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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인사동은 젊었다. 사진찍으로 인사동에 간다. 고개가 갸우뚱 거렸다. 사람다니는 거리에 사진찍을게 무엇이 있을까 의심했다. 나는 이렇게 30만 폰카의 칙칙한 사진처럼 단편적인 세상 지식과 사진 지식을 가지고 인사동에 간다. 날씨가 맑았으므로 출발이 좋았다. 전철에서 사진기 활용가이드를 읽었다. 빛이란 중요한 요소를 이용해 세상을 담아내는 사진기의 오묘한 원리에 감탄하며 읽었다. 재미있게 읽었지만 오늘도 올 그린~ (모두 자동 설정) 상태로 찍을 것이다. 복잡미묘한 사진 지식이 눈으로 손으로 전해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했다. 인사동은 젊었다. 먹을곳이 있고 어울릴수 있는 곳이니 당연히 젊은이들이 모인다. 인사동에는 연인들, 대학생들, 젊은 아가씨들로 북적였다. 인사동 거리의 꾸며진 상태를 떠나 젊은 힘이 넘치는 사람들로 가득찬.. 더보기
국제도서박람회 (전통과 철학의 부재가 상업성을 낳는다.) 2007년 6월 3일 일요일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도서박람회를 관람하면서 나는 깜짝 놀랐다. + 크고 화려한 시설에 놀랐다. 다리가 아플 정도로 규모가 컸고, 최고의 실내건축 디자이너가 설계한 듯한, 알록달록 휘황찬란한 이쁜 설치부스들로 가득 차서 보는 눈이 즐거웠다. + 나는 도서박람회 하면 소수 책 마니아만 올 줄 알았는데 아이들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로 붐벼서 책보다 사람 구경하는 것이 더 재미있을 정도로 사람들도 많이 왔다. + 도서박람회에서 도무지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다양한 시도를 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 아이들이 직접 참여 하는 이벤트 - 작가와 함께 사진 찍는 이벤트 - 외국책과 문화 소개하는 설치부스 - 공예품등 각종 문화 용품 전시 - 작가 시 낭송회 등등 -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