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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쓰기/연습장

블로그 수익100$ 돌파, 잠깐 가다듬고 행군하자.

저번 주말에 드디어 애드센스 수익 100$를 넘었다. 만질수도 없고, 보이지도 않을것 같았는데, 나의 첫번째 목표는 의외로 빨리 다가왔다. 3개월만이었다.

이 목표달성은 나 혼자서만 이룬것이 아니고 우리 회사, 우리 팀의 격려가 뒷받침 되었기 때문에, 내가 우리팀 형님 들한테 공언한대로 어제 삼겹살에 소주 거하게 쐈다. 나는 모처럼 소주 거하게 마시면서 팀장님, 과장 형님들 개인적으로 붙잡고 신나서 떠들어댔다.

보이지도 않았던 목표달성의 뿌듯함과, 이참에 짠돌이 내 이미지를 조금 벗고 내가 좋아하는 우리팀 분들 맛있는것 대접했다는 생각에 어제 꿈자리는 편했다. 꿈에서 나는 '특집 프로블로거의 세계' 라는 가상 다큐맨터리에서 한달에 7천달라 버는 블로거로 소개되어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인터뷰는 어느 미녀 리포터가 진행했는데 인터뷰 내내 나를 경이적인 눈으로 쳐다보았고, 인터뷰가 끝난다음 미녀 리포터와 나는 사적으로 전화번호까지 주고받는 꿈을 꾸었다.

깨어보니 허황된 꿈이었지만, 작년 말 암울한 밤샘 SI프로젝트로 암울한 꿈 꾸던 그때 하고는 차원이 틀렸다. 블로그는 나에게 '성취감에 따른 즐거움'을 가져다 주었다.

그러나, 감상에 젖지 말고 지금의 블로그 활동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블로그 활동에 대해 잠깐 점검해야 할 것이다. 나는 갈길이 아직 멀며, 나의 블로그는 아직도 크지 않다.

+ 내가 적은 블로그로 추구하는 목표1 : 글로 그림 그리는 경지에 도달한다.
 블로그를 통해 나는 남이 절대 따라하기 힘든 능력을 이미 확보했다 그것이 바로 '책읽고 글쓰는 습관'이다. 중요한 것은 능력이 아니고 습관이라는 것이다. 어느 누가 책을 읽고 그것을 글까지 쓸려는 습관을 쉽게 가질 수 있겠는가. 나의 관점에서 책만 읽는 다는 것은 '소주 없이 삼겹살 먹기'요, '콜라 없이 햄버거 먹기'요, '댓글 없는 블로그'요, '사진 없는 싸이월드' 이다.

 책읽기의 궁극의 경지는 책으로부터 얻은 지식을 글로 쓰는 적극적인 행동으로 표현함으로써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것이다. 나는 이미 책읽기의 궁극의 경지를 실천하고 있다. 이것은 이미 목표 달성하였다. 지금처럼 꾸준히 하면 언젠가 '글로 그림 그리는 경지'에 도달할 수 있고 부수적으로 '입으로 글쓰기'도 가능할 것이다.

 다만 앞으로 내가 개선해야 할것은 '매일 글쓰기'일 것이다. '깨진 창문' 이란 글을 읽고, 양보다는 질을 추구하기 때문에 매일 글쓰기를 못하지만, 조만간 매일 질좋은 글을 쓸정도의 부지런함과 실력을 갖춰야 겠다. 미리 이런 부지런함을 갖춰야 조만간 견뎌야될 우리 회사 밤샘 프로젝트에서도 꾸준한 블로그 활동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 내가 적은 블로그로 추구하는 목표2 : 탑블로거로 인정받기
 탑블로거로 인정받는 다는 것은 명예를 얻는다는 것이다. 명예를 얻기 위한 작은 방법들은 많아도 이 큰 방법 하나만 못할것이라 생각한다. '매일 좋은 글 쓰기', 일단 이것만 상기해 두겠다.

다만 최근에 고민한 것이 '킬러 컨텐츠' 부족과 '소재 빈곤' 이었는데 리뷰 쓰기를 책, 영화, DVD로 늘였고, 시사적인 기사와 칼럼 쓰기도 쓰는 횟수를 늘이기로 하였다.

 명예는 물질적인 것이니, 돈버는 것도 이 범주에 넣는다면, 돈을 버는 것은 나에게 열심히 글을 써야 겠다는 강력한 동기부여를 제공해 준다. 아직 아마추어지만 프로 흉내를 내볼려고 부단히 노력하게 해준다. 부실한 컨텐츠에 광고판 덕지덕지 붙은 블로그 보면, 보는 나도 화가 나지만, 광고판이 적당히 배치된 상태에서 좋은 글을 쓰게 하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다면 나는 구글 애드센스를 적극 지지한다.

 다만 이왕 수익을 내고 프로흉내를 내고자 한다면, 채널별 애드센스 배치등의 새심한 광고 효과 측정, 제목 하나에도 검색엔진을 고려한 새심한 단어 배치 등의 프로다운 마케팅 기법이 필요하겠다. 그래서 이 글 쓰고 채널을 설정하여 애드센스 다시 배치해야겠다.

 애드센스는 나에게 좋은 글을 써야겠다는 강력한 동기부여를 제공해주는 훌륭한 사업 파트너지만 소설 남한산성의 굴욕적인 항복으로 신하의 예를 맺었던 청과 조선의 관계 처럼 어려운 존재이기도 하다. 최근 다음 블로거 뉴스의 엄청난 트래픽과 관련하여 몇명의 블로거들이 부정클릭 대상으로 계약 해지 되었다고 하니, 나도 항상 조심해야 할 것이고, 애드센스에만 의지하지도 말아야 겠다. 소설 남한산성의 청과 조선이 생각나긴 하지만 구글 애드센스와 항상 친하게 지내고는 싶다.

+ 내가 적은 블로그로 추구하는 목표3 : 온라인 친구 많이 사귀기
 내가 온라인 활동을 하는 궁극의 목표는 오프라인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며, 그중 하나가 사람 사귀는 능력일 것인데, 블로그는 다양한 사람을 사귈 수 있게 해준다. 그중 대표적인 예가 '나이'를 뛰어넘은 온라인 친구로, 교장선생님 퇴임하셨던 열혈 노장 블로거분과 온라인 친구가 되었고, '지역'을 뛰어넘은 멀리 남아공에 계시는 열혈 누님 블로거님과도 온라인 친구가 되었다. 이것은 나에게 웹이라는 세상이 만들어준 경이로운 일이었다.

 - 다음 블로거들과의 교류 증가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왠지 끌리는 책이 있고, 왠지 끌리는 사람이 있고 ,왠지 끌리는 집단이 있는데 이상하게 다음 블로거들하고 잘 맞는다는 느낌이 든다.
 더구나 다음에서 영향력 있고 인기있는 열혈 노장 블로거님과, 열혈 누님 블로거님과 친해졌으니 다른 다음 블로거들과 친해지기도 쉽게 되었다.
 
 - 카페 활동의 확장
 질좋은 온라인 컨텐츠를 생산하면서 꾸준한 오프라인 모임도 같이 하는 카페 찾기가 '만원 지하철에서 앉을 자리 찾기' 처럼 어려웠다.
 다행히 지금, 모두 다 갖춘 훌륭한 카페 하나를 찾았지만, 이와 같은 카페 두곳 정도를 더 찾아내어, 카페에서 내가 올린 컨텐츠를 검증 받으면서 오프라인 활동도 재밌게 해야 겠다.

 - 독립형 블로거들과 친해지기
 이상하게 설치형 블로거들하고는 친해지기가 힘들었다. 내 자신이 독립형 블로거임에도 설명하기 힘든 왠지 다가가기 힘든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 부지런히 탑블로거들 블로그 방문하여 인사도 하고 교류도 하면서 많이 배워야 겠다.

 - 부지런한 블로그 기자 활동
 '온라인과 오프라인 최적의 조화, 나도 기사를 써야겠다.
'처럼, 혼자지만 세상의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사 쓰기를 열심히 하면 견문을 넓히면서 자연스럽게 친구도 많이 사귀리라 기대한다.

 안경 벗고 보이는 듯한 희미한 목표로 부터 시작한 블로그 활동은 지금 나에게 가치를 실현하는 훌륭한 활동이 되었다. 무엇보다 책읽고 글쓰기라는 초심을 잃지 말고, 꾸준히 블로그 활동을 섬세하게, 크게 확장시키면 나의 목표는 모두 달성될 것이다.

그리고 어제 꿨던 꿈도 사실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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