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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우토로 운동(07)

우토로 참여 블로거들이 촌닭집에서 모였다. (그리고 두 학생 이야기)

우토로 마을(우토로 마을을 모르시는 분은 이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지키기 온라인 시민 운동을 하던 8,9월은 우리에게 날씨 때문이 아니라 블로거들의 열정 때문에 뜨거웠습니다.

절반의 성과
(우토로 마을 지키기 협상 결과가 궁금하시면 이 링크를 클릭해주세요)를 거두고 잠시 뜨거움을 식히는 요즘, 열혈 블로거
만년지기우근님의 지인께서 치킨집을 운영하시는데 우토로 지키기에 힘쓴 블로거들에게 한턱 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알마님이 ‘우토로 참여 블로거 촌닭집 모임’을 추진 하셨고 어제 10월 10일 수요일날 알마님, 달룡이님, 박형준님, 박민철님, 송씨네님, 심지님,
만년지기우근님, 우토로를 위한 노래를 불러준 심지님 친구 YS님, That Way님, deneb님, prism님(우토로 배너/플래시 제작해주신 분), 우토로 국제 대책회의 관계자 정진경님 그리고 산골소년등이 참석하였습니다.

촌닭집으로 가는 방화역은 멀었지만 같이 활동하던 분들을 실제로 뵙는다는 생각에 한 정거장씩 갈 때마다 마음이 설레였습니다.

+ 촌닭집에서 신나게 통닭 먹자

인심 좋으신 촌닭집 사장님은 그야말로 아낌없이 베풀려고 하셨습니다. 맛있는 닭요리가 푸짐하게 나왔습니다. 닭요리를 먹으며 반가운 블로거들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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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시계방향 교복입은 학생부터 우토로를 위한 노래를 불러주신 YS님, 달룡이님, 알마님, 정 가운데 촌닭집 사장님, 송씨네님, 만년지기 우근님, 머리만 나오신 분이 박형준님, 산골소년, That way님 등..]

검색 엔진 최적화 기법으로 많은 방문자를 끌어 모으는 대박 블로거
박민철님우토로 저금통 릴레이도 참여하고 나처럼 힙합도 좋아하는등 통하는 부분이 많아서 특히 궁금했었는데요. 뚜렷한 이목구비가 멋진 분이었습니다. 여성 블로거님들은 박민철님을 주목해 주시길 바랍니다. :D

탑블로거
달룡이님은 인상이 우리회사 알마님처럼 좋으신 분이었습니다. (하하~ ^^;) 한마디로 자상한 ‘신사’이미지였습니다. 더구나 같은 동네 산다는 것을 알고 집까지 태워다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같은 동네도 살고, 자상하고 편한 신사 이미지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제가 많이 귀찮게 해드릴 것 같습니다. :D

박형준님문국현 후보 간담회때 뵈었기 때문에 편하였는데, 날카로운 칼 같은 글과는 다르게 말씀을 부드럽게 하시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전날 무리를 하셔서(아마 술 :D) 많이 피곤하셨다는데 지금은 피로 다 푸셨기를 바랍니다.

그 외 사회 운동에 대한 열정 넘치는
만년지기우근님, 전문 영화 베스트 블로거 송씨네님, 사진 전문 블로거 That Way님, 얼라이덥터 블로거 deneb님, 디자이너 prism님 등과 푸짐한 촌닭먹으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 사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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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지도라 감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던 두 학생]


이날 모임에 특히 인상적이었던 두 분이 있습니다. 두 분은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다음 블로거뉴스의 스타 베스트 블로거
심지님, 우토로를 위한 노래를 불러준 YS님 입니다.

당시 저는 촌닭을 먹으며 블로그 경험이 풍부하신 달룡이님께 블로그에 대해서 그동안 궁금했던 것을 신나게 여쭤보고 있었습니다.

애드센스 수익에 대한 이야기, 트래픽에 대한 이야기, 다음 블로거 뉴스 특종에 뽑히기 위한 이야기, 올블로그 이슈 이야기등 내가 달룡님께 물어보는 이야기는 우토로를 지키는 순수한 블로거라기 보다는 욕심 많은 블로거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달룡님에게 신나게 여쭤보고 있는데 옆에서 심지님이 이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한마디 하는 겁니다.

“아니 베스트 블로거가 그렇게 중요해요~ 그냥 블로그로 자기 발전하면서, 좋은 사람들과 교류하는게 더 의미있잖아요~”

심지님의 사려 깊은 저 말이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심지님은 고등학생인데 생각과 실천은 어른을 능가합니다. 저 멀리 우토로 마을 지키기에 관심을 갖고, 자신은 인문계 학생이면서 실업계 학생의 처우 개선에 노력하고 있으며, 외국인 노동자 환경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 사회를 바라보고 실천하는 심지님 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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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토로를 위한 노래


만약 본업인 공부를 소흘히 하고 저 일들을 열심히 한다면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심지님은 성적도 전교 1,2등 할 정도로 좋게 나온다고 합니다.

심지님 친구 YS님은 랩을 할 때 상상했던 모습이 미소년의 모습이었는데, 실제로 보니 키도 크고 목소리가 성악해도 될 만큼 멋지고 듬직한 청년 같았습니다.

YS님도 몇 번 얘기를 나눠보니 마치 내 또래 친구랑 얘기하는 것 같을 정도로(산골소년은 곧 있으면 서른살 :D) 생각이 깊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더구나 그 어려운 작곡도 직접 할 재주도 있고 공부도 잘한다니 놀라웠습니다.

나는 심지님과 YS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혼란스러웠습니다. 평소 생각했던 요즘 학생 모습은 순수하지 않고, 자기만 알고, 입도 험하고, 글 쓸 때는 맞춤법 파괴하는 등의 좋지 않은 모습이었는데 지금 내 앞에 있는 두 학생은 맑고, 당당하고, 똑똑하고, 생각이 깊고, 남을 배려하며, 실천도 똑 부러지게 하는 멋진 학생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나는 저 나이때 무엇을 했을까~' 생각을 하면 할수록 혼란스러웠고 허탈했습니다. 그 때 나는 나만 알았지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고, 어떤 실천을 해야 되는지에 대한 개념조차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두 학생이 대단하고 대견스러웠습니다. 내가 느꼈던 혼란스러움은 곧 두 학생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을 수 있다는 즐거운 기대로 바뀌었습니다.

살다 보면 당구 칠 때 각 재듯이 이렇게 하면 잘 되겠다~ 라는 논리가 아닌 감으로 느껴지는 무엇인가가 있을 것입니다. 어제 모임에서 두 학생을 유심히 보며 제가 느꼈던 '감'은 두 학생이 미래의 지도자가 될 통큰 학생들이라는 것 입니다.

미래의 지도자들과 이야기를 나눈 어제는, 우토로에 희망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미래에 희망을 바라보게 된 유익한 모임이었습니다.

+ 심지님과 YS님이 만든  '우토로를 위한 노래' 감상


[가사는 MC스나이퍼의 솔아솔아푸르른솔아를 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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