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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쓰기/연습장

아마추어로서 글쓰기의 달인 되기

내가 생각하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하고 싶어 하는 일에 ‘생계’ 라는 요소가 포함되느냐 안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 같다.

하고자 하는 일이 나와 가족을 먹여 살리는 '생계'와 관련이 된다면 인간의 생존욕구상 그 분야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기 때문에 프로가 될 수 밖에 없을 것 이다.

그래서 생계란 요소가 포함되지 않은 일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그 분야에 천재가 아닌 이상 프로가 되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프로가 되기는 어렵더라도 나는 아마추어로서 리뷰, 수필, 칼럼, 기사, 위키(강좌) 분야의 글쓰기에 달인이 되기로 했다. 나는 어떤 방법으로 달인이 되야 할 것인가.

무릎팍 도사에 박진영이 나와서 했던 말이 기준이 될 것 같다. 출연자를 압도하는 자극적이고 비판적인 질문으로 명성을 얻은 그 재미있는 프로그램에서 박진영은 오히려 특유의 카리스마와 재치로 무릎팍 도사와 악동 수행원들을 감화(?) 시키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때 배꼽을 잡고 웃었지만 박진영이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미국에서 흑인음악 분야의 작곡가들과 교류하면서 놀라웠던 점은 그들 중 대부분이 악보를 전혀 볼 줄 모른다는 것이다. 처음에 자신도 너무 의아하고 놀랐지만 악보와 상관없는 그들의 천부적인 리듬, 음악 감각과 열정으로 흑인음악의 정상에 설 수 있었다는 것에 나는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어차피 나는 프로처럼 정식으로 글쓰기, 기사쓰기 등에 생계를 위한 혼신의 힘을 쏟아 부을 수가 없으니, 프로처럼 정석의 길을 가지 말고 정석은 아니지만 아마추어다운 신선하고 창의적인 글쓰기에 집중해야 한다.

프로와 똑같이 경쟁한다는 것은 직장인 야구선수가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경쟁해보겠다는 것과 같이 의미 없다. 아마추어는 아마추어로서 잘 할 수 있는 길이 따로 있다.

바로 신선하고 창의적인 글쓰기, 이것에 집중해야 한다. 꾸준하게 집중하다보면 언젠가 대박이 터지지 않을까. 대박이 터지면 우리 팀 형들에게 한턱 쏘기로 했다. 우리 팀 형들을 위해서라도 그날이 빨리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