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함 썸네일형 리스트형 화려함속에 어울리지 않은 사진 한장 몸은 찌뿌둥하고 머리는 탁하다. 신체적으로 느껴오는 나쁜 신호는 매연 가득한 도심 가운데 있는 것 같다. 나쁜 신호를 제거하기 위해 디지털 카메라 하나 들고 집을 나왔다. 집을 나왔는데 어디로 가야 하는지 잠깐 해맸다. 마침 당시(2달전 쯤) 청계천 축재를 한다길래 청계천으로 무작정 갔다. 지하철 안에서 디지털 카메라 작동법을 잠깐 공부했다. 어두운 곳에서 찍을 것 같으니 셧터스피드는 느리게 해야된다는 카메라 지식은 아직 생소하다. 도착한 청계천은 화려하다. 불빛이 화려하고 사람들이 화려하다. 나도 화려함속에 같이 참여한다. 그러나 화려하지 않은 나는 어색하게 걸었다. 카메라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내가 못찍어서 그런지, 아마 둘다 해당될것인데 어두운 밤에 좋은 사진 찍기가 힘들었다. 빛을 받아들일려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