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썸네일형 리스트형 2007년 절반의 여름 독서 휴가 2006년의 절반은 불안한 빨간색 이었으며, 절반은 건조한 회색이었다. 그래서 작년은 편하지 않았다. 작년이 빨간색이며 회색이었던 이유는 각각 '노조 투쟁 경험자로서 바라본 이랜드 사태' 와 '사막같은 눈' 이라는 글 들로 대신한다. 그래도 2006년이 뿌듯했던 이유는 오로지 혼자간 '제주도 하이킹'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9일간의 긴 휴가를 혼자 보내야 했다는 것은 오히려 행운이었다. 무언가에 이끌려 홀홀단신 배타고 떠난 '제주도 하이킹' 여행에서 나는 마음속 화산이 폭발하는 벅찬 감동을 푸른 바닷가와 검은 돌들, 시원한 폭포, 푸른 초원의 마라도, 이국적인 우도, 성산일출봉의 빨간 태양, 서늘한 만녕굴, 한라산 정상, 다리와 엉덩이의 고통을 이겨내며 내리막길을 활주하는 자전거 위에서 내내 느낄 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