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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설악산 1박2일 비박 종주 후기, 1박2일 야생 체험 “거친 숨소리가 귀에 울렸다. 거친 숨소리는 내 입에서 나왔다가 다시 내 귀에서 거칠게 울렸다. 눈 앞에는 드 넓은 광경이 펼쳐져야 하는것과는 다르게 빨간 철제계단이 눈 바로 앞 80도 경사각으로 까마득하게 도열했다. 한발을 디딜때마다 10Kg이었던 배낭의 무게는 배수로 늘어나서 어깨의 통증은 깊은 불기둥으로 점점 빠지는 듯 했다. 허벅지는 떨리고 무릎은 신경이 끊어지는 느낌을 전한다. 종아리의 무수한 신경이 생전 겪어보지 못한 중력의 압박에 비명을 지른다. 내 몸의 모든 근육과 뼈와 신경들이 니가 왜 나서서 우리들에게 이 고생을 시키느냐~ 며 고함을 지른다. 나는 겨우 답한다. 내 몸의 모든 것들아~ 화내지 마라~ 나도 마찬가지다. 내가 왜 사서 이 고생을 하지? 나도 괴롭다. 내 앞의 철인이며 축지법.. 더보기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를 읽고 (비참한 삶과 함께하는 지은이의 활약) 잠깐 자서전에 대해 얘기하고 싶습니다. 자서전은 튼튼한 야생초와 같습니다. 가난한 가정환경, 열악한 조건, 늦은 나이 등의 가난한, 열악한, 최악의 등의 수식어를 붙여야 어울리는 지은이의 고통스런 환경을 이겨내고, 세상에 우뚝 서서 자서전까지 낸 지은이들의 야생초 같은 고생 경험담을 읽어보면 나에게 감정 이입 되어서 두고두고 유익한 간접경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는 지은이가 세상의 고통으로부터 신음 받고, 세상의 관심으로부터도 외면 받은 비참한 세계 오지 소수 민족들의 고생을 같이 느끼면서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지은이 자신이 직접 고생길을 자처한 진흙탕 좌충우돌 경험담을 담은 현장감이 살아있는 책입니다. “비참한 삶의 가감 없는 전달과 월드비전이라는 구호단체의 활약” 말라위라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