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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산 청설모는 맥북을 좋아해요? 저는 길고 긴 글쓰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6월달은 집에서 하루종일 글을 쓰던 날들이었습니다. 오로지 글쓰기만 하던 날들이라 나중에는 나에게 이런 날들이 있었구나~ 하며 아늑한~ 추억이 될것 같습니다. 글은 쉽게 써지지 않아서 답답했습니다. 6월의 그날도, 점심을 먹었더니 엄청난 식곤증이 몰려오고, 날은 덥고, 문장은 생각나지 않아서 답답했습니다. 문득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그래~ 동네 뒷산 공기좋고 시원한 성주산으로 가서 일하는거야~' 성주산은 부천의 유명한 산 입니다. 뒷산이라고 하기엔 좀 크고, 전국적으로 유명한 산이라기에는 작은 산입니다. 최근에 매일 아침마다 성주산을 타면서 머리와 호흡기 계통이 상쾌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성주산에 가면 글도 잘 써질것 같았습니다. 그날 오후 3시에.. 더보기
설악산 1박2일 비박 종주 후기, 1박2일 야생 체험 “거친 숨소리가 귀에 울렸다. 거친 숨소리는 내 입에서 나왔다가 다시 내 귀에서 거칠게 울렸다. 눈 앞에는 드 넓은 광경이 펼쳐져야 하는것과는 다르게 빨간 철제계단이 눈 바로 앞 80도 경사각으로 까마득하게 도열했다. 한발을 디딜때마다 10Kg이었던 배낭의 무게는 배수로 늘어나서 어깨의 통증은 깊은 불기둥으로 점점 빠지는 듯 했다. 허벅지는 떨리고 무릎은 신경이 끊어지는 느낌을 전한다. 종아리의 무수한 신경이 생전 겪어보지 못한 중력의 압박에 비명을 지른다. 내 몸의 모든 근육과 뼈와 신경들이 니가 왜 나서서 우리들에게 이 고생을 시키느냐~ 며 고함을 지른다. 나는 겨우 답한다. 내 몸의 모든 것들아~ 화내지 마라~ 나도 마찬가지다. 내가 왜 사서 이 고생을 하지? 나도 괴롭다. 내 앞의 철인이며 축지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