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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늦춰진 일정 따라잡기. 종종 옛날 제주도 4박5일 하이킹 했던때가 기억납니다.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했던 추억으로 가득했죠. 뭘하던 마찬가지겠지만 자전거 하이킹에도 인생과 비슷하다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오르막 길과 내리막길, 또는 평탄한 길을 계속 반복합니다. 오르막 길은 힘들지만 곧 즐거운 내리막 길이 있다는 기대 하나로 버텨요. 내리막길은 몸은 편안해 지고 시원한 속도감도 즐깁니다. 평탄한 길은 힘들지는 않지만 다소 지루한 감이 있어요. 자전거 하이킹 하며 인생이란 '길'과 같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발'또한 자전거 하이킹 하던 길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 개발 속도가 붙기까지 힘든 오르막길을 오릅니다. 일단 개발속도가 붙으면 여유있게 내리막길을 타요. 그리고 개발 패턴이 확정되면 그뒤로는 지루한 복사/붙.. 더보기
우리회사가 최고에요. 왠지 철학적인 깊이가 느껴지는 유명한 IT컨설턴트 김창준님의 파랑새 신드룸이란 기사가 IBM developerWorks에 올라왔다. 이번에는 직장에 대한 기사다. 직장인 이기도 한 개발자들은 돈도 많이 주고, 야근도 없고, 개발자로 자아실현 할 수 있는 꿈의 회사를 동경하지만 지금 근무하는 곳은 아니라며 체념을 한다. 1. 그 사람들은 계속 현재 상황이 문제라고 생각하며 불평을 반복하고 2. 그 상황을 개선하는 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하며 3. 자신은 다른 직장에 가야 빛을 발할 수 있다고 믿으며 4. 따라서 현 직장에서는 최선을 다하지 않으려고 한다. 위 순서에 따라 이 개발자는 항상 뜬구름 잡는 꿈의 회사만을 찾게 되지만 결코 꿈의 회사는 못 찾고, 지금의 회사는 일단 먹고 살기위해 .. 더보기
주말 중요한 블로깅 앞두고 다짐하다. 내 블로그는 성공했다~ 라고 자평하곤 한다. 성공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내 블로그 글들이 질이 높고 인기가 높아서가 아니며 파워블로거이기 때문이 아니다. 한참 멀었다. 내 블로그가 성공한 이유는 나의 블로깅 의지가 오래 지속될것이란 확신 때문이다. 보통 블로그의 수명은 짧다. 운영하는데 힘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블로그 통해 얻는 것이 많기 때문에 블로그를 오래 운영할 것이라는 자신이 있다. 아무리 인기 많은 블로그도 오래가는 블로그 보다는 못하다는 생각이다. 다만 예전처럼 활발한 블로깅을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평일날에는 일 끝나고 쏟아지는 잠 때문에 블로깅을 못하고 있다. 직업 가진 블로거들이 꾸준히 글을 쓰는 모습을 보면 그저 대단할 따름이다. 마음과 몸이 따로 노는 블로깅을.. 더보기
액티브X는 공급자 입장에서도 사라져야 한다. IT분야에 대해 올라오는 글 중에는 엑티브X를 성토하는 글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인터넷을 막장으로 만드는 것들 잘난 IT강국 대한민국 저 또한 엑티브X를 싫어합니다. 저는 엑티브X를 이렇게 비유하고 싶습니다. “운동선수가 금지된 약물을 복용하여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상황과 비슷하다. 액티브X 서비스는 금지된 약물 촉진제를 복용한 것이다.” 운동선수가 금지된 약물을 복용하여 뛰어난 성적을 거뒀더라도 부작용은 언제나 그를 따라 다닐 것입니다. 그리고 운동선수의 건강을 해칠것이며, 그가 이룬 성과와 명예 역시 퇴색될 것 입니다. 액티브X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직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작동하고 고객의 PC환경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기형적인 서비스 촉진 기술은 우리나라가 IT분야에 이룬 성과.. 더보기
산골 블로그, 개발자에 대하여 쓰다. 새해를 맞이하여 복잡한 생각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글쓰기의 본질로 돌아가 내가 좋아하고, 관심갖는 태그에 대한 생각을 깔끔하게 정리한 다음 새해 즐겁게 블로그를 시작하자고 다짐하였다. 그런데 아직 바쁘지도 않은데도 잘 써지지는 않고, 그래도 지금 졸린눈을 비벼가며 개발자에 대하여 생각나는대로 쓰고 새해 즐겁게 개발자 생활 하려고 한다. + 개발자와 프로그래머 어느 책에서 보니 개발자의 정의를 간단한 설계부터 코딩까지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긍정적인 위치로 정의를 내렸다. 그래서 나도 개발자란 단어를 좋아했는데, 작년부터 ‘IT개발자의 사직서’ 등의 개발자가 고생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면서 개발자 하면 맨날 야근에 각종 노가다 고생을 하는 안 좋은 인식으로 변해가는 것 같다. 그런데 프로그래머도 개발.. 더보기
최고의 직원을 뽑자 (똑똑하고 100배 일잘하는 개발자 모시기를 읽고) 아는 형하고 거리를 지나가는데 대선 유세 때문에 거리가 시끄럽다. 형은 소음공해 때문에 투덜거리고, 나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후보의 유세라서 투덜거린다. 그 시끄러운 유세 속에 이런 말이 들린다. “이태백 십장생에 빠진 나라를 구출할 분은…”, ‘이태백은 알겠는데 십장생은 뭐지..’ 계속 듣다보니 ‘이십대 태반이 백수에다가 십대들도 장래를 생각할때다’ 라고 한다. 이렇게 요즘같이 취직하기 힘든때지만 그래도 좋은 회사 가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희망일 것이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한명의 뛰어난 인재가 회사를 먹여살리는 요즘 시대에 회사는 열정이 넘치고, 똑똑하고, 애사심도 가득한 만능 인재를 원하고 있다. '똑똑하고 100배 일잘하는 개발자 모시기' 이 책은 유능한 프로그램 개발자를 뽑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더보기
우리회사 직원들의 자발적인 추석 선물 릴레이 작년 회사 내분의 고초를 겪고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 나와서 회사를 꾸려 간지 9개월 정도가 됐다. 우리회사의 아이템은 좋았는데, 그 아이템이 꽃을 피울라면 큰 회사와 계약이 이루어져야 했다. 그러나 계약은 쉽게 되지 않았고 그렇게 9개월 정도가 흘렀다. 역설적으로 말해 계약이 안되 여유가 있었던 덕분에 내가 블로그도 할 수 있었다. 내가 블로그를 하기가 힘들 정도로 바빠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고, 결국 추석 즈음에 이르러 회사는 금전적으로 위기에 빠졌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 하필 추석이 다가오니 그 쓸쓸함은 배가 될 것인데, 동료 직원의 아이디어로 어려울 때 우리 직원이 자발적으로 나서 용기를 북돋아 주자는 취지로 3만원씩 걷어서 사장님부터 팀장님까지의 임원들께 선물을 주기로 하였다. 윗분들 마음만 .. 더보기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을 읽고 (사실적인 조언) 오랜만에 인터넷 서점에서 읽을만한 책 없나 찾아봤는데, 눈에 띄는 제목이 있었다.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은 50가지 비밀', 제목으로만 봐서는 의례 눈에띄는 가벼운 처세술 책 같기도 했다. 하지만 목차와 소개를 읽어보고 난 뒤 단순히 가벼운 처세술 책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가오는 주말에 근처 큰서점에 갔다. 이 책을 고르고 앉아서 책장을 넘겼다. 한 30분간 읽고 난뒤 나는 비 안오는 여름 어느날 농부가 하늘을 보며 탄식하듯 이렇게 속으로 말했다. '우와..직장 스트레스로 고생하던 작년 초에 읽었으면..!' 옛날 책 광고를 보면 자주 나오는 문구가 있다. '이 책을 진작에 읽었다면..어떻게 달라 졌을텐대..' 그래서 그 광고를 보고 막상 책을 읽어보면 다 좋은 내용이고 도움이 될것 .. 더보기
사랑니 같은 존재 사랑니는 스스로 계속 썩어간다. 그리고 자신만 썩어갈 뿐 아니라 주변의 환경을 오염 시킨다. 사랑니는 천천히, 그러나 끈기있게 주변의 환경을 오염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 문제는 사랑니 자신도, 그리고 주변의 환경도, 자신들이 어떻게 오염되고 있는지 모른채 살아가고 있다. 오염되고 있다는 것을 알때는 이미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비용을써야 하더라도 반드시 없애야 한다. 그래야만 늦게나마 치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쉽게 없앨수도 있다. 아니라면, 그 과정에서 많은 고통이 따를수 있다. 심지어는 신경마비로 회생 불능의 마비 상태로 지내야 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사랑니는 자신과 주변의 환경을 위해서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 조직도 마찬가지다. 조직에 사랑니 같은 존재가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