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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글쓰기의 달인을 읽고 (누구나 달인 되는 세상) “월요일날 승부를 걸기 위해 토요일날은 주제와 관련된 현장을 다녀오고, 일요일날은 반나절 동안 글을 썼다. 이틀 동안 하나의 글을 위해 노력했더니 녹초가 됐지만 내가 의도했던 하나의 글이 완성될 때마다 시원하고 뿌듯하다. 드디어 월요일날 정성을 다한 글을 올리고 사람들의 반응을 기다렸다. 그런데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주말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글이 썰렁하게 묻혀져서 허탈하기도 했지만, 안되더라도 글 하나 완성 할 때마다 내 교양 능력 향상에 도움된다고 생각하며 나를 위로 하고 또 도전하기로 했다.” 인터넷의 발달이 부작용도 있지만 경이로운 것은 정보의 혜택과 특정 분야 진출 기회가 약자에게도 평등하게 주어진다는 것이다. 그 중 하나가 글쓰기와 관련된 분야다. 언론고시를 통과한 엘리트 기자들만 .. 더보기
유시민, 대한민국 개조론을 읽고 (유시민은 문국현과 연대해야) 최근 시사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었습니다. 그래서 법대생들의 두꺼운 법전같이 읽기 싫은 따분한 이미지로 다가오는 유시민의 대한민국 개조론도 읽게 되었고, 딱딱한 이미지의 책이었지만 유시민 전 장관의 알기 쉬운 대화체로 잘 읽을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왕인 국민들의 혹독한 비난을 받을지라도 우리나라를 위해 하고 싶은 말은 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글이 시작됩니다. 책을 다 읽고 보니 이렇게 비장한 각오로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무난한 주장이었지만 유시민 전 장관은 비장한 각오를 서두에 '단성소'라는 비유를 쓰면서 유독 강조했습니다.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국민의 비난 때문이 아니라 조중동등의 대형 언론과 보수 한나라당과 진보 민주노동당의 줄기찬 공격에 시달렸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책에.. 더보기
문국현 사람이 희망이다를 읽고 (문국현 공부하기 두번째) 블로그 스피어에서 문국현 후보의 인기는 뜨겁습니다. 뜨거웠다가 요즘은 비판적인 포스팅도 올라왔지만 여전히 문국현 후보에 대한 기대는 높습니다. 사실은 블로그 스피어만큼 문국현 후보에 대한 기대로 뜨거운 곳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우리 회사입니다. 알마 팀장님을 선두로 우리 회사 팀원들의 문국현 후보에 대한 기대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저는 무작정 문국현 후보를 찬사 하기 보다는 문국현 후보와 관련된 책을 읽고 리뷰를 써서 문국현 후보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고 블로거들에게도 객관적인 내용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서야 시사 분야를 조금씩 알아가는 저는 이런 책이 쉽게 읽히지 않았습니다. 이상하게도 문국현의 사람이 희망이다 는 제가 좋아하는 자서전 류의 책인데도 .. 더보기
김훈, 자전거 여행을 읽고 (글맛에 취해보자) 어느날 나에게 가장 시시한 것 중 하나는 동갑내기 친구들과 가볍게 맥주 한잔하는 것이 되어버렸다. 이 상황이야말로 거품 빠진 맥주 마시는 상황이고, 비오는 날 막걸리 없이 파전 먹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동갑내기 친구들과 만나면 소주를 마셔야 된다. 쓰디쓴 소주를 마시며 동갑내기 친구들과 어설픈 세상살이 덕분에 실컷 상처받은 얘기를 하다 보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쓰고 아프게 자리잡은 상처가 독한 소주와 함께 잠시나마 씻어 내려가는 듯 싶었다. 동갑내기 친구들과 세상살이에 찌든 얘기를 하다 보면 어느덧 시시한 아저씨가 되어버린 너와 나를 보며 우리는 서로 씁쓸해 하며 웃지만 서로를 따뜻하게 보듬어 주고 있었다. 30이 되기 전 올해는 이런 쓰디쓴 술자리가 많았다. 쓰다고 하지만 나는 이런 깊은 맛이 우러나.. 더보기
문국현 솔루션을 읽고 (문국현 후보 공부하기 첫번째) + 글이 써지는대로 감상하기 최근 파견지에서 집에가는 길은 멀고 전철길은 길다. 길고 긴 전철길 안에서 오늘도 문국현 솔루션을 읽었다. 사실은 벌써 몇 번째 읽는 것인지 셀 수가 없다. 살다 보면 도저히 읽히지 않아 버리는 책이 있는데 이상하게 이 책이 그랬다. 생각해보니 나 살기만도 벅찬데 어떻게 정치까지 관심을 두냐는 거부감 때문인 것 같다. 그래도 '문국현 솔루션', '사람이 희망이다'. '유한킴벌리'등의 문국현 관련 책을 꼭 읽고 리뷰를 써서 나도 문국현 솔루션 공부하고, 사람들에게도 문국현 관련 지식을 알려야겠다는 의지는 난독증을 이겨낼 만 했다. 누가 대통령이 된 듯 무슨 상관이냐는 무관심은 문국현 후보에 대해 알아가면서 한 사람~ 잘만 선택하면 중소기업문제, 야근문제 등의 내가 깊숙히 체감하.. 더보기
웨스트 게이트 파크를 읽고 (한편의 일본 애니메이션) 마시마 마코토라는 일본 주인공 이름부터 낯설었다. 일본 이름들은 내 머릿속에 좀처럼 이름으로 인식되지 않아서 답답했다. 이런 답답함속에 읽어가는데 문득 낯설음 속에 익숙함이 느껴졌고 익숙함속에 점점 내용이 술술 들어왔다. 그 익숙함이 무엇인가 했더니 바로 '일본 애니메이션' 이었다. 책의 진행이 마치 한편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는것 같았다. 빠르면서도 묵직한 무엇인가가 느껴지는 세련된 음악,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배경 화면, 일본 만화풍의 꽃미남/꽃미녀가 떠오르는 주인공들, 한마디로 세련된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았다. 내가 새롭게 느낀 것은 그 '세련됨'에 폭력등의 선정적인 요소가 반드시 들어가야만 더 세련되게 느껴질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들은 모두 10대지만 하는 행동은 몹시 폭력적.. 더보기
이기는 습관을 읽고 (천재를 이기는 방법-1) + 글이 써지는대로 감상하기 어느날 깨어보니 나는 천재가 아니었다. 누구나 자신에 대해서는 남들과 특별하다고 생각하기 마련이고 나도 예외는 아니어서 나는 특별하다고 생각했는데, 깨어보니 나는 천재가 아니었고 미흡하기 짝이 없는 존재였으며 주변의 냉소적인 반응이 이를 증명하고 있었다. 천재랑 맞서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하나 겨우 살기 위해 세상과 싸워야 했다. 겨우 살다가 보니 그래도 세상에서 살아남고 저 앞에 달리는 천재들과 맞서기 위한 하나의 방법을 어렴풋이 알것 같았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다. 그리고 그것은 본래 가지고 태어난 천성의 10배에 이르는 힘을 가지고 있다.' 내가 생각해낸 것은 누구나 할수 있지만 아무나 못하는 능력에 집중하는 것인데, 그것이 바로 습관이라고 생각했다. 천재도 못 따라.. 더보기
여자가 원하는 강한 남자 되기 책을 읽고 (결단력의 리더십) + 글이 써지는대로 감상하기 '결단을 내리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은 없다. 그러므로 그것보다 더 소중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인생은 결단의 연속이며, 자신의 결단이 자신뿐만 아니라 의존되는 구성원들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신이 주도적으로 의사결정을 할때 필요한 결단력은 매우 중요하며, 결단력이야 말로 리더십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것임은 첫 문장으로 쓴 나폴레옹이 말한 격언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대학생 까지는 부모님에게 의존했고, 군대가서 중요한 장비의 정비역할을 담당했을때는 책임은 상사가 졌고 나는 조수 역할이었기 때문에 장비의 주요 이슈와 장애발생에 책임질 필요가 없었으며, 취직해서도 프로젝트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과 장애 발생시 조치 와 그 책임은 팀장, 과장님이 감당했기 때문에 .. 더보기
진화하는 웹2.0 위키강좌 이 강좌는 2007년 초 회사내에서 진행한 세미나 자료의 발표 맨트를 재구성 한것으로, 때 늦은감이 있지만 저와 기타 웹2.0을 알고자 하는 분들의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이 강좌의 저작권은 mckdh.net에게 있고 아래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의 Ceative Commons License 약관을 따라야 합니다. 이 강좌는 위키로 제작되어 문서의 추가, 수정, 삭제가 용이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문서가 진화될 예정입니다. Contents 1 참고 책 소개 2 세미나 소개 맨트 3 웹2.0의 정의 3.1 웹의 기본 정신과 철학 3.2 웹에서 이루어지는 정보의 흐름 3.3 웹2.0의 정의 4 웹2.0으로 사고하기 4.1 데이터 4.1.1 데이터의 본질 4.1.2 데이터를 바라보는 개.. 더보기
행복의 건축 (괄호안에 부제목을 달지 못하다.) + 글이 써지는대로 감상하기 알랭 드 보통이란 작가의 문장은 나 개인적으로 읽기 힘들었다. 내가 최근에 리뷰 쓴 '여행의 기술' 역시 제대로 읽지 못하였으나, 앞뒤로 그럴듯하게 포장하여 리뷰라고 써서 올렸다. 그래도 진정한 리뷰란 책의 내용을 깊이 이해하여, 지은이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느껴야 제대로 된 독서와 리뷰 쓰기라고 생각되어, 멀리 가는 전철길 안에서 행복의 건축 독서를 다시 시도하였다. 이 책은 과거, 현재 등의 시간별 또는 각 나라별의 건축 형태를 보여주면서, 각 건축물 마다 섬세하고 독특한 유럽 최고의 문장가 알랭 드 보통의 사색을 거쳐서, 여러가지 철학적인 이야기와 평가를 하며 건축물을 보는 시야와 사고의 깊이를 섬세하게 넓혀주는 유익한 책이라고 보았다. 과연 이번에는 유럽 최고의 문장.. 더보기
여행의 기술 (섬세한 여행일지) + 글이 써지는대로 감상하기 만사 움직이기 귀찮아하는 나에게 여행은 관심 없는 TV드라마처럼 멀게만 느껴졌다. 그랬던 나도 갑자기 여행의 감동을 느낄수가 있었으니 혼자서, 배타고, 멀리, 제주도에 내려가 3박4일 자전거 하이킹 하고 하루는 한라산 등정한 때였는데, 그때의 감동과 충격은 당시동안 살면서 좁게 박혔던 세상을 보는 눈을 송두리째 뒤집어 엎고, 바다처럼 넓게 퍼트려주었다. 우리나라 여행만 해도 이렇게 얻는 즐거움이 큰데, 세계를 여행하면 그 즐거움은 얼마나 클 것인가~ 라며 '여행'이란 '신나는 단어'에 대해 존경을 표시하던 중 이 책을 알게 되었다. 고상해 보이는 '알랭 드 보통'이라는 작가 이름과 역시 고상해 보이는 표지는 책만 읽어도 산골소년이 왠지 고풍스러운 유럽 건축물 앞에서 사진을 찍.. 더보기
일주일 만에 흙집짓기 (인간과 자연이 하나되기) + 글이 써지는대로 감상하기 책을 읽고 돌아보니, 오늘날 우리에게 집은 물질적인 의미로 가득하다. 강남에 사는지 강북에 사는지, 집은 몇 평인지, 어떤 건설사가 지었는지, 내부는 고급스러운지, 그래서 결론적으로 내 집값이 얼마라서 나중에 얼마에 팔 수 있을까, 등의 물질적인 의미로 가득하고 우리는 그 물질적인 의미를 쫓아가기에 바쁘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흙집은 인간적인 의미로 가득하다. 집은 인간을 위해 탄생하였기 때문에 인간의 편의를 위한 각종 기술들의 집합체다. 요즘 물질적인 집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인간의 편의를 위한 기술들로 가득차 있는것 같은데, 흙집은 인간의 정신적인 안정과, 신체적인 건강과, 자연친화적인 기술로 가득차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시작은 지은이가 평범한 도시 생활을 하.. 더보기
2007년 절반의 여름 독서 휴가 2006년의 절반은 불안한 빨간색 이었으며, 절반은 건조한 회색이었다. 그래서 작년은 편하지 않았다. 작년이 빨간색이며 회색이었던 이유는 각각 '노조 투쟁 경험자로서 바라본 이랜드 사태' 와 '사막같은 눈' 이라는 글 들로 대신한다. 그래도 2006년이 뿌듯했던 이유는 오로지 혼자간 '제주도 하이킹'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9일간의 긴 휴가를 혼자 보내야 했다는 것은 오히려 행운이었다. 무언가에 이끌려 홀홀단신 배타고 떠난 '제주도 하이킹' 여행에서 나는 마음속 화산이 폭발하는 벅찬 감동을 푸른 바닷가와 검은 돌들, 시원한 폭포, 푸른 초원의 마라도, 이국적인 우도, 성산일출봉의 빨간 태양, 서늘한 만녕굴, 한라산 정상, 다리와 엉덩이의 고통을 이겨내며 내리막길을 활주하는 자전거 위에서 내내 느낄 수 .. 더보기
PiFan2007 북페어 관람기 (관람 목적이 아닌 구입 목적으로 가야) 모처럼 집근처 행사라 저렴하게 기사 쓸 수 있겠다 싶어서 책 관람과 구입 목적 보다는 기사 쓸 목적으로 (다음 블로거 기자), 좋다고 갔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볼것도, 쓸거리도 없어서 허무했습니다. 북페어란 '도서전시회 보통은 할인판매를 겸한 도서전시회를 가리킨다 국제적 규모의 이러한 전시회들이 많이 열린다 우리말로는 도서장터라고도 할 수 있다(네이버 사전 발췌)' 라고 합니다. 관람 당시 이런 뜻도 모르고 '국제 도서 박람회' 정도의 성격과 규모를 생각했던 저는 지하철 전철역 안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상점처럼 엉성해 보이는 8개 정도의 부스에서 소규모로 진행되는 행사를 보고 머쓱해서 머리를 긁적였습니다. 첫번째 관람한 부스에서는 공포와 추리소설이라는 장르 문학에 어울리는, 특수 효과를 위한 인형들이 전시.. 더보기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깊은 산속의 약초같은 이야기) +글이 써지는 대로 감상하기나는 산골소년이라는 별명이 좋은데, 일부 주변에서는 하필 산골소년이냐는 얘기를 한다. 그런데 이 얘기에는 전혀 다른 두가지 지적이 있다. 하나가 뒤에 '소년' 자 붙인것에 대한 예리한 지적이다. 너는 천상 아저씨인데 왜 '소년' 이라고 지었냐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 하늘만 쳐다보며 날카로운 시선을 외면할 뿐이다.다른 하나는 하필 '산골' 이라는 단어를 붙였냐는 것이다. 세련되 보이지 않고, 촌스러운 이미지라 좋은 단어는 아니라는 것이다.그러나 나는 오히려 '산골'이란 단어를 붙인것이 부끄럽다. 주변 사람과는 달리, 나는 '산골' 이란 이미지가 인간이 변형시킨 거대 문명에서 벗어나 공기좋고, 소리좋은 평화로운 자연을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다. 그런데 이런 좋.. 더보기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7월 첫째주 모임 후기 그럼에도 내가 개발자를 천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개발자들이 선하기 때문이다. 4년의 군대생활 동안 훌륭한 분들 많았지만 거친 사람도 많았다. 한달의 신입사원 대기 기간 동안 영업사원들과 지냈는데 험한 영업세계에서 살아남아야 했기 때문인지 그 사람들도 거칠었다. 개발자들과 본격적으로 어울려 지내면서 깐깐한 개발자 조차 나름의 순진함을 발견하고는 나는 이쪽 세계에 발 들여놓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몇년후 예를 들었던 깐깐한 개발자는 거친 SI세계를 겪으면서 그 순진함이 냉소로 가득 바뀐것을 보고 깜짝 놀랬던적이 있긴 했다. 그럼에도 개발자는 대개 선하기 때문에 개발자들이 좋고, 내가 개발자란 것이 좋다. 사실 좋다고 강조하는 것은 IT맨의 사직서등의 열악한 환경에 대비하고자 일종의 최면을 거는것과.. 더보기
삼국지 경영학 저자와의 오찬 모임 참석 후기 처음에 제의를 받았을때, 옛날 같으면 만사 귀찮아하는 저라서 못간다고 했을 것 입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기회있으면 뭐든지 경험해보고자 하는 다짐 때문에 회사의 허락을 받고 간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졌습니다. '그냥~못간다고 말할걸', 혼잣말 하며 가는 발걸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했기 때문에 유익한 경험이었습니다. + 일단 멋진 고급 음식점을 가봤다. 우리나라 건축 양식의 고풍스럽고 은은함을 뽐내는 음식점은 한마디로 멋있었습니다. 화려한게 아니라 은은한 고급스러움이 멋있었습니다. 왠지 높으신 분들, 부자들이 올만한 이 음식점에 저도 당당히 참석하게 되니 기분 좋았습니다. 음식도 맛있었습니다. 정말 고급 음식점의 음식답다~랄 정도는 아니지만.. 더보기
토크쇼 화법을 읽고 (말이 아닌, 뜻을 잘 전달하는 방법) 중세 기사들이 애타게 신비의 성배를 찾는다. 결코 찾지 못하지만 성배를 부지런히 찾는다. 나에게 말잘하기는 성배 찾기 처럼 애타게 찾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기 힘든 어려움이었다. 그래서 몇권의 말과 관련된 책을 읽어보기도 했지만 역시 애매한 성배 찾기와 다르지 않았다. 그저 부지런히 책읽고 글쓰면 어떻게 말도 잘해볼수 있을까 고군분투하는 요즘 이 책을 발견했다. 표지는 가벼워 보였지만 내용이 무엇인가 있을것 같다. 저자는 10년 넘게 , 등의 내노라 하는 토크쇼를 만든 배테랑 방송 작가로, 토크쇼를 제작하면서 얻은 말과 관련된 노하우를 책으로 정리하였는데, 단순히 말 뿐만 아니라 토크쇼를 원할하게 이끌어가기 위한 예절, 분위기, 셋트, 조명, 옷, 제스처, 캐릭터 등의 모든 대화의 요소를 잘 조합하여 말솜씨.. 더보기
퍼거슨 리더십을 읽고(청소년을 위한 리더십 책) 책 제목과 나이 지긋한 퍼거슨 감독의 얼굴이 실린 표지는 두껍고 내용 딱딱한 전형적인 자기 계발책을 떠오르게 한다. 그러나 색감넘치고 화려한 맨유 선수들의 사진들과 깔끔하고 산뜻한 편집은 이 책에 대한 압박감과 두려움을 없애 주었다. + 이 책은 퍼거슨이 명장으로서 장수한 비결을 소개한다. 친화력, 퍼거슨은 외모부터 푸근한 할아버지 이미지가 친근감을 준다. 한참 나이 어린 호나우두가 편하게 대할 정도로 위엄을 내세우기 전에 선수들과 친하게 지내기 위해 노력한다. 퍼거슨은 한참 나이 어린 선수들도 친근감을 갖게 하는 어떤 힘과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 예지능력, 퍼거슨은 뛰어난 선수들을 발굴하고 키우는 예지능력이 있었다. 예로 라이언 긱스가 어렸을때 뛰어나게 특출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퍼거슨은 그의 장래를 알.. 더보기
책, 활자중독을 위한 아이디어 장치 구상 이 그림과 내용은 잠시 쉬어가자는 의미가 크니 단지 재미로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재미로만 보기에는 그림이 어이없을지 몰라도 잠깐이라도 활자 읽느라 피곤한 머리를 식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활자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아마 다음의 불편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 +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을때는 다리를 쭉~펴고 앉을수가 없다. 그래서 이런 장치를 구상해 봤습니다. - 발 받침대가 따로 존재하는 의자입니다. 평소에는 발받침대가 숨겨져 있다가 길이조절 가능한 발받침대를 쭉~빼면 다리를 충분히 걸칠수있는 발받침대가 생깁니다. 그림처럼 앉아서 책을 보면 회장님 의자 저리가라~ 듯이 편하겠죠. 단 다리 받침대를 지탱하는 부분이 대단히 튼튼해야 겠습니다. + 누워서 책을 읽고 싶은데 책을 들고 있는 팔이 저리고 아파서 .. 더보기
삼국지 경영학을 읽고 (추억과 교훈 되살리기) 학생때로 되돌아 갔을때 무엇이 제일 떠오르냐고 묻는다면 그중 하나가 삼국지이다. 삼국지는 소설도 읽고, 만화책도 읽고, 삼국지 게임도 밤새워 하고, 친구들과 내가 좋아하는 장수를 놓고 한바탕 말싸움도 하는등 내 학창시절의 중요한 문화적 요소였다. 삼국지는 나 뿐만 아니라 학생, 청년들과 회사의 간부들까지 즐겨 읽는 영원한 스테디셀러일 것이다. 삼국지에는 내가 존경할만한 영웅이 있고, 약자를 응징하는 통쾌한 승리도 있고, 지적 쾌감을 느끼게 하는 화려한 전략이 있고, 촉나라의 슬픈 종말이 눈시울을 적시게도 한다. 그래서 관련 해설서도 부지기수로 출판되었다. 그러나 항상 삼국지 정본을 읽는것만 못했다. 삼국지의 내용과 그럴듯한 성공공식을 끼워 맞추면 비교적 쉽게 책 한권이 완성되기 때문인것 같다. 그렇다면 .. 더보기
야생초 편지를 읽고 (마음이 환경보다 우선이다.) 군대생활은 군대생활처럼 지루했다. 재귀적으로 무한루프도는 저 비유야 말로 군대생활이 얼마나 지루했는지 완벽하게 표현해주는 비유일 것이다. 나는 저 군대생활 같은 군대생활을 4년을 해야 했는데 3년째 되는 어느날 나는 무더위와 끝없는 사막을 걷는듯한 지루함에 지쳐 심드렁하게 야간 근무를 하고 있었다. 당시 같이 근무하던 독서 좋아하고 활달한 선배님이 왠 누리끼리~한 책을 읽고 있었다. 선배님의 책을 잠깐 읽어보았다. 나는 처음 만났지만 10년 이상을 만난 이끌림을 믿는다. 이 누리끼리~한 책을 한장 읽는 순간 무언가에 이끌려 선배의 책을 뺏고서 야간 근무내내 책읽기에 몰두했다. 야생초 편지는 서울대 농대를 졸업하고 뉴욕 소재 사회과학대학원에서 공부하던 앨리트로써, 한창 열정적으로 사회생활을 할때 간첩 누명.. 더보기
국제도서박람회 (전통과 철학의 부재가 상업성을 낳는다.) 2007년 6월 3일 일요일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도서박람회를 관람하면서 나는 깜짝 놀랐다. + 크고 화려한 시설에 놀랐다. 다리가 아플 정도로 규모가 컸고, 최고의 실내건축 디자이너가 설계한 듯한, 알록달록 휘황찬란한 이쁜 설치부스들로 가득 차서 보는 눈이 즐거웠다. + 나는 도서박람회 하면 소수 책 마니아만 올 줄 알았는데 아이들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로 붐벼서 책보다 사람 구경하는 것이 더 재미있을 정도로 사람들도 많이 왔다. + 도서박람회에서 도무지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다양한 시도를 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 아이들이 직접 참여 하는 이벤트 - 작가와 함께 사진 찍는 이벤트 - 외국책과 문화 소개하는 설치부스 - 공예품등 각종 문화 용품 전시 - 작가 시 낭송회 등등 - .. 더보기
구글 스토리, 네이버 성공신화의 비밀을 읽고 (압도적인 기술력 과 올곧은 원칙 과 입소문 과 광고) 북크롤러(사이트의 정보를 긁어 모으는 웹크롤러 라는 검색로봇 페러디입니다.)가 빠르게 책 두권을 스캔하고 있다. 지금 나의북크롤러는 기사형식의 문장과 번역 체의 스캔 하기 어려운 문장들을 하룻동안 800쪽 분량이나 스캔 하고자하기 때문에 버벅거리고 있었다.’네이버, 성공신화의 비밀’부터 스캔 했다. 성공의 주역들이 서울공대, KAIST 출신이고 삼성SDS 출신이란다. 일단 성공비밀 하나를 알았다. 우리나라 1%안에 드는 것 같은 뛰어난 머리를 가진 사람들이 뭉쳐서자기 머리처럼 비상하게 회사를 굴렸기 때문에 성공했다.’구글, 성공신화의 비밀’을 스캔 했다. 레리와 세르게이라는 두명의 창업 맴버는 아버지가 교수, 어머니는 NASA 연구원이고 자기 자신들은 명문 스탠버드 대학교 에서도 인정받는 .. 더보기
블로그를 통한 내 생각의 노출 의미 2007년 나는 세상의 중심에 있다. 웹2.0의 중심에 있다. 블로그의 중심에 있다. 중심에 있다는 것은 나를 중심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보기 때문에 내가 적나라하게 수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됨을 의미한다. 이 노출됨은 내가 하는 수많은 멋있는 생각들, 감동적인 생각들, 훌륭한 생각들, 대견한 생각들을 글을 씀으로써 보여줄 수 있다. 이것은 오프라인에서 말을 잘 못하는 나에게 상상도 못할 일이다. 그래서 블로그는 배트맨과 스파이더맨처럼 나만을 위해 특별하게 개발된 무기이다. 그러나 위의 것은 두 번째에 불과하다. 노출됨의 첫 번째는 나의 가치관과 사상과 생각을 끊임없이 단련시키는 것에 있다. 내 생각의 좋은점과 동등하게 내 생각은 자만에 빠졌고, 이기적이고, 위험하고, 바보같고, 자가당착에 빠져있다. 이.. 더보기
반 고흐, 영혼의 편지 를 읽고 (무서운 열정)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바로 옆에 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옆자리의 직장 동료는 출퇴근 전철시간을 독서하며 보낸다. 당시 동료는 무척 눈에 띄고, 화려한 색감을 가진 ‘반고흐, 영혼의 편지’ 를 읽고 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야생초 편지'와 비슷한 편지체의 문장들과 책에 실린 반고흐의 수 많은 화려한 그림들이 예술에 문외한인 나에게 왠지 교양인의 길을 열어줄 것 같아서 바로 책을 구입했다. 반고흐가 평생 동안 동생 테오한테 보낸 편지들은 편지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너무도 강렬하여 특정 강렬한 이미지들을 계속 떠오르게 한다. 이 문장들은 번역된 문장들 일 것이더라도, 반고흐의 험한 절벽처럼 격정적인 성격과, 깊은 땅굴처럼 너무 깊게 파고 들어간 반고흐의 고뇌와, 그렇기 때문에 쓸 수 있는.. 더보기
김훈, 개 - 내 가난한 발바닥의 기록 을 읽고 이순신 장군보다 차라리 진돗개 보리가 되보는게 좋겠다. 이 책을 덮고 드는 생각이다. 칼의노래와 개:가난한 내발바닥의 기록의 공통점은 1인칭 시점에서 일기 쓰듯 쓰였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차이점이라면 하나는 만인이 우러러 보는 거대한 존재이고 하나는 보잘것 없는 개라는 존재이다. 그래도 진돗개 보리의 일기장을 읽고 사람보다 낳은 보리의 뚜렷한 주관과 애틋한 헌신을 보면서 너무 거대한 장군님보다는 차라리 가끔 보리가 되어 보는것이 그럴듯하다고 보았다. “내 이름은 보리, 진돗개 수놈이다. 태어나보니, 나는 개였고 수놈이였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어쩔 수 없기는 소나 닭이나 물고기나 사람도 다 마찬가지다.” 보리가 엄마로부터 태어날 때를 회상하면서 일기장은 시작되는데, 회상하는 말투가 다정한 오빠가 동.. 더보기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를 읽고 (비참한 삶과 함께하는 지은이의 활약) 잠깐 자서전에 대해 얘기하고 싶습니다. 자서전은 튼튼한 야생초와 같습니다. 가난한 가정환경, 열악한 조건, 늦은 나이 등의 가난한, 열악한, 최악의 등의 수식어를 붙여야 어울리는 지은이의 고통스런 환경을 이겨내고, 세상에 우뚝 서서 자서전까지 낸 지은이들의 야생초 같은 고생 경험담을 읽어보면 나에게 감정 이입 되어서 두고두고 유익한 간접경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는 지은이가 세상의 고통으로부터 신음 받고, 세상의 관심으로부터도 외면 받은 비참한 세계 오지 소수 민족들의 고생을 같이 느끼면서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지은이 자신이 직접 고생길을 자처한 진흙탕 좌충우돌 경험담을 담은 현장감이 살아있는 책입니다. “비참한 삶의 가감 없는 전달과 월드비전이라는 구호단체의 활약” 말라위라는.. 더보기
비보이 피직스, 대한민국 B-boy - 춤으로 세계를 제패하다 아마 작년부터 비보이란 문화 코드가 뜨기 시작한 것 같다. 그러나 나는 비보이란 문화 코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보면 아직도 안타깝다. 비보이들이 자신의 기량향상과 더불어 세상의 편견 등으로부터 개척해나가야 할 길이 아직 멀었다고 보았다. 비보이 뉴스의 댓글을 보면 경이롭다는 댓글 도 있지만 악플이 많이 달린다. 악플의 내용은 주로 다음과 같다. - 너희들 나이 먹어서 뭐할래? - 저런 무리한 동작 하다가 나이 먹어서 골병이나 들지. 등의 두 가지로 압축 된다. 악플 단 사람 입장에서는 춤을 춘다는 것이 젊어서 할일 없이 노는 것처럼 보일 것 이고, 격렬한 동작은 나이 먹어서 골병 들것이니 미래에 대한 대비 없고, 생각 없는 한심한 놈들 취급하는 것 같다. “너희들 나이 먹어서 뭐할래?” 이 문제는 신.. 더보기
칼의노래를 읽고 (그림 같은 이순신 장군의 비장한 독백) 나는 이 책을 읽고,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전략과 숭고한 정신에 감명을 받았다기 보다는 김훈이라는 작가의 처음 읽어보는 신기한문장체에 충격과 감명을 받았었다. 그 상황에, 그 장소에 자기가 직접 있어보고 느껴 본 듯 묘사하는 문장은 깔끔하면서 작가가표현하고자 하는 복잡한 고민이 압축되어 모두 들어간 듯 했고 물감 대신 글로 그림을 그리는 것 같아서 한 문장만 읽어봐도 당시상황이 바로 앞에 그려지는 것 같았다.나는 김훈 작가가 그려준 이순신 장군의 고민과 당시 상황을 접하면서 이순신 장군에 대해 두 가지로 정리해 보았다.“이순신은 능력과 성품 모두 축복받은 천재다.” 사람이 능력이 뛰어나면 자만하면서 남을 얕보는 등의 성품에 결함이 있거나, 성품이훌륭하면 능력이 부족하여 자신의 성품을 미처 펼쳐 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