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VIM

손에 잡히는 정규 표현식을 읽고 가끔 전철안의 수많은 사람, 수많은 여성중에 그렇게 예쁘지도 않은데 이상하게 호감이 가서 계속 그녀를 쳐다본 기억이 있다. 딱히 이유를 찾기는 어려운데 유독 호감이 가고 알고 싶은 것들이 있다. 내가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하면서도 이상하게 관심이 가는 기술들이 있었다. 예를들어 나는 윈도우 계열 기술은 안좋아하고 리눅스 계열 기술에 호감과 사랑을 보냈다. 옛날에 정보처리기사 실기시험을 대부분 비주얼 베이직으로 보는데 나는 C언어로 봤다. 전자상거래관리사 시험도 대부분 윈도우-ASP로 보는데 나만 리눅스-PHP로 시험을 치뤘다. 당시 수 많은 수험생 중에 리눅스-PHP로 시험보는 수험생은 나 혼자여서 감독관이 좀 낯설어하고 신기하게 봤던 기억이 있다. 남들은 기본 에디터로 다 울트라 에디트, 에디트 플러스를.. 더보기
고수를 위한 고전 에디터 vim 2004년 봄 SI회사에 처음 취직을 했다. 이제 그동안 연마했던 내 플그램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니 기대도 있으면서 두렵기도 했다. 아직 파견은 못 나가고 본사에서 잡일을 하며 대기를 했다. 당시 나에게 SI 사이트는 하나의 무림 강호였고 SI 사이트에서 일하는 개발자들은 무림의 고수들이었으며, 무림의 고수들이 쓰는 노트북은 고수들만이 쓰는 멋진 무기였다. 지금에 와서는 어이없지만 나는 SI에 대한 동경을 가진 순진한 IT개발자 지망생이었다. 어느날 우리 회사 무림의 고수 선배가 그 험난한 SI를 마치고 잠시 본사로 귀환했다. 나에게 그 선배는 존경과 동경의 대상이었다. 특히 그 선배가 쓰던 은빛 노트북은 왜 그리 빛나보였을까. 내가 쓰던 중고 데스크탑이 일반 병사의 구식 창이라면 그 선배의 은빛 노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