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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쓰기/연습장

후발 메타블로그가 따라 잡기 힘든 올블로그의 차별화된 힘

사무실에서 RC카 몰고, 스케이트 보드 탄다는 올블로그 사무실 풍경을 보면 CEO의 젊은 나이만큼이나 순수한 이미지를 준다. 이 순수한 이미지는 블로그 코리아 개편때 경쟁회사 임에도 도와준것에도 느낄 수 있다. 두 메타블로그는 서로 감사와 격려의 베너도 나눔했다. 냉전 시절 미국과 소련처럼 아웅다웅 거리는 대형포털 네이버와 다음이라면 가능할 일일 것인가~

그러나 블로그 코리아 개편때 도와줬다는 올블로그에서 순수함을 느꼈다기 보다는 나는 여유있게 배품을 행사하는 선두주자 올블로그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한마디로 '가진자의 여유~' 물론 의도는 순수했겠지만 나는 가진자의 여유~를 행사하는 올블로그가 블로그 코리아등의 후발주자가 오르기 힘든 큰산 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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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코리아에 걸린 훈훈한 베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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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로그에 걸린 훈훈한 베너


올블로그는 내가 볼때 다른 서비스 회사가 절대 따라갈 수 없는 압도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것 처럼 보인다. 그 힘은 작은 벤처 회사지만 대형 포털 다음과 버금가는 힘을 보여준다.

그 힘은 세련되고 창의적인 서비스 인가? 내가 볼때 아니다. 오히려 블로그 코리아나 커리어 블로그가 후발주자로서 세련되고 창의적인 서비스를 많이 기획하고 내 놓는것 같다. 그러나 이것만큼은 올블로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내가 볼때 그 힘은 바로 안정된 기술력이다. 올블로그는 작은 벤처회사의 개발자들이 만들었다고는 짐작하지 못할 정도로, 다양한 서비스를 안정된 기술력으로 운영하는 것 같다.

그것은 뚜렷한 수치와 통계등의 증거가 없고 단지 느낌이다. 느낌인데 웹노가다 3년한 개발자의 감이다. 개발자 생활하다보면 사이트를 돌아다닐때 이것은 3류 하청 SI 업체 줘서 대충 만들었구나~ 날리는 SQL쿼리는 신입 개발자가 대충 짜집기 한 것 같구나~ 웹디자인만 더덕더덕 붙이고 내부는 다 불은 스파게티 면이 엉키고 설킨것처럼 지저분할것 같다~ 라는 느낌이 온다.

그것이 아니라면, 이 사이트는 집합적 사고에 충실한 고급 개발자가 SQL을 짰고, 객체지향의 고수가 나름의 코딩 규칙과 프레임워크를 설계하여 짜임새 있게 개발한것 같다는 감이 온다.

뚜렷한 증거 없는 단지 감일 뿐이나, 올블로그의 여러 서비스를 클릭하면 나는 후자의 감을 느낀다. 클릭시 서비스가 작동되는 느낌은 스케이트를 타듯 가볍고 빠르다. 서비스 결과는 전체 페이지를 로딩하지 않고 해당 프레임만 가볍게 로딩하는 것이 가볍고 빠르다.

올블로그에는 작은 벤처회사지만 정말 개발의 고수들이 모여서 만들어낸 서비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다만 이것은 증거가 있는 것이 아니고 단지 감일 뿐이다.

이런 개발자로서의 감~때문에 갈수록 올블로그에 신뢰가 가는반면 다른 후발주자 메타블로그를 보면 정말 나같은 미흡한 개발자가 짠듯한 답답함이 확실히 드러난다.

그 답답함은 그 서비스 업체의 멋진 열정과, 참신한 기획력을 모두 날릴정도로 답답하다. 기본적인 로딩 속도만 봐도, 2000년도 초반 모델1 방식의 스파게티 웹언어로 짠것 같다는 느낌이다.

대형 SI업체는 CMMI를, 대형 생산 업체는 식스시그마, 그외 전자 회사에서는 KS규격등의 표준 규격들을 왜 획득하고자 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표준을 지키는 안정된 기술력이야 말로 성공의 핵심이다.

그래서 올블로그는 성공의 핵심을 지키는 것 같고, 후발주자는 아직 모자른듯 보였다. 그렇더라도 후발주자가 조금 더 노력한 끝에 모두가 균형을 이루는 생산적인 경쟁을 하여 언젠가는 메타블로그가 골고루 혜택 누리고, 우리 블로거들도 조금더 유익한 서비스를 누릴수 있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