 돈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재테크로 벌어들이는 돈은 한계가 있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아무리 이자가 많이 불어도 한두달 월급보다 많지는 않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일단 저는 월급쟁이니깐 궁극의 재테크는 내 실력 키우는 것이라 생각 하고 저에게 투자를 열심히 할 계획입니다. 기술 공부에 박차를 가하고 영어 공부도 하고, 이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가능성 있는 재테크 같습니다. 다른 재테크는 현재로서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부자는 열심히 일해서 되기 힘들다고 하니깐, 저는 서민이라는 것에 정신차려서 ‘절약’에도 신경써야 겠고요.

그런데 이 모든 재테크 요소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건강’ 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하기만 하면 지지부진 해도 돈은 조금씩 벌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먹고 살만큼은 평생 유지할 수 있으니깐요.

“절약으로 돈 세는 것 막고, 재테크로 이자를 극대화 하되, 최고의 한방 재테크는 나의 실력 향상이라는 관점에서 열심히 공부한다. 그러나 이것보다도 우선순위는 건강을 챙기는 것이다.“

이것이 주가 폭락에 허탈해 하는 힘없는 서민인 제가 나름대로 정리한 재테크 계획입니다.

여러분들도 지금 주가 폭락 때문에 마음 고생하리라 생각됩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어떤 대책을 생각중이신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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