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 썸네일형 리스트형 군 시절 24살의 여름 어느날 - 소설 쓰듯 나는 어떤 삶의 경계에서 나 자신과 싸우고 있었다. 아늑하면서도 깊은 동굴속에 갇힌 잠과 출근해야된다는 현실속에서 싸우고 있었다. 눈을 겨우 뜨고 윗몸을 일으켰다. 팔의 근육이 은근하면서도 강하게 찌르듯 아파왔다. 다리를 움직이니 다리 또한 은근하면서도 강렬한 통증이 몰려왔다. 그리고 머리는 저 멀리 깊은 동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허우적 거렸다. 이렇게 된 것은 어제의 노가다 때문에 몸이 말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이런 피곤함에서 나를 잠시 위로시켜줄수 있는 체조를 하였다. 체조하는 몸동작 하나하나가 무거운 아령을 들었다 났다 할만큼 무거웠다. 이제 비틀거리며 씻고, 거울을 보며 짧은 스포츠 머리를 위로 향하게 다듬었다. 거울을 보니 남들은 나의 까만 얼굴의 색을 구별할수 없다지만, 훨씬 더 까맣게 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