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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객체지향의 탄생-프로젝트의 풍선효과 프로젝트의 풍선효과, 개발자가 고생하는 3가지 이유 공장의 작업장은 아이들이 수족관에서 고기들을 보는것처럼 보이는 그대로 수족관의 상황을 알 수 있는것과 같다. 작업장의 관리자가 윗층 자신의 사무실에서 작업장을 내려다보면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는 지 알 수 있다. 공장의 작업장은 관리자가 작업장이 돌아가는 내부 정보를 비교적 정확하게 파악한다. 노동자들도 자신들의 작업장 상태를 잘 알것이다. 관리자가 비용을 아끼며 강하게(빡씨게) 굴리기에는 공장의 상태가 오픈되어 있고 압박을 했을때 오히려 성과가 떨어지는 것을 고스란히 알것이다. 그래서 공장의 작업장은 투자 비용과 성과가 공평하게 계산되고 쓰인다. 우리의 프로젝트 룸은 식당의 주방과 같다. 관리자는 식당의 손님과 같다. 손님은 식당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 더보기
PMP 합격후기 (PMP는 태권도의 형과 같다.) PMP는 프로젝트 관리자를 위한 자격증이다. 우리나라 프로젝트가 하도 주먹구구식으로 돌아가, 정말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프로젝트 진행을 불가능한가 싶어 옛날에 헤드퍼스트피엠피를 호기심에 구입한것이 PMP에 대해 알게된 계기였다. 작년 회사에서 PMP 교육의 혜택을 주어 듣게 되었다. 옛날에는 PMP가 전형적인 국제 공인자격증의 잘못된 점처럼 족보가 가능해서 페이퍼 자격증일때가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외울것도 많고 이해해야할것도 많은 고난이도 자격증이 되었다. 처음에는 용어가 낯설어서 힘들었다. 머리가 보통인 내가 볼때 이 자격증 난이도는 극악이라 교육받는 동료중 주변에도 따는 사람이 소수였고, 따는 사람도 한번에 붙지 못하고 2~3번에 붙곤 했다. 나는 이 시험이 하도 고약하니, 포기직전까지 갔다가 기적.. 더보기
프로젝트 한복판 술집에 시끄러운 소리와 손님이 가득하다. 그곳에 남자들만이 모여 소주를 걸친다. 아마도 짐작할수 있다. 그들이 하는 이야기중 군대 얘기가 들어갈 것이다. 자기가 군대에서 고생한것을 더 뻥튀기 한다. 술집에 시끄러운 소리와 손님이 가득하다. 그들은 개발자다. 그들이 하는 이야기중 프로젝트 갑의 욕이 들린다. 그들 스스로 프로젝트 때 얼마나 밤을 새며 고생했는지 훈장처럼 얘기할것이다. 개발자들은 당연히 프로젝트때 고생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쩔수 없이 밤 새서 프로젝트 하면 그것은 나중에 술자리에서 훈장이 되기도 한다. 술자리에서 훈장삼아 프로젝트 고생담을 이야기 하려면 적어도 밤을 몇번 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내가 경험한 이번 프로젝트는 한번도 밤을 새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프로젝트 한복판에 있.. 더보기
상식이 약간만 통하는 불편함 '상식이 통하는 사회' 정치인들이나 방송 캠패인에서 많이 들었던 고리타분한 문장이다. 사회와 사회인들이 법을 지키고 질서를 지키고 예의를 지키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는 고리타분하지만 바람직한 이상향일것이다. 문득 나는 우리나라 몇십년 살면서 상식이 얼마나 통하는 사회를 살았는지 한번 생각해보았다. 생각해보니 상식이 안 통하는 사회에 살지는 않았다. 나는 생활에 크게 위협받지 않는 선에서 적당한 불편함을 감수할정도로, 상식이 어느때는 통하고 어느때는 안통하는 적당한듯 하면서 약간은 불편한 곳에서 생활을 하는 것 같다. 이번에는 프로젝트 일정 측정에서 상식이 들 통하는 경험을 했다. 보통 프로젝트 일정 측정은 이렇게 해야하지 않을까. 기획자와 현업이 만들고자 하는 프로젝트의 베스트 기.. 더보기
기획자를 알다. 두달여 동안 짧은 프로젝트를 했습니다. 짧지만 두툼한 느티나무처럼 굵은 프로젝트를 한것 같습니다. 밀도높고 빡씨게 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러가지 느낀점도 많이 생겼습니다. 이번에 좀 쉴때 몇가지 생각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기획자에 대한 얘기 입니다. 저는 기획자란 직군을 오랫동안 알지 못했습니다. 개발자가 있고 디자이너가 있고 PL이 있고 대장인 PM이 있었죠. 제 기억에 PPT로 스토리보드 짜는 기획은 개발자 선배가 했던것 같습니다. 기획자를 제대로 만난적은 작년 가을 웹프로젝트 였습니다. 기획자 두분이 현업과 계속 회의를 반복 하면서 PPT를 작성하고 결국 해당 화면과 기능을 어떻게 구현할지 확정짓더군요. 저는 그때 어렴풋이 느꼈습니다. 기획자가 중간에서 현업의 요구사항을 잘 정리하여.. 더보기
꾸역꾸역 나아가는 힘 종종 고된 일때문에 투덜거리는 글을 올리곤 했다. 그리고 나중에 그 글들은 모두 삭제하곤 했다. 결국 나는 약하다~ 라고 광고하는 글 같았다. 그러나 그때 겪었던 일은 고되긴 고되었다. 밤새고 일요일날도 일하고 이 일들은 종종 반복되는데도 이것 쯤이야~ 그건 누구나 다 겪는일이야~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일중독자거나 대단한 낙천주의자 일 것이다. 이번 두달간의 짧은 프로젝트도 고되다~ 라는 관점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프로젝트 였다. 이번 일은 덩치 큰 검은 그림자가 뒤에서 계속 나를 압박하고 재촉하는 그런 느낌이었다. 일정 쪼임이 심했다. 내가 측정해보면 한 3달짜리 일을 2달로 압축하는 경우였다. 일을 잘게 쪼개 작업을 하나하나 완수하는 식으로 해결해보려 했었지만 끝이 안보였다. 한 30분.. 더보기
생선 썩은내 패턴 리뷰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우리 개발자들은 프로젝트란 말을 자주 쓰잖아요. 그럼 프로젝트의 뜻과 목적은 무엇일까~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프로젝트는 이러한 새로운 기능들을 이때까지 끝내겠다는 계획 이며 실행 과정 일것입니다.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위에서 이런 프로젝트를 계획했고 나는 이곳에 투입되서 맡은일을 하지만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날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거에요. 그러나 공식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위의 지시에 따라 돌아가기 때문에 아랫사람으로서 그런 얘기를 함부로 할수 없습니다. 그래도 혹시 누군가 프로젝트가 쉽게 잘 끝내기 어려울것 같다고 위에다가 직언을 한다면, 위에서는 프로젝트가 잘안되는 근거를 대보라며 뭐라 그럴것이며, 그 직원이 불평불만을 가지고 있구나~ 하며 안좋게 볼것입니다. 이런 .. 더보기
회의에 관한 패턴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 최근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이란 책 리뷰를 간단하게 남겼습니다. 요즘에도 하루에 한 패턴씩 다시 읽고 있습니다. 아드레날린 패턴은 전 리뷰에서 잠깐 언급했는데요. 한마디로 실제 알찬 성과보다 바쁘게 움직이고 야근하는 모습을 보고 프로젝트가 더 잘 돌아간다고 판단해버리는 프로젝트 팀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회의에 관한 패턴을 얘기하고 있네요. 질질끄는 회의는.. 처음에 주변 잡담으로 시작해 많은 시간을 얘기합니다. 서서히 주변 팀원들이 손으로 입을 가리며 하품을 합니다. 일의 문제를 정확히 짚지 않고 그 언저리를 맴돕니다. 일의 문제를 짚어도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언저리를 맴돕니다. 해결책이 나왔을때 이 문제를 누가 해결할지 명확하게 의논하지 못합니다. 회의 중간에 주제를 벗어나 자꾸 다른 .. 더보기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을 읽고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이란 책을 읽었습니다. 제목만 봐도 알것 같더라고요. 프로젝트때 발생하는 모든 안좋게 끝나는 경험들을 정리해서 그것들을 일종의 패턴으로 만든 책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역시나 프로젝트가 잘되는 또는 잘되지 않는 경우들을 86가지 패턴으로 정리한 책이군요. 제가 책을 말할때 자주 하는 비유가 있습니다. 어떤 책은 몇장만 읽어봐도 저자의 가벼운 지식과 편협한 지식들을 절대적인 지식인것처럼 잘 포장한, 마치 화려한 포장속의 싸구려 중국 짝퉁 제품같은 책들이 있습니다. 또는 저자만이 알고 있는 소중하고 희소성있는 지식을 책한권에 가득 담은 책도 있죠. 마치 시골 골동품상에서 우연히 발견한 몇억짜리 유물과 같은 책도 있습니다. 이 책은 후자에 속합니다. 프로젝트때 일어날 경험.. 더보기
데드라인을 지키는 방법이 있을까 요즘 당구를 열심히 치곤 합니다. 당구를 칠때마다 느끼는 것은 당구가 잘칠때와 안칠때가 주기적으로 반복된다는 것 입니다. 당구의 고수 직장 동료의 조언으로는 장기간 안칠때가 계속 되면 당분간 쉬어주는 것이 오히려 좋다고 합니다. 문득 잘될때와 안될때의 주기적인 반복은 당구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 프로그래밍을 하는데 탄력적으로 일이 착착 진행되는 맛이 아니고 뭔가 늦춰지는 어정쩡한 기분이 듭니다. 이럴 때 당구 같은 취미 생활 같은 경우 쉬어주면 되지만, 개발이 늦춰지면 미뤄둔 일감이 쌓이고 쌓여 프로젝트 오픈일이 정말로 '데드라인'이 되는 심각한 고생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데드라인(=프로젝트 오픈일)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며 관련 칼럼을 찾아봤는데 마침 도.. 더보기
대한민국 IT프로젝트 교훈 보고서 + 대한민국 IT프로젝트 교훈 보고서를 여는 글 “나는 가끔 인터넷에 올라오는 IT개발자의 열악한 현장 고백에 동감하면서도 2007년은 여유 있게 일하다 보니 열악함을 피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얼마전 피부를 뚫고 뼛속 깊숙이 건강과 열정을 해치는 전형적인 대한민국 IT프로젝트를 경험하게 되었다. 경험하면서 예전에도 느꼈지만 훌륭한 개인이나 훌륭한 생각을 가진 회사가 지금의 우리나라 IT프로젝트 환경을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되었다. 당시 일했던 사람과 회사들도 분리해서 보면 한분 한분 좋은 사람들이고 좋은 회사였다. 그러나 프로젝트 환경을 구성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시스템과 문화를 들여다 보면, 갑을병정 하도급, 터무니 없이 짧은 일정, 저 예산 프로젝트, .. 더보기
싱글벙글 개발자, 내가 느낀 최고의 동료애 저는 경력이 약 4년 되가는 IT개발자 입니다. 개발자로 제가 존경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프로그래밍으로 일가를 이룬 분들도 존경하지만 ‘갑이라 불리는 고객사로 파견나가 개발을 해주는 SI 전문 개발자’들도 존경합니다. 존경하는 이유는 SI 개발 환경이 굉장히 열악함에도 개의치 않고 계속 일을 해내기 때문입니다. SI를 나가면 일단 내 회사가 아닌 남의 회사에서 일하는 것 자체가 불편합니다. 남의 회사이기 때문에 급조한 의자와 좁은 책상이 불편하고, 갑의 여러가지 요구에 시달려야 되고, 무엇보다 새벽 또는 밤샘 작업까지 당연하게 해야 되는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게 됩니다. 저는 최근 4일 연속 철야 작업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제대로 열악한 SI 개발을 경험하게되니 다시 한번 SI 전문 개발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