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짧게 쓰기/연습장

결혼식의 가치, 그 속의 축의금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지금은 내 인생의 전환점 또는 분수령 이다 라고 말을 하곤 하는데 공통적인 한 사람의 인생으로 봤을때 진정한 인생의 전환점 또는 분수령은 바로 결혼 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태어나서 20~30년을 혼자 생활하다가 항상 같이 있어야 되는 반려자가 생기고 반려자가 있음으로서 자식이 생기게 된다는 것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마음 가짐과 새로운 생활 패턴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결혼을 하지 못한 내가 볼때 몹시 경이로운 일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혼하는 행복한 커플

결혼이라는 인생의 일대 전환점을 공식적으로 공표하고 일종의 정해진 예식으로서 진행하는 결혼식은 일생에 한번 뿐이고 한 사람의 커다란 전환점이기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들이 성대한 행사로 진행한다.

이제 내나이 30대가 멀지 않았으므로 주변에 내가 아는 사람들의 최고 중요한 행사가 번번히 열리고는 한다. 봄에는 뜸했는데 6월달 되니 다시 결혼식이 많아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화려하고 성대한 결혼식장

그런데 나만 그렇지는 않을것이라고 생각해서 말을 하는데 결혼식 하면 생각하는 강력한 이미지를 하나만 말해보라고 한다면 그것은 '축의금' 이다. 왜 축의금 이미지 하나만이 강력하게 떠오를까.

내가 생각하는 그 이유는 결혼식이 그 사람과 가족, 주변 사람 모두의 최대 중요한 사회적 행사기 때문에 성대하게 치루게 되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는 거대한 규모 자체가 금전적인 의미가 담겨있으면서, 사회적인 활동 모두는 돈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축의금이 오고 가게 되는것이고, 축의금 액수로서 사람과의 사회적 연결의 밀접함을 판단하기 때문에 축의금은 내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부담스러우면서도 강력한 이미지로 와닿지 않나 라고 생각해보았다.

내가 축의금을 내는 솔직한 동기는 내가 뿌린만큼 돌아오리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 믿음이 약한만큼 축의금 액수도 적어지고 그 믿음 자체도 없다면 결혼식 참석도 안할수도 있는 것이 세속적으로 보이지만 지극히 사회적으로 정상적인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축의금을 받고 정리하는 분들, 축의금을 주면 정말 중요한 식권을 받을수 있다.

축의금은 살면서 분명히 부담스러운 요소이기 때문에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도 축의금 문화는 계속 되고 있다. 내가 볼때 이것은 결혼식이 그 사람과 가족, 주변 사람 모두의 최대 중요한 사회적 행사로 여겨져 지금 규모로 거대하게 치뤄지는 이상, 축의금은 그 거대한 사회적 활동을 돈이라는 중요한 사회적 가치로 표현하면서 교류하는 의미 이기 때문에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