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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일주일 만에 흙집짓기 (인간과 자연이 하나되기) + 글이 써지는대로 감상하기 책을 읽고 돌아보니, 오늘날 우리에게 집은 물질적인 의미로 가득하다. 강남에 사는지 강북에 사는지, 집은 몇 평인지, 어떤 건설사가 지었는지, 내부는 고급스러운지, 그래서 결론적으로 내 집값이 얼마라서 나중에 얼마에 팔 수 있을까, 등의 물질적인 의미로 가득하고 우리는 그 물질적인 의미를 쫓아가기에 바쁘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흙집은 인간적인 의미로 가득하다. 집은 인간을 위해 탄생하였기 때문에 인간의 편의를 위한 각종 기술들의 집합체다. 요즘 물질적인 집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인간의 편의를 위한 기술들로 가득차 있는것 같은데, 흙집은 인간의 정신적인 안정과, 신체적인 건강과, 자연친화적인 기술로 가득차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시작은 지은이가 평범한 도시 생활을 하.. 더보기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깊은 산속의 약초같은 이야기) +글이 써지는 대로 감상하기나는 산골소년이라는 별명이 좋은데, 일부 주변에서는 하필 산골소년이냐는 얘기를 한다. 그런데 이 얘기에는 전혀 다른 두가지 지적이 있다. 하나가 뒤에 '소년' 자 붙인것에 대한 예리한 지적이다. 너는 천상 아저씨인데 왜 '소년' 이라고 지었냐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 하늘만 쳐다보며 날카로운 시선을 외면할 뿐이다.다른 하나는 하필 '산골' 이라는 단어를 붙였냐는 것이다. 세련되 보이지 않고, 촌스러운 이미지라 좋은 단어는 아니라는 것이다.그러나 나는 오히려 '산골'이란 단어를 붙인것이 부끄럽다. 주변 사람과는 달리, 나는 '산골' 이란 이미지가 인간이 변형시킨 거대 문명에서 벗어나 공기좋고, 소리좋은 평화로운 자연을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다. 그런데 이런 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