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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악플러 광풍, 지금은 블로거가 우선 조심 해야 한다. “척후병 한명이 한적한 적의 마을을 발견했다. 척후병은 한 자리에 자리를 잡고 본부에 신호를 보낸다. 얼마뒤 산더미 같은 동료들이 몰려온다. 아무런 보호병력도 없는 연약한 적의 마을을 보고 그들은 비웃음을 흘린다. 곧 이어 무언의 명령이 떨어지자 그들은 산더미 같은 자기 동료들의 힘을 빌어 연약한 마을을 덮치고 유린한다. 그들이 떠난 자리에는 산더미 같은 그들의 발자욱만 가득했다.” (이 묘사는 실제로 잘못한 대상을 논리적으로 비판하는 댓글을 다는 누리꾼이 아닌, 온갖 잡다한 쌍욕과 비방으로 도배하는 악플러들만 해당됩니다.) 역사를 좋아하여 과거 역사책을 몇번 읽으면서 깨달은 점은, 어른들이 요즘 세상 말세야~ 라고 한숨을 짓곤 하는데, 오히려 옛날이 훨씬 말세였다는 것에 있다. 그때는 적군의 목숨은 심.. 더보기
노조 투쟁 경험자로서 바라본 이랜드 사태 “비어있는 사무실 벽마다 빨간 대자보로 채워졌다. 무덥고 습한 날씨는 빨간 대자보가 녹아 흘러내릴것 같았고, 빨간 대자보속의 구호는 허탈한 우리 직원들의 마음처럼 공허해 보였으며, 빨간 대자보속에 갇힌 우리는 닥쳐올 결과에 근심하며 하루하루를 겨우 살고 있었다. 천하는 하루만에 바뀌었다. 10명이 안되는 용역이 지키던 회사는 몇십명의 깡패 용역을 모셔온 적들에게 점령당하였다. 용역들은 회사문을 용접하고 직원들의 출입을 막았다. 깡패 용역이 사무실의 주인이 되었고 사무실의 주인이었던 직원들은 용역의 위협앞에 참담하였다. 그러나 그들의 방법은 성공했으므로 훌륭했다. 과정이야 어쨌든 적들은 성공적으로 회사를 장악했고, 그래서 승리했다. 그들이 승리했으므로 그들이 버린 윤리적 비용은 버릴만 했을 것이고, 가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