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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

우토로를 지키는 블로거 뉴스-3 (구체적인 실천계획) + 짧고도 긴 한달간의 시간이 주어졌다. 9월 30일까지로 협상기간이 연장되었습니다. 시간이 촉박했지만 호소문으로 시작한 블로거들의 우토로 마을 지키기 활동은 재치있는 다양한 글들로 발전되었으며, 이런 자발적인 활동이 협상에도 영향을 주어 협상기간이 한달간 연장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주요 사건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배경 설명 360억은 허공에 뿌려도, 53억은 동포를 위해 못투자하나? - 우토로를 돕자 우토로를 위해 할 수 있는 몇 가지 일들 블로거들께, 우토로 마을 이슈화와 배너달기에 참여합시다. 사건 진행 우토로를 지키는 블로거 뉴스-1 (미 카트리나 사태의 블로거들 활약상과 우리) 우토로를 지키는 블로거 뉴스-2 (포털과 메타사이트의 적극적 지원) * 우토로 협상 한달 연장과 관련.. 더보기
진화하는 아파치 미나(Apache MINA) 위키 강좌 이 강좌의 저작권은 mckdh.net에게 있고 아래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의 Creative Commons License 약관을 따라야 합니다. 이 강좌는 위키로 제작되어 문서의 추가, 수정, 삭제가 용이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문서가 진화될 예정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분석이기 때문에 내용이 틀릴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올리는 이유는 아파치 미나(Apache MINA) 관련 자바 개발자들과 교류하기 위해서 입니다. Contents 1 아파치 미나(Apache MINA) 이해하기 1.1 아파치 미나(Apache MINA) 전체 구성도 1.2 아파치 미나(Apache MINA) 활용 규칙 1.3 아파치 미나(Apache MINA) 참고 예제 설명 1.4 아파치 미나(Apache MINA) 중요 사이트 1... 더보기
우토로를 지키는 블로거 뉴스-2 (포털과 메타사이트의 적극적 지원) + 우토로를 지키는 블로거 뉴스에 대하여 우토로 마을 사건과 관련된 진행상황을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전달한다. 블로거들이 자발적으로 이슈를 만들어내고 활동하는 과정을 잘 관찰하고 정리하여, 블로고 스피어의 영향력에 대한 참고자료로 삼는다. + 우토로 마을 사건 진행상황 1. 우토로 마을 사건을 처음 접하시는 블로거/네티즌들은 아래의 글들을 차분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360억은 허공에 뿌려도, 53억은 동포를 위해 못투자하나? - 우토로를 돕자 우토로를 위해 할 수 있는 몇 가지 일들 블로거들께, 우토로 마을 이슈화와 배너달기에 참여합시다. 우토로 평화박물관 프로젝트-일본학생들의 반응을 듣다 우토로를 ‘써먹어야’ 한다 우토로를 사랑하기 위하여-존 레논을 생각한다 2. 8월 23일 금요일 이후 추가된 사건.. 더보기
무브온21님 개발자 모임 참석 후기 (저도 웃었습니다.) + 무브온21(커서)님 주최 개발자 모임에 참석하다. 내가 무브온21(커서)님 주최 개발자 모임에 나간 이유는 개발자 환경을 어떻하든 개선해야겠다는 정의감에 불타올라서까지는 아니었다. 만사 귀찮아하는 내가 참석을 한 이유는 무브온21(커서)님이 며칠 앓던 버그를 한번에 해결해주는 선배처럼 눈물나게 고마웠기 때문이다. 우리 개발자들이 불만만 가득 쌓고 그것을 외부에 터트리지 못했던 것을 개발자가 아닌 무브온21(커서)님이 크게 터트려 주었다. 우리가 못했던것을 다른 직종의 무브온21(커서)님이 터트려 준것이다. 나는 이것이 신기하면서 고마웠다. 더구나 다른 직종의 그분이 직접 개발자 환경 개선을 위한 오프라인 모임까지 주도한다고 하니 본업이 개발자인 내가 어떻게 빠질수가 있는가. 강남역으로 가는길은 조용한.. 더보기
우토로를 지키는 블로거 뉴스-1 (미 카트리나 사태의 블로거들 활약상과 우리) + 어느 무더운 여름날 위키노믹스를 읽다. 위키노믹스를 읽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위키노믹스의 끝없이 펼쳐진 작은 활자들의 향연은 꾸벅꾸벅 졸음이 오기에 참으로 적당하였습니다. 그런데 졸음을 깨우는 단락이 있었습니다. “..많은 미국인들에게 이 사건은 역사의 진한 얼룩으로 남았다.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2005년 8월 29일 맹렬한 공격을 펼쳤다. 지금까지의 어떤 폭풍보다도 훨씬 더 처참한 재해였고 경제적인 손실도 최고 수준이었다. 무자비하고 무차별적인 자연의 분노는 진짜 비극의 전주곡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람들은 놀라울 정도로 무능력한 정부의 대응에 더 큰 상처를 받은것 같았다. ..그러나 정부의 무능력함과 엄청난 혼란이 뒤섞인 가운데,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이 임시로 팀을 조직하여 효과적인 생존자 찾.. 더보기
블로거들께, 우토로 마을 이슈화와 배너달기에 참여합시다. + 블로거들께 띄우는 격문블로거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던중 '격문'이란 단어의 뜻을 찾아봤습니다. 격문이란 '나라에 급한 사정이 생겨 여러 사람을 급히 모으고자 각 지방으로 써 보내는 글이나, 적군이 갑자기 내습하였을 때 그들을 성토하거나 설복시키고자 쓴 글' 이라고 합니다.'학력위조' 처럼 자극적이지도 않고, '이명박 경선 당선' 처럼 뜨겁지도 않고, '네이버 검색 문제'처럼 우리에게 와닿는 이슈는 아니지만 조용히 묻혀가기 때문에 안타깝고 그래선 안되기 때문에 중요한 이슈가 있습니다.우토로 마을이란 일제시대 침략전쟁을 위한 비행장 건설을 위해 강제 징용을 당한 우리 할아버지/할머니가 지난 60여년간 정착해 살고 있는 교토의 어느 마을인데, 우토로 마을 토지 소유자의 끊임없는 철거 위.. 더보기
이기는 습관을 읽고 (천재를 이기는 방법-1) + 글이 써지는대로 감상하기 어느날 깨어보니 나는 천재가 아니었다. 누구나 자신에 대해서는 남들과 특별하다고 생각하기 마련이고 나도 예외는 아니어서 나는 특별하다고 생각했는데, 깨어보니 나는 천재가 아니었고 미흡하기 짝이 없는 존재였으며 주변의 냉소적인 반응이 이를 증명하고 있었다. 천재랑 맞서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하나 겨우 살기 위해 세상과 싸워야 했다. 겨우 살다가 보니 그래도 세상에서 살아남고 저 앞에 달리는 천재들과 맞서기 위한 하나의 방법을 어렴풋이 알것 같았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다. 그리고 그것은 본래 가지고 태어난 천성의 10배에 이르는 힘을 가지고 있다.' 내가 생각해낸 것은 누구나 할수 있지만 아무나 못하는 능력에 집중하는 것인데, 그것이 바로 습관이라고 생각했다. 천재도 못 따라.. 더보기
진화하는 홈 리눅스 그리드 컴퓨터 설치 위키강좌 이 강좌의 저작권은 mckdh.net에게 있고 아래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의 Creative Commons License 약관을 따라야 합니다. 이 강좌는 위키로 제작되어 문서의 추가, 수정, 삭제가 용이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문서가 진화될 예정입니다. Contents 1 홈 리눅스 그리드 컴퓨터 환경 설치 배경 2 서버 설치 (레드헷9) 2.1 네트워크 설정 2.2 telnet, ftp 설정 2.3 java 설치 2.4 mysql 설치 2.5 Apache 설치 2.6 PHP 설치 2.7 Tomcat 설치 2.8 JK 설치 2.9 삼바 설치 2.10 NFS 설치 2.11 SVN 설치 2.12 위키 서버 설치 3 클라이언트 설치 (우분투 7) 3.1 우분투 소개 3.2 우분투 다운로드 3.3 우분투 .. 더보기
진화하는 웹2.0 위키강좌 이 강좌는 2007년 초 회사내에서 진행한 세미나 자료의 발표 맨트를 재구성 한것으로, 때 늦은감이 있지만 저와 기타 웹2.0을 알고자 하는 분들의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이 강좌의 저작권은 mckdh.net에게 있고 아래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의 Ceative Commons License 약관을 따라야 합니다. 이 강좌는 위키로 제작되어 문서의 추가, 수정, 삭제가 용이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문서가 진화될 예정입니다. Contents 1 참고 책 소개 2 세미나 소개 맨트 3 웹2.0의 정의 3.1 웹의 기본 정신과 철학 3.2 웹에서 이루어지는 정보의 흐름 3.3 웹2.0의 정의 4 웹2.0으로 사고하기 4.1 데이터 4.1.1 데이터의 본질 4.1.2 데이터를 바라보는 개.. 더보기
디워를 감상하고 (진짜 여의주는 CG였다.) 디워가 이슈의 중심에 서 있을때, 나도 이슈의 중심에서 디워를 평가해 보고 싶었다. 저 멀리 산골에서 이슈의 중심에 서 본다는 것은 신나는 일이었다. 과장님과 영화를 보러 가는 길은 몹시 더웠지만 나의 기대만큼 뜨겁지는 않았다. 영화 자체가 재밌을것이라는 기대 보다는 디워라는 실체를 안다는 기대가 컸을 것이었다. 심형래와 디워라는 이슈 자체가 민감하여 얘기하기가 쉽지 않지만, 사실 초반 스토리에 몰입이 되질 않았다. 조선시대를 통한 스토리 설명은 장황해 보였고, 처음 나오는 CG는 실사가 아니라 게임 동영상 같았고, 반지의 제왕이 생각나는 군대는 모방했다는 느낌이 들어 창의적이지 않다라는 거부감이 들었고, 거리 풍경이나 건물, 사무실 등이 첨단의 세련된 느낌이 아니라 칙칙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장면의 연.. 더보기
한국스프링사용자모임3회(KSUG) 참가 후기 (자리잡은 커뮤니티) 스프링(Spring Framework)과 아파치 미나(Apache MINA)로 통신서버를 개발할수 있다고 말한지 몇주가 지났다. 팀장님은 개발이 실패할경우 예비로 개발할 C기반 통신서버로 대체하겠다고 하셨다. 나는 팀장으로써 감수해야할 막중한 책임감에 고개를 끄덕였다. 발달된 자바 기술의 혜택을 우리회사도 누릴수 있을지는 나에게 달려 있는 것처럼 보였다. 스프링(Spring Framework) IoC기능을 적용하였다. 무작정 적용하고 보니, 인터페이스를 구현한 구상 클래스를 결정하기 위해 별도의 클라이언트 로직을 만들 필요 없이 스프링(Spring Framework) XML로 구상 클래스를 주입하면 간단하게 해결된다는 것은 그야말로 스프링(Spring Framework)의 간결함 만큼 명확하게 와닿았으며.. 더보기
주변과 나를 보니 꿈의 직장은 없다. 몇년전 한전에 취직했다는 군대 동기의 연락을 받고, '와~좋은데 취직했구나~' 라며 반 졸린 눈으로 심드렁하게 축하했는데, 몇년 뒤 나는 한전에 취직한것이 어떤 의미인지 비로소 알게 되었다. '꿈의 직장', '신의 자식들이 가는곳', 우와~ 그 친구는 그야말로 1등 신랑감 이었던 것이다. 얼마전 꿈의 직장 다니는 친구를 만났는데, 이럴수가~! 그 친구는 심각하게 이직을 고민하고 있었다. 먼 시골 타지에서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 질렸으며, 지금 이곳에서는 내가 자아실현을 할수 없으니 꼭 그만둬야 겠다는 것이다. 나는 어딜가든 다 고생한다며, 반드시 후회한다고 했지만 그 친구의 눈을 봤을때 더 이상의 설득은 무의미 했다. 나이는 많이 들었지만 엄청난 배움의 열정으로 공부하던 내가아는 형은 그렇게 공부만 하더.. 더보기
노조 투쟁 경험자로서 바라본 이랜드 사태 “비어있는 사무실 벽마다 빨간 대자보로 채워졌다. 무덥고 습한 날씨는 빨간 대자보가 녹아 흘러내릴것 같았고, 빨간 대자보속의 구호는 허탈한 우리 직원들의 마음처럼 공허해 보였으며, 빨간 대자보속에 갇힌 우리는 닥쳐올 결과에 근심하며 하루하루를 겨우 살고 있었다. 천하는 하루만에 바뀌었다. 10명이 안되는 용역이 지키던 회사는 몇십명의 깡패 용역을 모셔온 적들에게 점령당하였다. 용역들은 회사문을 용접하고 직원들의 출입을 막았다. 깡패 용역이 사무실의 주인이 되었고 사무실의 주인이었던 직원들은 용역의 위협앞에 참담하였다. 그러나 그들의 방법은 성공했으므로 훌륭했다. 과정이야 어쨌든 적들은 성공적으로 회사를 장악했고, 그래서 승리했다. 그들이 승리했으므로 그들이 버린 윤리적 비용은 버릴만 했을 것이고, 가끔 .. 더보기
트랜스 포머를 감상하고 (압도적인 초강대국 미국의 힘) 화면과 음향이 웅장하기 때문에 극장에서 영화보는 경험은 내 오감을 깊게 파고들었다. 오감은 파고들었으나 뇌는 파고들지 못했다. 뇌를 파고드는 책과 여행은 있었지만 뇌를 파고드는 영화는 뚜렷하게 없었다. 씁쓸한 사실이지만, 내가 영화보는 경험 자체가 최근 별로 없기 때문이다. 영화는 이성친구랑 봐야 재밌다는 것을 안 후부터 영화관에서 영화볼 기회가 별로 주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굳이 변명하자면 영화는 오감은 파고 들어도 마음까지 파고드는 경우가 책보다는 드물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쓰고 나서 다시 읽어보니 모두가 구차한 변명이었다. '트랜스 포머'가 대단한 이슈가 되었을때도, 라디오에서 짤막하게 지나가는 토막 뉴스 듣듯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극장에서 보고 난 지금은 트랜스포머의 각종 잔상들에 시달리면서.. 더보기
경인 지옥철, 이제르론 회랑의 한계 “2006년 3월 2일 출근길 도로가 꽉 막혔다. 평소 한산했던 버스 정류장에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전철역에 도착했는데 까만 머리로 승강장을 꼼꼼하게 매운 모습을 보고 파업이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내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버스를 겨우 탔는데 못탄 사람들이 어떻하든 더 탈라고 아우성이고 버스 기사 아저씨는 제지하느라 싸움이 벌어졌다. 사람들에 끼어 겨우 견디며 부천에서 신도림까지 가는 길은 끝이 안보였다. 신도림에 도착하여 보니 8시에 집을 나섰는데 11시가 조금 안되서 신도림에 도착했다. 부천에서 신도림까지 3시간이 걸리다니..이것을 누가 믿을 것인가.. 더 어이 없는 것은 2호선, 5호선으로 갈아탔는데 여기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평온했다. 1호선에서만 벌어진 충격적인 일이었다. 매일 아침 인천에.. 더보기
퍼거슨 리더십을 읽고(청소년을 위한 리더십 책) 책 제목과 나이 지긋한 퍼거슨 감독의 얼굴이 실린 표지는 두껍고 내용 딱딱한 전형적인 자기 계발책을 떠오르게 한다. 그러나 색감넘치고 화려한 맨유 선수들의 사진들과 깔끔하고 산뜻한 편집은 이 책에 대한 압박감과 두려움을 없애 주었다. + 이 책은 퍼거슨이 명장으로서 장수한 비결을 소개한다. 친화력, 퍼거슨은 외모부터 푸근한 할아버지 이미지가 친근감을 준다. 한참 나이 어린 호나우두가 편하게 대할 정도로 위엄을 내세우기 전에 선수들과 친하게 지내기 위해 노력한다. 퍼거슨은 한참 나이 어린 선수들도 친근감을 갖게 하는 어떤 힘과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 예지능력, 퍼거슨은 뛰어난 선수들을 발굴하고 키우는 예지능력이 있었다. 예로 라이언 긱스가 어렸을때 뛰어나게 특출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퍼거슨은 그의 장래를 알.. 더보기
책, 활자중독을 위한 아이디어 장치 구상 이 그림과 내용은 잠시 쉬어가자는 의미가 크니 단지 재미로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재미로만 보기에는 그림이 어이없을지 몰라도 잠깐이라도 활자 읽느라 피곤한 머리를 식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활자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아마 다음의 불편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 +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을때는 다리를 쭉~펴고 앉을수가 없다. 그래서 이런 장치를 구상해 봤습니다. - 발 받침대가 따로 존재하는 의자입니다. 평소에는 발받침대가 숨겨져 있다가 길이조절 가능한 발받침대를 쭉~빼면 다리를 충분히 걸칠수있는 발받침대가 생깁니다. 그림처럼 앉아서 책을 보면 회장님 의자 저리가라~ 듯이 편하겠죠. 단 다리 받침대를 지탱하는 부분이 대단히 튼튼해야 겠습니다. + 누워서 책을 읽고 싶은데 책을 들고 있는 팔이 저리고 아파서 .. 더보기
삼국지 경영학을 읽고 (추억과 교훈 되살리기) 학생때로 되돌아 갔을때 무엇이 제일 떠오르냐고 묻는다면 그중 하나가 삼국지이다. 삼국지는 소설도 읽고, 만화책도 읽고, 삼국지 게임도 밤새워 하고, 친구들과 내가 좋아하는 장수를 놓고 한바탕 말싸움도 하는등 내 학창시절의 중요한 문화적 요소였다. 삼국지는 나 뿐만 아니라 학생, 청년들과 회사의 간부들까지 즐겨 읽는 영원한 스테디셀러일 것이다. 삼국지에는 내가 존경할만한 영웅이 있고, 약자를 응징하는 통쾌한 승리도 있고, 지적 쾌감을 느끼게 하는 화려한 전략이 있고, 촉나라의 슬픈 종말이 눈시울을 적시게도 한다. 그래서 관련 해설서도 부지기수로 출판되었다. 그러나 항상 삼국지 정본을 읽는것만 못했다. 삼국지의 내용과 그럴듯한 성공공식을 끼워 맞추면 비교적 쉽게 책 한권이 완성되기 때문인것 같다. 그렇다면 .. 더보기
한국스프링사용자모임2회(KSUG) 참가 후기 (스프링 달인의 한수 가르침) 객체는 세상의 사물을 표현했기 때문에 살아있는 세상과 비슷하다. 만약 어떤 사람이 자주적인 생활을 못하고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의존하기만 한다면 도와주는 사람들이 갑자기 외면했을때 그 사람은 제대로 살수가 없을것이다. 객체역시 사람과 비슷하여 만약 다른 객체의 기능에 크게 기대기만 한다면 도와주는 객체가 변경, 손상, 심술을 부렸을때 기대는 객체 역시 제대로 살수가 없을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결코 혼자서만 살수가 없고 누군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서 그 지원을 밑바닥 에서 도와주는 무엇인가 있으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스프링은 객체들의 상호 의존을 보이지 않게 관리하여 객체 자신이 무엇에 의존하고 있는지 신경 쓸 필요 없게 만든다. 사람 사는 세계와 비유하면 국가가 주도하는 복지, 교통의 사회적 인.. 더보기
구글 스토리, 네이버 성공신화의 비밀을 읽고 (압도적인 기술력 과 올곧은 원칙 과 입소문 과 광고) 북크롤러(사이트의 정보를 긁어 모으는 웹크롤러 라는 검색로봇 페러디입니다.)가 빠르게 책 두권을 스캔하고 있다. 지금 나의북크롤러는 기사형식의 문장과 번역 체의 스캔 하기 어려운 문장들을 하룻동안 800쪽 분량이나 스캔 하고자하기 때문에 버벅거리고 있었다.’네이버, 성공신화의 비밀’부터 스캔 했다. 성공의 주역들이 서울공대, KAIST 출신이고 삼성SDS 출신이란다. 일단 성공비밀 하나를 알았다. 우리나라 1%안에 드는 것 같은 뛰어난 머리를 가진 사람들이 뭉쳐서자기 머리처럼 비상하게 회사를 굴렸기 때문에 성공했다.’구글, 성공신화의 비밀’을 스캔 했다. 레리와 세르게이라는 두명의 창업 맴버는 아버지가 교수, 어머니는 NASA 연구원이고 자기 자신들은 명문 스탠버드 대학교 에서도 인정받는 .. 더보기
비보이 피직스, 대한민국 B-boy - 춤으로 세계를 제패하다 아마 작년부터 비보이란 문화 코드가 뜨기 시작한 것 같다. 그러나 나는 비보이란 문화 코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보면 아직도 안타깝다. 비보이들이 자신의 기량향상과 더불어 세상의 편견 등으로부터 개척해나가야 할 길이 아직 멀었다고 보았다. 비보이 뉴스의 댓글을 보면 경이롭다는 댓글 도 있지만 악플이 많이 달린다. 악플의 내용은 주로 다음과 같다. - 너희들 나이 먹어서 뭐할래? - 저런 무리한 동작 하다가 나이 먹어서 골병이나 들지. 등의 두 가지로 압축 된다. 악플 단 사람 입장에서는 춤을 춘다는 것이 젊어서 할일 없이 노는 것처럼 보일 것 이고, 격렬한 동작은 나이 먹어서 골병 들것이니 미래에 대한 대비 없고, 생각 없는 한심한 놈들 취급하는 것 같다. “너희들 나이 먹어서 뭐할래?” 이 문제는 신.. 더보기
MC스나이퍼 4집 (한국적 표현의 자유를 펼쳐보이는 글쟁이) MC란 랩을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앞에 ‘자신이 작사한 랩’ 이라는 단서가 꼭 붙어야 한다. 이 단서를 붙이면 MC는 ‘자신이 작사한 랩을 부르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자신들이 ‘랩퍼’라고 폼 잡았던 일부 가수들은 MC라는 호칭을 가져다 쓸 수가 없다. 그들은 자신들이 의존하는 기획사에서 만들어준 가사를 가지고, 댄스 음악 중간의 쉬는 부분에 갑자기 불쑥 뛰쳐나와 과장만 랩만 잠깐 지껄였다가 다시 들어가는 엉터리 랩퍼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MC는 자신의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자신만의 단어와 자신만의 음률로 ‘프리스타일’ 랩을 펼친다. 영화 8마일을 보면 심지어 정해진 가사 없이 즉흥적인 생각으로 랩을 펼치기도 하는데 그 순발력과 재치가 천재 시인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놀라웠다. MC는 이렇게 자신만의.. 더보기
김훈, 남한산성을 읽고 (건조한 문장 속의 처절함) 고개가 갸우뚱 거렸다. ‘칼의노래’와 ‘개(내 가난한 발바닥의 기록)’ 처럼 글이 쉽게 읽히지 않았다. 김훈 작가의 글이라면 그 시대 그 상황에 그림같이 빠져들게 하는 경험을 해주는데 이 글은 일반 소설책처럼 건조하게 읽혔다. 그러나 책을 덮은 지금 이 책의 슬픈 여운이 ‘처절하게’ 와 닿았다. 나의 몸속 깊은 곳에서 열등감과 게으름과 들키고 싶지 않은 치부들을 바늘로 사정없이 찌른다. 나는 감추고자 했던 어둠을 들춰주는 이 책이 창피하면서도 고마웠고 남한산성의 무력한 우리나라와 가난한 내가 많이 닮아있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친근했다. 남한산성은 시대의 흐름을 무시한 채 망해가는 명나라만 바라보다가 청나라의 침략을 받고 남한산성에서 무력하게 겨울을 버틴 끝에 결국 청나라 칸에게 큰절하며 항복하는, 무력하.. 더보기
시맨틱웹 : 웹2.0 시대의 기회 를 읽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기술의 설명) 운동 잘하거나 춤 잘 추는 것 도 멋있지만 글 잘 쓰는 것 도 멋있다는 것을 알려준 글쓰기의 대가가 몇 분 계시다. 이중 구직활동을 할 때 김중태님의 시원시원하고 간결한 논리전개가 담긴 칼럼을 무릎을 치면서 읽었던 적이 있었다. 웹2.0이 서서히 나에게 와 닿기는 하는데 잡히지 않는 구름처럼 애매모호하게 다가오던 이때 관련 책을 찾던 중 시맨틱웹 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다소 딱딱한 책인 줄 알고 그냥 몇 장만 잠깐 넘겨볼라고 하다가 김중태 님이 직접 쓴 글이라는 것을 알고 눈이 번쩍트여서 당장 정독을 시작했다. 책 주제가 하루아침에 이해될 것 도 아니고 서점에서 한번 서서 읽었기 때문에 내용정리가 쉽지 않을 것 같지만, 김중태님의 시원시원하고 간결한 글을 다시 한번 떠올리면서 정리를 해봐야겠다. 이 .. 더보기
대한민국 개발자 희망보고서 를 읽고 (기술지향 에서 관계지향으로) 책제목만 봐서는 그냥 어느 한 개발자가 지극히 주관적인 이야기를 썼나 싶었다. 그런데 책 내용을 조금 보니 '월화수목금금금' 의 서글픈 개발자의 현실과 그 대안을 제시하는 것 같아서 이거다 싶어서 책을 읽었다. 책을 읽고 나서 나는 표현 그대로 정말 '대박' 인책을 또 건졌다며 감탄했다. 지은이의 다양하고 깊은 경험에서 우러나는 주옥 같은 지식들은 '진대제-열정을 경영하라'처럼 깊었고, 애매모호한 조언이 아니라 구체적인 조언들은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처럼 당장 쓸만했다. 지은이는 1부 생존편에서 IT업계의 현실을 조목 조목 짚는다. ‘월화수목금금금인’ 프로젝트에 목을 맡긴 피곤한 현실, 70년대 교실처럼 다닥다닥 비좁은 공간에서 수많은 개발자들이 같이 일해야 되는 열악한 사무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