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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습관을 읽고 (천재를 이기는 방법-1)

+ 글이 써지는대로 감상하기
어느날 깨어보니 나는 천재가 아니었다. 누구나 자신에 대해서는 남들과 특별하다고 생각하기 마련이고 나도 예외는 아니어서 나는 특별하다고 생각했는데, 깨어보니 나는 천재가 아니었고 미흡하기 짝이 없는 존재였으며 주변의 냉소적인 반응이 이를 증명하고 있었다.

천재랑 맞서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하나 겨우 살기 위해 세상과 싸워야 했다. 겨우 살다가 보니 그래도 세상에서 살아남고 저 앞에 달리는 천재들과 맞서기 위한 하나의 방법을 어렴풋이 알것 같았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다. 그리고 그것은 본래 가지고 태어난 천성의 10배에 이르는 힘을 가지고 있다.' 내가 생각해낸 것은 누구나 할수 있지만 아무나 못하는 능력에 집중하는 것인데, 그것이 바로 습관이라고 생각했다. 천재도 못 따라가는 습관을 내가 갖춘다면 두려울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굳이 천재와 비교했는데 사실 천재 때문이 아니라 내가 잘살기 위해서,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의 성공을 위해서  '이기는 습관' 은 꼭 필요할 것이다. '습관'을 중요하게 보던 때에 애니콜, 파브, 지펠, 하우젠 등의 삼성전자의 마케팅 신화를 일궈낸 주역이라고 하는 토종 한국인이 쓴 '이기는 습관'이 나에게 왔다. 나만의 '이기는 습관'을 세련되게 만들어가는데 이 책이 어떻게 도움이 될 것인가.

여기서의 '이기는 습관'은 주로 조직 생활을 대상으로 한다. 저자는 이기는 습관을 크게 6가지로 분류하여 각 분류(테마)별로 상세하게 이기는 습관들을 설명한다.

[01 총알처럼 움직인다-동사형 조직]
조직이 정지되어 있지 않고 역동적으로 움직이기 위한 어떠한 방법이라도 써야 된다고 이해했다. 예로 작은 애매한 구호 하나라도 구체적인 문구로 바꿔서(예: 전략화->살길을 찾는다.) 총알처럼 움직이기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야 한다고 했다.

총알처럼 움직이기 위해서 마음에서 우러나는 열정을 살려내야 하고, 총알처럼 흐르는 시간을 세밀하게 관리하고,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기 위한 습관들을 제시한다.

[02 창조적 고통을 즐긴다-프로 사관학교]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과 차별화되는 나만의 셀프 마케팅이 필요하며, 평범한 제안서 한 장도 차별화하여 남과 다른 뛰어난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

매일 진흙탕속에 우리가 일하는 이곳이 끊임없이 배워야 할 학교며, 조직이 직원에게 해줄 수 있는 최상의 복지는 지독한 훈련이라고 했다.

조직에서 지독한 훈련을 시켜서 투덜거리기전에 내가 먼저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자세를 보여주는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03 쪼개고 분석하고 구조화한다-지독한 프로세스]
옛날 읽었던 리더십 책에서 가장 인상깊은 구절이 '훌륭한 리더는 자신의 성공보다도 부하의 성공을 더 바라는 리더다. 그러나 더 중요한것은 진정한 리더는 자신이 없을때도 조직이 원할하게 돌아가는 시스템을 구축한 사람이다.' 였다.

저자는 1년 동안의 업무 스케줄도 빠듯하게 짤 정도의 지독한 프로세스가 갖춰야만 조직의 원동력이 생긴다고 설명한다.

그 프로세스에는 원대한 목표, 냉혹한 평가, 세밀한 분석등의 구체적인 조언이 있으며, 가장 살이 되고 피가 되는 경험인 실패 경험을 노트로 만들어서 공유할것을 조언한다.

[04 마케팅에 올인한다-체화된 마케팅적 사고]
사무실에서의 서류 싸움은 아무 의미 없다. 모든 구성원들이 고객 지향의 마케팅 전략으로 현장에서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싸움을 해야 한다.

고객보다 유능한 마케터는 없다. '내 월급은 사장이 아니라 고객이 준다.' 라는 고객 지향적 마케팅적 사고를 역설한다.

[05 기본을 놓치지 않는다-규범이 있는 조직문화]
대충하는 인사가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는 인사야말로 이기는 습관의 기본이다.

고객을 대할때 항상 웃어야 한다. 그냥 웃는것이 아니고 마음에서 우러나는 웃음이어야 한다. 그 웃음을 위한 노력도 열심히 해야 한다.

여기서는 중요한 기본이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기본 예절과 관련된 습관들을 설명한다.

[06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집요한 실행력]
자신에게 철저하고 고객에겐 관대한 높은 성실력으로 어려운일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

117번 방문하는 끈기와 집념이 큰일을 이루게 할것이다.

이책은 다른 자기계발 책 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었다. 외국 성공저자의 다소 고리타분한 이질적인 성공 공식이 아닌, 토종 한국인의 진흙탕 현장 경험이 가득 실린 조언은 이 책에서 '치열한 흙냄새'가 느껴질 정도였다.

이 책의 '치열한 흙냄새'를 폐속 깊숙히 마시며, 자신의 '이기는 습관'으로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다면 당신은 어디서든 이길것이다.

내 리뷰를 읽어주시는 분 뿐만 아니라, 나도 이기기 위해 이 책의 '진흙탕 흙냄새'를 두고두고 맡으면서 실천해야 겠다.

나와 그리고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의 성공을 위해서.


+ 냉소적인 나의 마음을 박차고 들어온 문장
[9] 이기는 사람은 샅바싸움에 능하다. 모래판이나 교과서에 적힌 딱딱한 원칙이 아니라, 어디를 잡아야 고객이 나에게 끌려오고 내 편이 되는지 실전을 통해 잘 알고 있다. 승리의 숨소리와 땀 냄새를 맡고 본능적으로 움직이다.

[21] 고객에 의해, 그리고 고객을 위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조직, 명사화된 구호나 모토가 아니라 현장에서 즉각 실행 가능하고 구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지침을 가진 조직, 필자는 그것을 '동사형 조직'이라고 부른다.

[23] 전략화, 현지화, 집중화, 시스템화... 이런 표현은 그럴듯하기는 하나, 어디를 향해 어떤 자세로 뛰어야 할지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주지는 못한다. 그러니 전략화는 '살길을 찾는다', 현지화는 '권한을 위임한다'...등으로 누구나 쉽게 공유할 수 있고 움직임이 있는 표현으로 바꾸자.

[24] '청결'이나 '고객감동'같은 뻔한 문구도 '매장에 머리카락 한 올, 휴지 한 장 떨어져 있지 않게 한다..와 같이 구체적이고 측정이 가능한 표현으로 바꾸어 본다.

[28] 어떤 일이든 열정만으로 90%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32]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고 지식이 출중해도 의무감으로 일하는 직원들에게는 열정이 솟을 리 없다.

[33] 아직도 많은 회사들이 '인화'니 '단결'이니 하는 경영이념을 회사의 미션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무미건조한 단어들을 듣고 가슴이 뛰고 심장이 두근거릴 직원들이 얼마나 될까?

[39] '세일즈의 신'이 된 비결 “세일즈를 하고 있지 않을 때는 세일즈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세일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을 때는 세일즈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54] 성을 쌓고 사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57] 모든 혁신에는 고통이 따른다. 오죽하면 '혁신'이란 한자의 뜻을 그대로 옮기면 가죽을 벗겨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일까.

[74] 특별한 능력이 없다면 하다못해 매일 아침 제일 일찍 나와서 상사와 동료들의 책상을 깨끗이 치우는 일이라도 해보라. 그건 쉬운 일이긴 하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79] 진정한 천재란, 비범한 일을 수행하는 능력을 가진 자가 아니라 평범한 일을 비범하게 수행하는 능력을 가진 자를 말한다.

[97] 정작 현업에서 필요로 하는 건 백과사전적 지식이나 스킬이 아니라 그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능력이다.

[126] 프로세스, 룰, 시스템이 확실히 구축되어 있다면, 그 어떤 사람이 들어오더라도, 또 어떤 위기상황에 맞닥뜨리더라도 흔들림 없이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된다.

[143] 산을 옮기는 사람은 작은 돌멩이부터 옮긴다.

[143] 빨간불일 때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을 막을 수 없다면 강도도 막을 수 없다. ..'깨진 유리창' 법칙

[177] 습관은 제2의 천성이다. 그리고 그것은 본래 가지고 태어난 천성의 10배에 이르는 힘을 가지고 있다.

[179] 삼성전자의 윤종용 부회장은 임원에 대한 주요 평가요소 중 '해당 임원이 현장을 얼마나 잘 알고 있고 얼마나 자주 직접 방문하는가'를 최우선으로 삼는다.

[188] 돈이 없으면 지혜를 보여라, 지혜가 없으면 땀을 보여라.

[223] 돈과 고객을 끌어오는 일에는 모두 '상대'가 있게 마련이다. 그 '상대'에게 자신을 어필하지 않으면 상대가 나에게 시간과 돈을 선뜻 내줄 리 없다. 그리고 상대에게 자신을 어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바로 '인사'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제대로 된 인사'다.

[279] 천재는 단지 인내하는 습관을 기른 사람일 뿐이다.

이기는 습관
전옥표 지음/쌤앤파커스
+ 다음 리뷰 예고 : 위키노믹스를 읽고 (천재를 이기는 방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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