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로봇 썸네일형 리스트형 트랜스 포머를 감상하고 (압도적인 초강대국 미국의 힘) 화면과 음향이 웅장하기 때문에 극장에서 영화보는 경험은 내 오감을 깊게 파고들었다. 오감은 파고들었으나 뇌는 파고들지 못했다. 뇌를 파고드는 책과 여행은 있었지만 뇌를 파고드는 영화는 뚜렷하게 없었다. 씁쓸한 사실이지만, 내가 영화보는 경험 자체가 최근 별로 없기 때문이다. 영화는 이성친구랑 봐야 재밌다는 것을 안 후부터 영화관에서 영화볼 기회가 별로 주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굳이 변명하자면 영화는 오감은 파고 들어도 마음까지 파고드는 경우가 책보다는 드물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쓰고 나서 다시 읽어보니 모두가 구차한 변명이었다. '트랜스 포머'가 대단한 이슈가 되었을때도, 라디오에서 짤막하게 지나가는 토막 뉴스 듣듯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극장에서 보고 난 지금은 트랜스포머의 각종 잔상들에 시달리면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