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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산속 계곡물 처럼 맑고 깊은 친구들과의 계곡 여행 온라인 친구들은 다양하고 넓다. 그러나 깊지 않다. 깊을수가 없다는것이 정확한 표현일지 모르겠다. 진짜 통하는 친구는 온라인과 상관없이 깊을수 있다는 기대는 그야말로 기대로만 들린다. 그렇더라도 나는 블로그로 진짜 통하는 온라인 친구를 만나길 기대한다. 친구중에 고등학교 친구는 특히 깊다. 특히 깊은 이유는 나도 모른다. 나도 모르는 이유에 상관없이 유독 고등학교 친구는 그 우정의 깊이가 산속의 계곡물 처럼 맑고, 섬 앞바다 처럼 깊다는 것이다. 1년에 한두번 만날까 말까하지만 산속 계곡물 처럼 맑고 깊은 친구들과 이번 주말 경기도 가평 용추계곡으로 놀러가게 되었다. 렌트한 뉴EF소나타 안에서 아저씨 다섯이서 꾸역꾸역 들어가 앉았는데 내가 말랐다는 이유로 뒷자리 가운데에 앉았다. 엉덩이가 아프고 등은 땀.. 더보기
더위사냥을 위한 얼음찜질 수건 만들기 우리팀은 각 분야의 달인들이 모여 있는 드림팀 입니다. 말재주의 달인, 손재주의 달인, 재치의 달인, 마음의 달인(절대 화를 내지 않는 궁극의 경지), 글재주의 달인(저 입니다. 팀내에서만 해당됩니다.^^) 들이 모여있는 궁극의 드림팀 입니다. 이 아이디어는 마음의 달인이 처음 아이디어를 제공하였고, 손재주의 달인이 이 아이디어를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인 실용품으로 세상에 내 놓았으며, 팀내에서만 글재주의 달인인 제가 세상에 전파하게 된 우리팀 최고의 합작품 입니다. 1. 날씨가 후덥지근하여 선풍기로는 도저히 더위를 감당할 수 없을때 이것들을 준비합니다. 1) 약간 물에 젖은 긴~ 수건 하나 2) 사진 속에 보이는, '설ㅁㅁ' 아이스크림 하나 2.1) 설ㅁㅁ 아이스크림 내용물을 다 먹는다. 2.2) 설ㅁㅁ .. 더보기
우리 집의 새로운 비싼 자산 에어컨 설치 몇 년 전부터 집집마다 에어컨이 설치되면서 주택가에 실외기가 흔히 보였다. 왠지 실외기의 바람은 집안의 뜨겁고 오염된 공기를 뿜어내는 것 같고 에어컨에 소모되는 많은 에너지는 자원 부족한 우리나라에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런 생각도 숨이 턱턱 막히는 거대한 폭염이 몰려오는 여름날에 달궈진 신체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짜증을 내는 날이면 위의 고상한 생각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다른 집보다 훨씬 더운 지금의 집으로 이사오면서 재작년, 작년의 폭염은 땀 많이 흘리고 몸이 쉽게 달아오르는 나에게 있어 괴물 과도 같았다. 올해도 여지 없이 다가오는 괴물을 피하기 위해 우리 집은 에어컨을 살 것이냐 말 것이냐를 놓고 계속 고민했다. 사자니 우리 형편에 비싸고, 안 사자니 괴물이 두렵고, 에어컨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