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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7월 첫째주 모임 후기 그럼에도 내가 개발자를 천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개발자들이 선하기 때문이다. 4년의 군대생활 동안 훌륭한 분들 많았지만 거친 사람도 많았다. 한달의 신입사원 대기 기간 동안 영업사원들과 지냈는데 험한 영업세계에서 살아남아야 했기 때문인지 그 사람들도 거칠었다. 개발자들과 본격적으로 어울려 지내면서 깐깐한 개발자 조차 나름의 순진함을 발견하고는 나는 이쪽 세계에 발 들여놓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몇년후 예를 들었던 깐깐한 개발자는 거친 SI세계를 겪으면서 그 순진함이 냉소로 가득 바뀐것을 보고 깜짝 놀랬던적이 있긴 했다. 그럼에도 개발자는 대개 선하기 때문에 개발자들이 좋고, 내가 개발자란 것이 좋다. 사실 좋다고 강조하는 것은 IT맨의 사직서등의 열악한 환경에 대비하고자 일종의 최면을 거는것과.. 더보기
삼국지 경영학 저자와의 오찬 모임 참석 후기 처음에 제의를 받았을때, 옛날 같으면 만사 귀찮아하는 저라서 못간다고 했을 것 입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기회있으면 뭐든지 경험해보고자 하는 다짐 때문에 회사의 허락을 받고 간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졌습니다. '그냥~못간다고 말할걸', 혼잣말 하며 가는 발걸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했기 때문에 유익한 경험이었습니다. + 일단 멋진 고급 음식점을 가봤다. 우리나라 건축 양식의 고풍스럽고 은은함을 뽐내는 음식점은 한마디로 멋있었습니다. 화려한게 아니라 은은한 고급스러움이 멋있었습니다. 왠지 높으신 분들, 부자들이 올만한 이 음식점에 저도 당당히 참석하게 되니 기분 좋았습니다. 음식도 맛있었습니다. 정말 고급 음식점의 음식답다~랄 정도는 아니지만.. 더보기
토크쇼 화법을 읽고 (말이 아닌, 뜻을 잘 전달하는 방법) 중세 기사들이 애타게 신비의 성배를 찾는다. 결코 찾지 못하지만 성배를 부지런히 찾는다. 나에게 말잘하기는 성배 찾기 처럼 애타게 찾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기 힘든 어려움이었다. 그래서 몇권의 말과 관련된 책을 읽어보기도 했지만 역시 애매한 성배 찾기와 다르지 않았다. 그저 부지런히 책읽고 글쓰면 어떻게 말도 잘해볼수 있을까 고군분투하는 요즘 이 책을 발견했다. 표지는 가벼워 보였지만 내용이 무엇인가 있을것 같다. 저자는 10년 넘게 , 등의 내노라 하는 토크쇼를 만든 배테랑 방송 작가로, 토크쇼를 제작하면서 얻은 말과 관련된 노하우를 책으로 정리하였는데, 단순히 말 뿐만 아니라 토크쇼를 원할하게 이끌어가기 위한 예절, 분위기, 셋트, 조명, 옷, 제스처, 캐릭터 등의 모든 대화의 요소를 잘 조합하여 말솜씨.. 더보기
퍼거슨 리더십을 읽고(청소년을 위한 리더십 책) 책 제목과 나이 지긋한 퍼거슨 감독의 얼굴이 실린 표지는 두껍고 내용 딱딱한 전형적인 자기 계발책을 떠오르게 한다. 그러나 색감넘치고 화려한 맨유 선수들의 사진들과 깔끔하고 산뜻한 편집은 이 책에 대한 압박감과 두려움을 없애 주었다. + 이 책은 퍼거슨이 명장으로서 장수한 비결을 소개한다. 친화력, 퍼거슨은 외모부터 푸근한 할아버지 이미지가 친근감을 준다. 한참 나이 어린 호나우두가 편하게 대할 정도로 위엄을 내세우기 전에 선수들과 친하게 지내기 위해 노력한다. 퍼거슨은 한참 나이 어린 선수들도 친근감을 갖게 하는 어떤 힘과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 예지능력, 퍼거슨은 뛰어난 선수들을 발굴하고 키우는 예지능력이 있었다. 예로 라이언 긱스가 어렸을때 뛰어나게 특출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퍼거슨은 그의 장래를 알.. 더보기
책, 활자중독을 위한 아이디어 장치 구상 이 그림과 내용은 잠시 쉬어가자는 의미가 크니 단지 재미로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재미로만 보기에는 그림이 어이없을지 몰라도 잠깐이라도 활자 읽느라 피곤한 머리를 식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활자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아마 다음의 불편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 +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을때는 다리를 쭉~펴고 앉을수가 없다. 그래서 이런 장치를 구상해 봤습니다. - 발 받침대가 따로 존재하는 의자입니다. 평소에는 발받침대가 숨겨져 있다가 길이조절 가능한 발받침대를 쭉~빼면 다리를 충분히 걸칠수있는 발받침대가 생깁니다. 그림처럼 앉아서 책을 보면 회장님 의자 저리가라~ 듯이 편하겠죠. 단 다리 받침대를 지탱하는 부분이 대단히 튼튼해야 겠습니다. + 누워서 책을 읽고 싶은데 책을 들고 있는 팔이 저리고 아파서 .. 더보기
삼국지 경영학을 읽고 (추억과 교훈 되살리기) 학생때로 되돌아 갔을때 무엇이 제일 떠오르냐고 묻는다면 그중 하나가 삼국지이다. 삼국지는 소설도 읽고, 만화책도 읽고, 삼국지 게임도 밤새워 하고, 친구들과 내가 좋아하는 장수를 놓고 한바탕 말싸움도 하는등 내 학창시절의 중요한 문화적 요소였다. 삼국지는 나 뿐만 아니라 학생, 청년들과 회사의 간부들까지 즐겨 읽는 영원한 스테디셀러일 것이다. 삼국지에는 내가 존경할만한 영웅이 있고, 약자를 응징하는 통쾌한 승리도 있고, 지적 쾌감을 느끼게 하는 화려한 전략이 있고, 촉나라의 슬픈 종말이 눈시울을 적시게도 한다. 그래서 관련 해설서도 부지기수로 출판되었다. 그러나 항상 삼국지 정본을 읽는것만 못했다. 삼국지의 내용과 그럴듯한 성공공식을 끼워 맞추면 비교적 쉽게 책 한권이 완성되기 때문인것 같다. 그렇다면 .. 더보기
야생초 편지를 읽고 (마음이 환경보다 우선이다.) 군대생활은 군대생활처럼 지루했다. 재귀적으로 무한루프도는 저 비유야 말로 군대생활이 얼마나 지루했는지 완벽하게 표현해주는 비유일 것이다. 나는 저 군대생활 같은 군대생활을 4년을 해야 했는데 3년째 되는 어느날 나는 무더위와 끝없는 사막을 걷는듯한 지루함에 지쳐 심드렁하게 야간 근무를 하고 있었다. 당시 같이 근무하던 독서 좋아하고 활달한 선배님이 왠 누리끼리~한 책을 읽고 있었다. 선배님의 책을 잠깐 읽어보았다. 나는 처음 만났지만 10년 이상을 만난 이끌림을 믿는다. 이 누리끼리~한 책을 한장 읽는 순간 무언가에 이끌려 선배의 책을 뺏고서 야간 근무내내 책읽기에 몰두했다. 야생초 편지는 서울대 농대를 졸업하고 뉴욕 소재 사회과학대학원에서 공부하던 앨리트로써, 한창 열정적으로 사회생활을 할때 간첩 누명.. 더보기
구글 스토리, 네이버 성공신화의 비밀을 읽고 (압도적인 기술력 과 올곧은 원칙 과 입소문 과 광고) 북크롤러(사이트의 정보를 긁어 모으는 웹크롤러 라는 검색로봇 페러디입니다.)가 빠르게 책 두권을 스캔하고 있다. 지금 나의북크롤러는 기사형식의 문장과 번역 체의 스캔 하기 어려운 문장들을 하룻동안 800쪽 분량이나 스캔 하고자하기 때문에 버벅거리고 있었다.’네이버, 성공신화의 비밀’부터 스캔 했다. 성공의 주역들이 서울공대, KAIST 출신이고 삼성SDS 출신이란다. 일단 성공비밀 하나를 알았다. 우리나라 1%안에 드는 것 같은 뛰어난 머리를 가진 사람들이 뭉쳐서자기 머리처럼 비상하게 회사를 굴렸기 때문에 성공했다.’구글, 성공신화의 비밀’을 스캔 했다. 레리와 세르게이라는 두명의 창업 맴버는 아버지가 교수, 어머니는 NASA 연구원이고 자기 자신들은 명문 스탠버드 대학교 에서도 인정받는 .. 더보기
반 고흐, 영혼의 편지 를 읽고 (무서운 열정)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바로 옆에 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옆자리의 직장 동료는 출퇴근 전철시간을 독서하며 보낸다. 당시 동료는 무척 눈에 띄고, 화려한 색감을 가진 ‘반고흐, 영혼의 편지’ 를 읽고 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야생초 편지'와 비슷한 편지체의 문장들과 책에 실린 반고흐의 수 많은 화려한 그림들이 예술에 문외한인 나에게 왠지 교양인의 길을 열어줄 것 같아서 바로 책을 구입했다. 반고흐가 평생 동안 동생 테오한테 보낸 편지들은 편지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너무도 강렬하여 특정 강렬한 이미지들을 계속 떠오르게 한다. 이 문장들은 번역된 문장들 일 것이더라도, 반고흐의 험한 절벽처럼 격정적인 성격과, 깊은 땅굴처럼 너무 깊게 파고 들어간 반고흐의 고뇌와, 그렇기 때문에 쓸 수 있는.. 더보기
김훈, 개 - 내 가난한 발바닥의 기록 을 읽고 이순신 장군보다 차라리 진돗개 보리가 되보는게 좋겠다. 이 책을 덮고 드는 생각이다. 칼의노래와 개:가난한 내발바닥의 기록의 공통점은 1인칭 시점에서 일기 쓰듯 쓰였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차이점이라면 하나는 만인이 우러러 보는 거대한 존재이고 하나는 보잘것 없는 개라는 존재이다. 그래도 진돗개 보리의 일기장을 읽고 사람보다 낳은 보리의 뚜렷한 주관과 애틋한 헌신을 보면서 너무 거대한 장군님보다는 차라리 가끔 보리가 되어 보는것이 그럴듯하다고 보았다. “내 이름은 보리, 진돗개 수놈이다. 태어나보니, 나는 개였고 수놈이였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어쩔 수 없기는 소나 닭이나 물고기나 사람도 다 마찬가지다.” 보리가 엄마로부터 태어날 때를 회상하면서 일기장은 시작되는데, 회상하는 말투가 다정한 오빠가 동.. 더보기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를 읽고 (비참한 삶과 함께하는 지은이의 활약) 잠깐 자서전에 대해 얘기하고 싶습니다. 자서전은 튼튼한 야생초와 같습니다. 가난한 가정환경, 열악한 조건, 늦은 나이 등의 가난한, 열악한, 최악의 등의 수식어를 붙여야 어울리는 지은이의 고통스런 환경을 이겨내고, 세상에 우뚝 서서 자서전까지 낸 지은이들의 야생초 같은 고생 경험담을 읽어보면 나에게 감정 이입 되어서 두고두고 유익한 간접경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는 지은이가 세상의 고통으로부터 신음 받고, 세상의 관심으로부터도 외면 받은 비참한 세계 오지 소수 민족들의 고생을 같이 느끼면서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지은이 자신이 직접 고생길을 자처한 진흙탕 좌충우돌 경험담을 담은 현장감이 살아있는 책입니다. “비참한 삶의 가감 없는 전달과 월드비전이라는 구호단체의 활약” 말라위라는.. 더보기
칼의노래를 읽고 (그림 같은 이순신 장군의 비장한 독백) 나는 이 책을 읽고,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전략과 숭고한 정신에 감명을 받았다기 보다는 김훈이라는 작가의 처음 읽어보는 신기한문장체에 충격과 감명을 받았었다. 그 상황에, 그 장소에 자기가 직접 있어보고 느껴 본 듯 묘사하는 문장은 깔끔하면서 작가가표현하고자 하는 복잡한 고민이 압축되어 모두 들어간 듯 했고 물감 대신 글로 그림을 그리는 것 같아서 한 문장만 읽어봐도 당시상황이 바로 앞에 그려지는 것 같았다.나는 김훈 작가가 그려준 이순신 장군의 고민과 당시 상황을 접하면서 이순신 장군에 대해 두 가지로 정리해 보았다.“이순신은 능력과 성품 모두 축복받은 천재다.” 사람이 능력이 뛰어나면 자만하면서 남을 얕보는 등의 성품에 결함이 있거나, 성품이훌륭하면 능력이 부족하여 자신의 성품을 미처 펼쳐 보.. 더보기
김훈, 남한산성을 읽고 (건조한 문장 속의 처절함) 고개가 갸우뚱 거렸다. ‘칼의노래’와 ‘개(내 가난한 발바닥의 기록)’ 처럼 글이 쉽게 읽히지 않았다. 김훈 작가의 글이라면 그 시대 그 상황에 그림같이 빠져들게 하는 경험을 해주는데 이 글은 일반 소설책처럼 건조하게 읽혔다. 그러나 책을 덮은 지금 이 책의 슬픈 여운이 ‘처절하게’ 와 닿았다. 나의 몸속 깊은 곳에서 열등감과 게으름과 들키고 싶지 않은 치부들을 바늘로 사정없이 찌른다. 나는 감추고자 했던 어둠을 들춰주는 이 책이 창피하면서도 고마웠고 남한산성의 무력한 우리나라와 가난한 내가 많이 닮아있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친근했다. 남한산성은 시대의 흐름을 무시한 채 망해가는 명나라만 바라보다가 청나라의 침략을 받고 남한산성에서 무력하게 겨울을 버틴 끝에 결국 청나라 칸에게 큰절하며 항복하는, 무력하.. 더보기
아키텍트 이야기를 읽고 (성배는 못 찾았으나 실용적인 조언을 해준다.) 꼬마 때 태권도를 배울 때 나는 멋진 발차기를 빨리 배우고 싶은데 관장님은 정권 지르기와, 앞차기만 시킨다. 어린 마음에 이해가 안 갔지만 기초가 안된 상황에서 멋진 발차기를 배운다는 것은 상상에서만 가능할 뿐이다. 이제 3년 밖에 안된 나는 아직 열심히 기본을 닦아야겠지만 벌써 괜한 고민이 앞서고 있다. 기본만 닦기에는 개발자로서 가지는 고민이 아래처럼 절박하기 때문이다. - 월화수목금금금 의 시간 다 뺏고 개발자 몸도 다 축내는 엄청난 업무량 - 프로그래밍이 재밌고 보람 있어서 이 세계로 왔는데 지독하게 단순한 웹 노가다 로 옛날의 보람과 재미를 못 찾는다는 것 - 40대 이후 관리자로 전향 못하면 닭집 장사해야 할지도 모르는 짧은 수명 이중 가장 해결해야 할 우선순위를 뽑으면 세 번째다. 40대 이.. 더보기
컬처코드를 읽고 (대상을 한 단어로 표현하기) 이책을 다 읽고 IT에 비유할 곳이 없나 싶었는데, 구글이 네이버가 장악하는 검색/포털 시장을 빼앗기 위해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진출한다는 뉴스에 한번 비교해보았다. 컬처코드 식으로 마케팅에 접근하면, 그냥 무작정 홍보에 돈을 투자하는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이 구글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는지 먼저 분석해야 한다. 구글 담당자가 나한테 떠오르는 구글 이미지가 무엇이냐고 묻는다. 나는 대박, 성공, 깔끔, 동경, 창의적, 딱딱함, 삭막함 등 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왜 구글보다 네이버를 쓰냐고 묻길래 구글은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과 문구가 부족하고 검색결과도 기계적인데 반해 네이버는 네이버 지식인, 블로그 등에서 자신과 같은 고민을 먼저 한 사람의 고민과 답변을 볼 수 있어서 친근감이 간다. 라고 말했다... 더보기
블로그 비즈니스를 읽고 (저렴한 고객 접근성) 프로 블로거란 자기가 잘아는 전문적인 분야의 컨텐츠를 자신의 블로그로 올려서, 찾아오는 방문객의 광고 클릭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전문 블로거라고 나름대로 정의해보았다. 나는 프로 블로거란 단어를 처음 접하고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분야에 경지에 이른 사람이기에 가능한 직업이기에 멋있다. 요즘 나도 이것 저것 프로 블로거 흉내를 내볼려는 요즘 이 책을 우연히 보았다. 책 두께도 두껍지 않아서 가볍게 읽을 만 했다. 아이들이 책 읽는 틈에 끼어서 책을 읽었다. 그런데 책 내용은 프로 블로거 가 되는 유익한 조언을 해주는게 아니라, 기업입장에서 블로그를 잘 써먹으면 크게 이익이 될 수도 있다는 내용이었다. 블로그의 장점이 - 만들기가 쉽고 - 컨텐츠 제작이 쉬운 관리 환경 - 트랙백, 리플 등의 강력한.. 더보기
시맨틱웹 : 웹2.0 시대의 기회 를 읽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기술의 설명) 운동 잘하거나 춤 잘 추는 것 도 멋있지만 글 잘 쓰는 것 도 멋있다는 것을 알려준 글쓰기의 대가가 몇 분 계시다. 이중 구직활동을 할 때 김중태님의 시원시원하고 간결한 논리전개가 담긴 칼럼을 무릎을 치면서 읽었던 적이 있었다. 웹2.0이 서서히 나에게 와 닿기는 하는데 잡히지 않는 구름처럼 애매모호하게 다가오던 이때 관련 책을 찾던 중 시맨틱웹 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다소 딱딱한 책인 줄 알고 그냥 몇 장만 잠깐 넘겨볼라고 하다가 김중태 님이 직접 쓴 글이라는 것을 알고 눈이 번쩍트여서 당장 정독을 시작했다. 책 주제가 하루아침에 이해될 것 도 아니고 서점에서 한번 서서 읽었기 때문에 내용정리가 쉽지 않을 것 같지만, 김중태님의 시원시원하고 간결한 글을 다시 한번 떠올리면서 정리를 해봐야겠다. 이 .. 더보기
대한민국 개발자 희망보고서 를 읽고 (기술지향 에서 관계지향으로) 책제목만 봐서는 그냥 어느 한 개발자가 지극히 주관적인 이야기를 썼나 싶었다. 그런데 책 내용을 조금 보니 '월화수목금금금' 의 서글픈 개발자의 현실과 그 대안을 제시하는 것 같아서 이거다 싶어서 책을 읽었다. 책을 읽고 나서 나는 표현 그대로 정말 '대박' 인책을 또 건졌다며 감탄했다. 지은이의 다양하고 깊은 경험에서 우러나는 주옥 같은 지식들은 '진대제-열정을 경영하라'처럼 깊었고, 애매모호한 조언이 아니라 구체적인 조언들은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처럼 당장 쓸만했다. 지은이는 1부 생존편에서 IT업계의 현실을 조목 조목 짚는다. ‘월화수목금금금인’ 프로젝트에 목을 맡긴 피곤한 현실, 70년대 교실처럼 다닥다닥 비좁은 공간에서 수많은 개발자들이 같이 일해야 되는 열악한 사무실.. 더보기
반기문-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를 읽고 (당연한 성공 비결) 우리나라 대통령은 우리나라만 다루지만 전세계를 다루는 UN사무총장이 되신 반기문 총장은 우리나라의 위상을 몇 단계 높여준 훌륭한 분이다. 박지성, 박태환, 김연아, 이건희등 처럼 한 사람의 힘만으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여주는 천재는 별도로 존재한다는 느낌이다. 반기문 총장도 한 사람의 훌륭한 사람이 우리나라의 위상을 얼마나 높여줄 수 있는지 다른 분야의 천재 박지성이 멋지게 골을 넣듯이 (글을 쓰는 토요일 밤 지금 박지성이 골을 넣었다 ^^)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반기문 총장의 괄목한 성과 때문에 기대를 가지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의 내용은 학생시절-대학시절-외교관 시절-사무총장 선거과정의 주요 과정들을 돌아보면서 여러 얘기들과 성공 비결들을 알려주고 있다. 반기문 총장은 책제목처럼 그야말로 .. 더보기
진대제-열정을 경영하라 를 읽고 (재밌는 IT비화 와 성공 이야기) 아는 형이 읽던 ‘진대제-열정을 경영하라’를 잠깐 훔쳐 읽고 우리나라를 IT강국으로 만드는데 기여한 삼성의 성장과정과 비결을 알수 있다는데 나는 강하게 이끌렸다. 나도 IT계에서 일하고 있어서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것 같았다.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요즘 산만하게 일을 해서 답답해 하던 내가 수능시험을 보는 긴장된 학생의 집중처럼 강하게 책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책의 내용을 요약하면 ‘사막위에 나무를 키워야 될정도로 말이 안되는 열악한 환경에서 우리나라와 삼성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역사에 남을 굵직한 프로젝트의 중심에 서서 기적같이 성공시킨 자신의 성공 이야기를 재밌게 알려주고, 우리나라 역사의 최전선에서 다양하고 치열한 경험을 한 사람만이 알려줄수 있는 성공비결을 전달해주는 책이다.’ 책에 .. 더보기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을 읽고 (사실적인 조언) 오랜만에 인터넷 서점에서 읽을만한 책 없나 찾아봤는데, 눈에 띄는 제목이 있었다.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은 50가지 비밀', 제목으로만 봐서는 의례 눈에띄는 가벼운 처세술 책 같기도 했다. 하지만 목차와 소개를 읽어보고 난 뒤 단순히 가벼운 처세술 책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가오는 주말에 근처 큰서점에 갔다. 이 책을 고르고 앉아서 책장을 넘겼다. 한 30분간 읽고 난뒤 나는 비 안오는 여름 어느날 농부가 하늘을 보며 탄식하듯 이렇게 속으로 말했다. '우와..직장 스트레스로 고생하던 작년 초에 읽었으면..!' 옛날 책 광고를 보면 자주 나오는 문구가 있다. '이 책을 진작에 읽었다면..어떻게 달라 졌을텐대..' 그래서 그 광고를 보고 막상 책을 읽어보면 다 좋은 내용이고 도움이 될것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