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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포머를 감상하고 (압도적인 초강대국 미국의 힘) 화면과 음향이 웅장하기 때문에 극장에서 영화보는 경험은 내 오감을 깊게 파고들었다. 오감은 파고들었으나 뇌는 파고들지 못했다. 뇌를 파고드는 책과 여행은 있었지만 뇌를 파고드는 영화는 뚜렷하게 없었다. 씁쓸한 사실이지만, 내가 영화보는 경험 자체가 최근 별로 없기 때문이다. 영화는 이성친구랑 봐야 재밌다는 것을 안 후부터 영화관에서 영화볼 기회가 별로 주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굳이 변명하자면 영화는 오감은 파고 들어도 마음까지 파고드는 경우가 책보다는 드물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쓰고 나서 다시 읽어보니 모두가 구차한 변명이었다. '트랜스 포머'가 대단한 이슈가 되었을때도, 라디오에서 짤막하게 지나가는 토막 뉴스 듣듯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극장에서 보고 난 지금은 트랜스포머의 각종 잔상들에 시달리면서.. 더보기
자극적 방송 속에 돋보이는 생활의 달인 어느 한 그룹이 덩치가 커졌다는 증거가 '악'도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요즘 티스토리에 검색엔진 인기순위를 지켜보다가, 뜨는 검색어와 관련된 글을 잽싸게 올려~ 네티즌들이 몰려오게 만든 다음, 애드센스 클릭을 노리는 펌 블로그들이 늘었다는데, 나는 관련 글들을 읽고 경악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티스토리도 덩치가 커졌기에 당연한 현상으로 봐야 하며, 그 블로거들 처리는 '다음', '구글'이나 '메타블로그에서 그들을 비판하는 지금의 블로그 문화'에 맡겨야 할 것이다. 방송계도 대형 방송사외 케이블 방송사의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3살 꼬마가 보고도 “아~ 세상 말세일세~~” 라고 할만한 방송 많이 한다. 무슨 소개팅, 불륜 스캔들, 섹시 ㅇㅇ 등.. 열악한 방송계에서는, 인간의 말초신경을 바늘로 쿡쿡 찌르.. 더보기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7월 첫째주 모임 후기 그럼에도 내가 개발자를 천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개발자들이 선하기 때문이다. 4년의 군대생활 동안 훌륭한 분들 많았지만 거친 사람도 많았다. 한달의 신입사원 대기 기간 동안 영업사원들과 지냈는데 험한 영업세계에서 살아남아야 했기 때문인지 그 사람들도 거칠었다. 개발자들과 본격적으로 어울려 지내면서 깐깐한 개발자 조차 나름의 순진함을 발견하고는 나는 이쪽 세계에 발 들여놓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몇년후 예를 들었던 깐깐한 개발자는 거친 SI세계를 겪으면서 그 순진함이 냉소로 가득 바뀐것을 보고 깜짝 놀랬던적이 있긴 했다. 그럼에도 개발자는 대개 선하기 때문에 개발자들이 좋고, 내가 개발자란 것이 좋다. 사실 좋다고 강조하는 것은 IT맨의 사직서등의 열악한 환경에 대비하고자 일종의 최면을 거는것과.. 더보기
삼국지 경영학 저자와의 오찬 모임 참석 후기 처음에 제의를 받았을때, 옛날 같으면 만사 귀찮아하는 저라서 못간다고 했을 것 입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기회있으면 뭐든지 경험해보고자 하는 다짐 때문에 회사의 허락을 받고 간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졌습니다. '그냥~못간다고 말할걸', 혼잣말 하며 가는 발걸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했기 때문에 유익한 경험이었습니다. + 일단 멋진 고급 음식점을 가봤다. 우리나라 건축 양식의 고풍스럽고 은은함을 뽐내는 음식점은 한마디로 멋있었습니다. 화려한게 아니라 은은한 고급스러움이 멋있었습니다. 왠지 높으신 분들, 부자들이 올만한 이 음식점에 저도 당당히 참석하게 되니 기분 좋았습니다. 음식도 맛있었습니다. 정말 고급 음식점의 음식답다~랄 정도는 아니지만.. 더보기
블로그 수익100$ 돌파, 잠깐 가다듬고 행군하자. 저번 주말에 드디어 애드센스 수익 100$를 넘었다. 만질수도 없고, 보이지도 않을것 같았는데, 나의 첫번째 목표는 의외로 빨리 다가왔다. 3개월만이었다. 이 목표달성은 나 혼자서만 이룬것이 아니고 우리 회사, 우리 팀의 격려가 뒷받침 되었기 때문에, 내가 우리팀 형님 들한테 공언한대로 어제 삼겹살에 소주 거하게 쐈다. 나는 모처럼 소주 거하게 마시면서 팀장님, 과장 형님들 개인적으로 붙잡고 신나서 떠들어댔다. 보이지도 않았던 목표달성의 뿌듯함과, 이참에 짠돌이 내 이미지를 조금 벗고 내가 좋아하는 우리팀 분들 맛있는것 대접했다는 생각에 어제 꿈자리는 편했다. 꿈에서 나는 '특집 프로블로거의 세계' 라는 가상 다큐맨터리에서 한달에 7천달라 버는 블로거로 소개되어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인터뷰는 어.. 더보기
토크쇼 화법을 읽고 (말이 아닌, 뜻을 잘 전달하는 방법) 중세 기사들이 애타게 신비의 성배를 찾는다. 결코 찾지 못하지만 성배를 부지런히 찾는다. 나에게 말잘하기는 성배 찾기 처럼 애타게 찾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기 힘든 어려움이었다. 그래서 몇권의 말과 관련된 책을 읽어보기도 했지만 역시 애매한 성배 찾기와 다르지 않았다. 그저 부지런히 책읽고 글쓰면 어떻게 말도 잘해볼수 있을까 고군분투하는 요즘 이 책을 발견했다. 표지는 가벼워 보였지만 내용이 무엇인가 있을것 같다. 저자는 10년 넘게 , 등의 내노라 하는 토크쇼를 만든 배테랑 방송 작가로, 토크쇼를 제작하면서 얻은 말과 관련된 노하우를 책으로 정리하였는데, 단순히 말 뿐만 아니라 토크쇼를 원할하게 이끌어가기 위한 예절, 분위기, 셋트, 조명, 옷, 제스처, 캐릭터 등의 모든 대화의 요소를 잘 조합하여 말솜씨.. 더보기
더위사냥을 위한 얼음찜질 수건 만들기 우리팀은 각 분야의 달인들이 모여 있는 드림팀 입니다. 말재주의 달인, 손재주의 달인, 재치의 달인, 마음의 달인(절대 화를 내지 않는 궁극의 경지), 글재주의 달인(저 입니다. 팀내에서만 해당됩니다.^^) 들이 모여있는 궁극의 드림팀 입니다. 이 아이디어는 마음의 달인이 처음 아이디어를 제공하였고, 손재주의 달인이 이 아이디어를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인 실용품으로 세상에 내 놓았으며, 팀내에서만 글재주의 달인인 제가 세상에 전파하게 된 우리팀 최고의 합작품 입니다. 1. 날씨가 후덥지근하여 선풍기로는 도저히 더위를 감당할 수 없을때 이것들을 준비합니다. 1) 약간 물에 젖은 긴~ 수건 하나 2) 사진 속에 보이는, '설ㅁㅁ' 아이스크림 하나 2.1) 설ㅁㅁ 아이스크림 내용물을 다 먹는다. 2.2) 설ㅁㅁ .. 더보기
담배연기와 짙은향수 담배연기를 처음 가까이 한것은 군대시절 상사님 밑에서 조수로 일할때 였다. 상사님이 어두운곳을 정비해야 되면 나는 '트러블 라이트' 라는 전등을 가지고 옆에서 잘 비춰야 하는 조수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상사님은 그 빛속에서 담배를 피면서 익숙한 손놀림으로 멋지게 정비를 하셨다. 그때 처음 마셨던 담배연기는 거칠고, 투박하지만, 능력있는 사나이의 냄새를 가지고 있었다. 제대 후에는 담배연기를 들 마시겠지~ 했지만, 사회에서도 담배연기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사회생활에서도 남자들의 생활은 담배연기가 필수적인 요소였다. 추가된 이미지는 일에 찌든 남자의 냄새, 일과 스트레스에 대해 고뇌하는 남자의 냄새, 그렇지만 거친 세상을 어떻게든 살아보겠다는 사나이의 자존심이 느껴지는 냄새이기도 했다. 나는 담배를 핀.. 더보기
경인 지옥철, 이제르론 회랑의 한계 “2006년 3월 2일 출근길 도로가 꽉 막혔다. 평소 한산했던 버스 정류장에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전철역에 도착했는데 까만 머리로 승강장을 꼼꼼하게 매운 모습을 보고 파업이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내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버스를 겨우 탔는데 못탄 사람들이 어떻하든 더 탈라고 아우성이고 버스 기사 아저씨는 제지하느라 싸움이 벌어졌다. 사람들에 끼어 겨우 견디며 부천에서 신도림까지 가는 길은 끝이 안보였다. 신도림에 도착하여 보니 8시에 집을 나섰는데 11시가 조금 안되서 신도림에 도착했다. 부천에서 신도림까지 3시간이 걸리다니..이것을 누가 믿을 것인가.. 더 어이 없는 것은 2호선, 5호선으로 갈아탔는데 여기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평온했다. 1호선에서만 벌어진 충격적인 일이었다. 매일 아침 인천에.. 더보기
사촌형 결혼식, 차분함이 주는 즐거움 사촌형은 엘리트다. 외국계 회사를 다니면서 각종 디자인 대회에서 상도 타면서 인정받다가 굴지의 대기업 S전자 A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사촌형 뿐만 아니라 내 친척들은 대부분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 이런 사실에 나는 주눅이 든다기 보다는 뿌듯하고 어깨에도 힘이 들어간다. 이런 멋진 사촌형이 그저 자랑스러울 뿐이다. 멋진 사촌형이 23일 토요일날 결혼을 했다. 역삼역으로 가는 길은 멀었다. 어머니는 가까운 친척이라고 머리하고 한복까지 입느라고 결혼식장까지 늦게 되었다. 허둥지둥 출발하는 길은 덥고 습했다. 한복 입어 불편한 어머니와 함께 겨우 예식장인 역삼동 성당에 도착하니 땀과 함께 몸은 달아올랐고 허둥지둥 오느라 내 마음은 불편했다. 더구나 성당 결혼 예식은 오래 걸린다고 하니 짜증이 더.. 더보기
퍼거슨 리더십을 읽고(청소년을 위한 리더십 책) 책 제목과 나이 지긋한 퍼거슨 감독의 얼굴이 실린 표지는 두껍고 내용 딱딱한 전형적인 자기 계발책을 떠오르게 한다. 그러나 색감넘치고 화려한 맨유 선수들의 사진들과 깔끔하고 산뜻한 편집은 이 책에 대한 압박감과 두려움을 없애 주었다. + 이 책은 퍼거슨이 명장으로서 장수한 비결을 소개한다. 친화력, 퍼거슨은 외모부터 푸근한 할아버지 이미지가 친근감을 준다. 한참 나이 어린 호나우두가 편하게 대할 정도로 위엄을 내세우기 전에 선수들과 친하게 지내기 위해 노력한다. 퍼거슨은 한참 나이 어린 선수들도 친근감을 갖게 하는 어떤 힘과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 예지능력, 퍼거슨은 뛰어난 선수들을 발굴하고 키우는 예지능력이 있었다. 예로 라이언 긱스가 어렸을때 뛰어나게 특출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퍼거슨은 그의 장래를 알.. 더보기
책, 활자중독을 위한 아이디어 장치 구상 이 그림과 내용은 잠시 쉬어가자는 의미가 크니 단지 재미로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재미로만 보기에는 그림이 어이없을지 몰라도 잠깐이라도 활자 읽느라 피곤한 머리를 식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활자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아마 다음의 불편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 +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을때는 다리를 쭉~펴고 앉을수가 없다. 그래서 이런 장치를 구상해 봤습니다. - 발 받침대가 따로 존재하는 의자입니다. 평소에는 발받침대가 숨겨져 있다가 길이조절 가능한 발받침대를 쭉~빼면 다리를 충분히 걸칠수있는 발받침대가 생깁니다. 그림처럼 앉아서 책을 보면 회장님 의자 저리가라~ 듯이 편하겠죠. 단 다리 받침대를 지탱하는 부분이 대단히 튼튼해야 겠습니다. + 누워서 책을 읽고 싶은데 책을 들고 있는 팔이 저리고 아파서 .. 더보기
삼국지 경영학을 읽고 (추억과 교훈 되살리기) 학생때로 되돌아 갔을때 무엇이 제일 떠오르냐고 묻는다면 그중 하나가 삼국지이다. 삼국지는 소설도 읽고, 만화책도 읽고, 삼국지 게임도 밤새워 하고, 친구들과 내가 좋아하는 장수를 놓고 한바탕 말싸움도 하는등 내 학창시절의 중요한 문화적 요소였다. 삼국지는 나 뿐만 아니라 학생, 청년들과 회사의 간부들까지 즐겨 읽는 영원한 스테디셀러일 것이다. 삼국지에는 내가 존경할만한 영웅이 있고, 약자를 응징하는 통쾌한 승리도 있고, 지적 쾌감을 느끼게 하는 화려한 전략이 있고, 촉나라의 슬픈 종말이 눈시울을 적시게도 한다. 그래서 관련 해설서도 부지기수로 출판되었다. 그러나 항상 삼국지 정본을 읽는것만 못했다. 삼국지의 내용과 그럴듯한 성공공식을 끼워 맞추면 비교적 쉽게 책 한권이 완성되기 때문인것 같다. 그렇다면 .. 더보기
한국스프링사용자모임2회(KSUG) 참가 후기 (스프링 달인의 한수 가르침) 객체는 세상의 사물을 표현했기 때문에 살아있는 세상과 비슷하다. 만약 어떤 사람이 자주적인 생활을 못하고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의존하기만 한다면 도와주는 사람들이 갑자기 외면했을때 그 사람은 제대로 살수가 없을것이다. 객체역시 사람과 비슷하여 만약 다른 객체의 기능에 크게 기대기만 한다면 도와주는 객체가 변경, 손상, 심술을 부렸을때 기대는 객체 역시 제대로 살수가 없을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결코 혼자서만 살수가 없고 누군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서 그 지원을 밑바닥 에서 도와주는 무엇인가 있으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스프링은 객체들의 상호 의존을 보이지 않게 관리하여 객체 자신이 무엇에 의존하고 있는지 신경 쓸 필요 없게 만든다. 사람 사는 세계와 비유하면 국가가 주도하는 복지, 교통의 사회적 인.. 더보기
야생초 편지를 읽고 (마음이 환경보다 우선이다.) 군대생활은 군대생활처럼 지루했다. 재귀적으로 무한루프도는 저 비유야 말로 군대생활이 얼마나 지루했는지 완벽하게 표현해주는 비유일 것이다. 나는 저 군대생활 같은 군대생활을 4년을 해야 했는데 3년째 되는 어느날 나는 무더위와 끝없는 사막을 걷는듯한 지루함에 지쳐 심드렁하게 야간 근무를 하고 있었다. 당시 같이 근무하던 독서 좋아하고 활달한 선배님이 왠 누리끼리~한 책을 읽고 있었다. 선배님의 책을 잠깐 읽어보았다. 나는 처음 만났지만 10년 이상을 만난 이끌림을 믿는다. 이 누리끼리~한 책을 한장 읽는 순간 무언가에 이끌려 선배의 책을 뺏고서 야간 근무내내 책읽기에 몰두했다. 야생초 편지는 서울대 농대를 졸업하고 뉴욕 소재 사회과학대학원에서 공부하던 앨리트로써, 한창 열정적으로 사회생활을 할때 간첩 누명.. 더보기
IT맨의 사직서, 다수의 온라인 전태일 열사가 되어보자 IT맨의 사직서 가슴 뭉클한 탄성이 내 속에서 진동한다. 이 글에는 절대 악플이 달리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수많은 개발자들이 공감과 울분이 실린 댓글로 저 서글픈 글을 뒷받침하리라 생각했다. 나도 저 글을 읽은 수많은 개발자중에 한명으로써 공감의 댓글을 달았다. 진심으로 그 분의 건승을 기원했다. 무관심과 냉소로 가득찬 남의 온라인 글 읽기에 이렇게 그 글과 내가 하나되어 공감하고 댓글로 내 마음을 표현한적은 없었던 것 같다. “한달 풀출근하고 추석도 출근하래서 안나갔더니 원청 대기업의 수석이 우리 회사 사장한데 업무 비협조라고 시말서 쓰라고 한다.” “아침 9시 출근 밤 12시 퇴근이 정해졌다. 일주일에 하루는 완전 날밤 샜는데, 그런 날은 아침 7시 퇴근해서 오후 3시 출근했다. 휴일은 한달에 하루... 더보기
국제도서박람회 (전통과 철학의 부재가 상업성을 낳는다.) 2007년 6월 3일 일요일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도서박람회를 관람하면서 나는 깜짝 놀랐다. + 크고 화려한 시설에 놀랐다. 다리가 아플 정도로 규모가 컸고, 최고의 실내건축 디자이너가 설계한 듯한, 알록달록 휘황찬란한 이쁜 설치부스들로 가득 차서 보는 눈이 즐거웠다. + 나는 도서박람회 하면 소수 책 마니아만 올 줄 알았는데 아이들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로 붐벼서 책보다 사람 구경하는 것이 더 재미있을 정도로 사람들도 많이 왔다. + 도서박람회에서 도무지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다양한 시도를 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 아이들이 직접 참여 하는 이벤트 - 작가와 함께 사진 찍는 이벤트 - 외국책과 문화 소개하는 설치부스 - 공예품등 각종 문화 용품 전시 - 작가 시 낭송회 등등 - .. 더보기
문답형식으로 생각해본 열정을 갖는 방법 진대제 자서전, 잭웰치 자서전, 반기문 자서전, 이명박 자서전 등의 자서전과 기타 모든 성공 서적에서 일관되게 강조하는 성공하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답은~ "열정" 모든 성공 관련 책에서 일관되게 열정을 강조하기에 나는 그것의 중요함을 알았지만 마음속으로 새기지는 못했다. 마치 초등학생한테 공부잘해야 성공한다는 고리타분한 말처럼 너무 당연하기에 나의 잠재의식은 열정이라는 중요한 요소를 고리타분하게 받아들인것 같다. 그런데 최근 전혀 뜻 밖의 문학책에서 열정을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내가 요즘 느낀것은 요약노트처럼 잘짜여진 성공서적 보다 문학책에서 얻는것이 많다는 것이다. 글 쓰는 방법도 나는 '칼의노래' 에서 깨우쳤다. '반고흐, 영혼의 편지' 이 책에서 반고흐는 정상적인 사람으로서 납득하기 힘든.. 더보기
결혼식의 가치, 그 속의 축의금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지금은 내 인생의 전환점 또는 분수령 이다 라고 말을 하곤 하는데 공통적인 한 사람의 인생으로 봤을때 진정한 인생의 전환점 또는 분수령은 바로 결혼 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태어나서 20~30년을 혼자 생활하다가 항상 같이 있어야 되는 반려자가 생기고 반려자가 있음으로서 자식이 생기게 된다는 것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마음 가짐과 새로운 생활 패턴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결혼을 하지 못한 내가 볼때 몹시 경이로운 일이다. 결혼하는 행복한 커플 결혼이라는 인생의 일대 전환점을 공식적으로 공표하고 일종의 정해진 예식으로서 진행하는 결혼식은 일생에 한번 뿐이고 한 사람의 커다란 전환점이기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들이 성대한 행사로 진행한다. 이제 내나이 3.. 더보기
아마추어로서 글쓰기의 달인 되기 내가 생각하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하고 싶어 하는 일에 ‘생계’ 라는 요소가 포함되느냐 안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 같다. 하고자 하는 일이 나와 가족을 먹여 살리는 '생계'와 관련이 된다면 인간의 생존욕구상 그 분야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기 때문에 프로가 될 수 밖에 없을 것 이다. 그래서 생계란 요소가 포함되지 않은 일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그 분야에 천재가 아닌 이상 프로가 되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프로가 되기는 어렵더라도 나는 아마추어로서 리뷰, 수필, 칼럼, 기사, 위키(강좌) 분야의 글쓰기에 달인이 되기로 했다. 나는 어떤 방법으로 달인이 되야 할 것인가. 무릎팍 도사에 박진영이 나와서 했던 말이 기준이 될 것 같다. 출연자를 압도하는 자극적이고 비판적인 질문으로 명성을 얻은 .. 더보기
구글 스토리, 네이버 성공신화의 비밀을 읽고 (압도적인 기술력 과 올곧은 원칙 과 입소문 과 광고) 북크롤러(사이트의 정보를 긁어 모으는 웹크롤러 라는 검색로봇 페러디입니다.)가 빠르게 책 두권을 스캔하고 있다. 지금 나의북크롤러는 기사형식의 문장과 번역 체의 스캔 하기 어려운 문장들을 하룻동안 800쪽 분량이나 스캔 하고자하기 때문에 버벅거리고 있었다.’네이버, 성공신화의 비밀’부터 스캔 했다. 성공의 주역들이 서울공대, KAIST 출신이고 삼성SDS 출신이란다. 일단 성공비밀 하나를 알았다. 우리나라 1%안에 드는 것 같은 뛰어난 머리를 가진 사람들이 뭉쳐서자기 머리처럼 비상하게 회사를 굴렸기 때문에 성공했다.’구글, 성공신화의 비밀’을 스캔 했다. 레리와 세르게이라는 두명의 창업 맴버는 아버지가 교수, 어머니는 NASA 연구원이고 자기 자신들은 명문 스탠버드 대학교 에서도 인정받는 수재다.이들은 .. 더보기
온라인과 오프라인 최적의 조화, 나도 기사를 써야겠다. “말을 잘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그 중 생각은 바다처럼 깊고 넓은데 그 생각을 말로 표현 못해서 말을 못하는 사람도 많다. 의외로 이런 사람들 중에는 달필가도 많다.” 바로 나에게 해당되는 구절이다. 그렇다면 말을 잘 못하는 것도 있는 반면에 나의 생각은 바다처럼 깊고 넓고 글도 잘 쓴다는 것을 의미한다. 감히 그렇다고 말하고 싶다. 왜냐면 지금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블로그 활동 하다 보면 틀림없이 그렇게 되리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온라인 활동만 해서는 나의 재능을 통해 나의 단점을 고치고자 하는 노력에는 한계가 있고, 내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유익한 글들의 범위 또한 좁아지게 된다. 나의 친구, 회사의 형님들은 주말에도 집에서 책만 읽고 글만 쓰는 나를 걱정했다. 그럼에도.. 더보기
블로그를 통한 내 생각의 노출 의미 2007년 나는 세상의 중심에 있다. 웹2.0의 중심에 있다. 블로그의 중심에 있다. 중심에 있다는 것은 나를 중심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보기 때문에 내가 적나라하게 수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됨을 의미한다. 이 노출됨은 내가 하는 수많은 멋있는 생각들, 감동적인 생각들, 훌륭한 생각들, 대견한 생각들을 글을 씀으로써 보여줄 수 있다. 이것은 오프라인에서 말을 잘 못하는 나에게 상상도 못할 일이다. 그래서 블로그는 배트맨과 스파이더맨처럼 나만을 위해 특별하게 개발된 무기이다. 그러나 위의 것은 두 번째에 불과하다. 노출됨의 첫 번째는 나의 가치관과 사상과 생각을 끊임없이 단련시키는 것에 있다. 내 생각의 좋은점과 동등하게 내 생각은 자만에 빠졌고, 이기적이고, 위험하고, 바보같고, 자가당착에 빠져있다. 이.. 더보기
국제도서박람회, 북리뷰의 달인들을 만나다. 오늘은 블로그 활동중 뜻 깊은 날이다. 온라인 활동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모임에 처음으로 나간 것이다. 오프라인 모임에 나가기 까지 나름대로 많은 준비 기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드디어 내가 탐험하고 있는 블로그 활동의 꽃이라고 할수 있는 오프라인 모임에 나가게 되어서 나는 기대했다. 오프라인 모임은 네이버 책 카페의 모임이었는데 이번에 국제도서박람회를 함에 따라 이곳에서 모임을 갖기로 했다. 네이버 책 카페에 대해 잠깐 이야기 하자면 여기서 활동하는 분들은 정말 북리뷰 쓰기의 최고 정점에 도달한듯한 달인들이 많은 곳이다. 내가 이곳에 처음 북리뷰를 올리고 다른 달인들의 리뷰를 읽고 부끄러워서 예전에 썼던 다른 리뷰는 올릴 엄두도 못낼 정도로 달인들이 많다. 그래서 새삼스럽게 느낀 다른것은 네이버가 아무리.. 더보기
반 고흐, 영혼의 편지 를 읽고 (무서운 열정)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바로 옆에 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옆자리의 직장 동료는 출퇴근 전철시간을 독서하며 보낸다. 당시 동료는 무척 눈에 띄고, 화려한 색감을 가진 ‘반고흐, 영혼의 편지’ 를 읽고 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야생초 편지'와 비슷한 편지체의 문장들과 책에 실린 반고흐의 수 많은 화려한 그림들이 예술에 문외한인 나에게 왠지 교양인의 길을 열어줄 것 같아서 바로 책을 구입했다. 반고흐가 평생 동안 동생 테오한테 보낸 편지들은 편지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너무도 강렬하여 특정 강렬한 이미지들을 계속 떠오르게 한다. 이 문장들은 번역된 문장들 일 것이더라도, 반고흐의 험한 절벽처럼 격정적인 성격과, 깊은 땅굴처럼 너무 깊게 파고 들어간 반고흐의 고뇌와, 그렇기 때문에 쓸 수 있는.. 더보기
어느 삼성맨의 사직서 그리고 문인과 영웅과의 차이 꿈과 이상을 찾아 삼성에 입사했지만 이상과는 다른 회식 등의 안 좋은 문화에 대해 괴리감을 느끼고, 어느 능력 있는 신입사원이 떠나면서 썼다는 ‘사직서’가 오늘 이슈가 되었다. 내가 사랑하는 삼성을 떠나는 이유 이 글을 읽고 사람들은 대개 두 가지 반응을 보일 것 같다. - 거대한 기성세대에 용기를 내서 옳은 말을 하고 회사를 떠난 개척자 - 현실에 적응 못하고 직장 사춘기에 시달린 나이 어린 직원의 철없는 소리 나는 이 두 가지 반응에 대해 하나를 판단하여 글을 전개하기 보다는 과거 읽었던 책을 바탕으로 다른 관점에서 생각을 해보고 싶다. 중국역사의 인재 활용 경전이라는 변경이란 책을 보면 중국 남방에서는 문인들이많이 배출되었고 중국 북방에서는 중국 황제들이 많이 배출되었다고 한다. 그것은 지리적으로 .. 더보기
동원4년차 훈련 다녀오다. 정보로부터의 단절 효과 오랜만에 컴퓨터 책상에 앉아 블로그질 끄적끄적 하는데 그것 참~얼마나 했다고 벌써 눈이 뻑뻑하게 돌아간다. 나을 것 같았던 기침도 불쑥 튀어나온다. 이번 2박3일 예비군 훈련 가면서 이왕 가는 거 이런 것 좀 해결하고 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하고 갔다. 지루하고 지루한 동원 훈련 갔다 온 분이라면 동원 훈련 가면서 무엇인가를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저 놈 참 별난 놈일세~ 라고 의아하게 생각할 것 같다. - 정보단식 즉 컴퓨터, 핸드폰, TV등의 문명의 도구로부터 완벽한 이탈을 통한 잡념 제거 - 정보단식으로 안구 건조, 오른쪽 눈 아래 근육 떨림 등의 눈 문제 해결 또는 당분간 잊어버리기 - 정보단식과 관련하여 요즘 의자에 너무 앉아서 엉덩이 아픈 문제 해결 또는 잊어버리기 - 공기 좋은 곳에 있어서 기관지.. 더보기
동원훈련 4년차, 생각나는 여군교관 나는 육군이 아닌 곳 에서 하사 제대를 했다. 그렇다면 일단 지정된 한 부대에서만 거의 훈련 받아야 되고, 하사 이상 간부는 동원훈련을 7년이나 받아야 한다. 으~7년이나 받는다는 것은 나름대로 고역이었다. 동원1년차, 어렵게 취직을 하고 정신 없던 신입사원 때 훈련소집증이 떨어졌다. 드디에 올게 왔구나 싶었지만 오랜만에 군복을 입는다는게 오히려 설레기도 했다. 4년 동안의 길고 지루한 군생활이었지만 나름대로 그때의 향수도 간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군복을 입었는데 몹시 어색했다. 도착한 부대의 풍경을 보며 입소를 기다리는 것은 몹시 지루했다. 이 기다림부터 예비군훈련이 몹시 지루함을 의미하는 것 같다. 예비군 훈련이 힘들다는 것은 지루해서 힘들다는 게 맞는 것 같다. 건조하고 더운 날씨처럼 2.. 더보기
김훈, 개 - 내 가난한 발바닥의 기록 을 읽고 이순신 장군보다 차라리 진돗개 보리가 되보는게 좋겠다. 이 책을 덮고 드는 생각이다. 칼의노래와 개:가난한 내발바닥의 기록의 공통점은 1인칭 시점에서 일기 쓰듯 쓰였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차이점이라면 하나는 만인이 우러러 보는 거대한 존재이고 하나는 보잘것 없는 개라는 존재이다. 그래도 진돗개 보리의 일기장을 읽고 사람보다 낳은 보리의 뚜렷한 주관과 애틋한 헌신을 보면서 너무 거대한 장군님보다는 차라리 가끔 보리가 되어 보는것이 그럴듯하다고 보았다. “내 이름은 보리, 진돗개 수놈이다. 태어나보니, 나는 개였고 수놈이였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어쩔 수 없기는 소나 닭이나 물고기나 사람도 다 마찬가지다.” 보리가 엄마로부터 태어날 때를 회상하면서 일기장은 시작되는데, 회상하는 말투가 다정한 오빠가 동.. 더보기
우리 집의 새로운 비싼 자산 에어컨 설치 몇 년 전부터 집집마다 에어컨이 설치되면서 주택가에 실외기가 흔히 보였다. 왠지 실외기의 바람은 집안의 뜨겁고 오염된 공기를 뿜어내는 것 같고 에어컨에 소모되는 많은 에너지는 자원 부족한 우리나라에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런 생각도 숨이 턱턱 막히는 거대한 폭염이 몰려오는 여름날에 달궈진 신체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짜증을 내는 날이면 위의 고상한 생각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다른 집보다 훨씬 더운 지금의 집으로 이사오면서 재작년, 작년의 폭염은 땀 많이 흘리고 몸이 쉽게 달아오르는 나에게 있어 괴물 과도 같았다. 올해도 여지 없이 다가오는 괴물을 피하기 위해 우리 집은 에어컨을 살 것이냐 말 것이냐를 놓고 계속 고민했다. 사자니 우리 형편에 비싸고, 안 사자니 괴물이 두렵고, 에어컨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