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촌형

설날에 만난 수도사 사촌형 설날은 따뜻하다. 내가 느끼는 설날 이미지가 따뜻하다~ 로 통일되는 것은 추운 나에게 큰 행복이다. 설날에 친척집에 가는 데 날씨는 추웠다. 그러나 통일된 이미지는 따뜻하다. 늘어지게 자서 따뜻하고, 기름진 설날 음식 먹어서 따뜻하다. 할머니, 외숙모, 사촌형 만나 덕담 들으니 따뜻하고, 요즘에는 통통한 볼살이 따뜻해 보이는 아기 조카들과 어울리니 따뜻하다. 따뜻함을 느끼며 큰집으로 갔다. 큰집에는 뜻밖의 반가운 손님, 수도사 생활하는 사촌형이 와 있었다. 3년만에 보는 사촌형이다. 사촌형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몇 년전 나에게 수도사 생활 TV 다큐맨터리를 보여주더니, ‘나도 곧 여기로 간다’고 하였다. TV로 봤던 수도사 생활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생활이었다. 현대인이 누릴 수 있는 모든 쾌락과 혜택.. 더보기
잘 나가는 사촌형의 인생강의 대운하 때문에 나라가 시끄럽고, 기름 유출과 화재 사고 때문에 나라가 뒤숭숭한 새해지만 평온하게 일하고 있는 요즘 나는 웃고 있다. 주말을 맞이하는 금요일이라 그런지 오늘은 더 웃고 있다. 이렇게 항상 금요일이면 좋겠지만 어김없이 월요일은 돌아올 것 이다, 지금처럼 웃는날이 있으면 반대의 날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반대의 날은 다시 반대의 날로 바뀔것이기 때문에 오늘이 즐겁다면 오늘만 생각해야 한다.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이다. 오늘은 사촌형을 만나기로 했다. 사촌형이 스웨덴으로 취직하여 장기간 떠나기로 했기에 그전에 얼굴이나 보자며 만나기로 했다. 내가 보는 사촌형은 엘리트다. 디자인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는 사촌형은 각종 디자인 대회에 입상하여 잡지에 인터뷰 기사도 실렸고, 외국계 디자인 회사 다니다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