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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야생초 편지를 읽고 (마음이 환경보다 우선이다.) 군대생활은 군대생활처럼 지루했다. 재귀적으로 무한루프도는 저 비유야 말로 군대생활이 얼마나 지루했는지 완벽하게 표현해주는 비유일 것이다. 나는 저 군대생활 같은 군대생활을 4년을 해야 했는데 3년째 되는 어느날 나는 무더위와 끝없는 사막을 걷는듯한 지루함에 지쳐 심드렁하게 야간 근무를 하고 있었다. 당시 같이 근무하던 독서 좋아하고 활달한 선배님이 왠 누리끼리~한 책을 읽고 있었다. 선배님의 책을 잠깐 읽어보았다. 나는 처음 만났지만 10년 이상을 만난 이끌림을 믿는다. 이 누리끼리~한 책을 한장 읽는 순간 무언가에 이끌려 선배의 책을 뺏고서 야간 근무내내 책읽기에 몰두했다. 야생초 편지는 서울대 농대를 졸업하고 뉴욕 소재 사회과학대학원에서 공부하던 앨리트로써, 한창 열정적으로 사회생활을 할때 간첩 누명.. 더보기
몸살 기운이 마음 때문인가 꽃샘추위 때문인가 ~ 미루고 미루다가 치과를 갔다. 작년까지만 해도 치과를 한번도 안가서 내가 건강한줄 알고 돈을 절약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 자부심이 올해 무력하게 무너졌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썼던 병원비와 비스무리한 돈을 이번 한번의 치과 치료비에 다 쏟아붓는것 같다. 야구 9회말 3:1 로 이기다가 만루홈런 맞아 3:4로 역전당해 진것처럼 허무하게, 돈이 나갈수 있구나 싶었다. 건강앞에 무력한 내가 어이없어하며 회사로 돌아오는데 매서운 바람이 옷속을 뚫고 들어온다. 바람은 무력한 나의 마음을 온몸으로 퍼지게 하고, 무력한 나의 마음은 바람의 방향을 돌려보내지 못하게 한다. 회사로 돌아와 앉았는데 머릿속이 갑자기 핑 하면서 살며시 뜨거운 두통이 머리를 자극한다.그리고 온몸이 은근하게 욱신 욱신 거린다. 회사에서 가까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