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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비보이 글(02~08)

천재 비보이 피직스와 홍텐 (첫번째 피직스)

제가 생소한 비보이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이번에 소개할 두명의 천재 비보이 때문이 컸습니다. 이 둘은 수영의 박태환이나 피겨의 김연아처럼 좀처럼 보기 힘든 천재입니다. 다만 이 쪽 문화가 생소하다 보니 일반인들은 모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영국과 독일 미국등에서 피직스와 홍텐을 모르는 비보이 마니아들은 없습니다.

> 비보이 피직스, 지구 중력을 무시하는 힘을 가진 천재 비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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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 피직스의 모습, 지구 물리 법칙을 무시한다고 해서 '피직스'라고 불린다. 출처 :
http://www.cyworld.com/physicz/]

비보이 피직스는 ‘괴물’이다. 비보이 피직스의 움직임을 한번 보면 누구나 괴물이라고 할 것이다. 더 나아가 만약 우리 생태계를 지탱하는 ‘지구’가 의인화 되어 비보이 피직스의 무브(=움직임)을 볼수 있다면, 지구 자신이 제어하는 중력의 힘을 무시하는 비보이 피직스를 보고 ‘워메~ 저 괴물을 봤나~’하며 자존심이 잔뜩 상했을 것이다.

이렇게 비보이 피직스의 무브는 지구의 중력을 무시하는, 무중력 상태에서 움직이는 듯한 힘이 실린 움직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비보이들이나 비보이 팬들이 말하길 고난이도 무브를 ‘대박무브’라고 하는데 피직스의 무브는 하나하나가 아무나 따라할수 없는 ‘대박무브’ 라고 한다. 그래서 피직스가 ‘대박무브’를 할때마다 ‘우와~’ 하는 큰 탄성이 터져나온다.

피직스 대박무브의 특징은 무중력~ 스러운 특징 외에도 '창의성'도 담겨있다. 같은 무브, 예를들어 헬리콥터 처럼 몸을 붕붕~ 도는 에어트랙을 피직스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바꿔서 창의적으로 보여준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중력을 무시하는 힘 있는 무브와 피직스만의 창의적인 스타일, 이것이 피직스를 세계 최고의 비보이로 만들어 주었다.


피직스는 84년생이고 중학교때부터 비보잉에 빠져들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춤을 췄다고 한다. 피직스가 알려지게 된 계기는 국내대회를 하나하나 우승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였고 세계 무대에 알려지게 된 계기는 2002년 UK BBoy Championship 대회에 ‘에어워크 끝장무브’로 세계 비보이 마니아들을 경악시키면서부터 시작됐다.

+ 대회 입상 경력
2007    R-16 팀 배틀 우승
2006    프랑스 그라운드 컨트롤 1대1 배틀 우승
2006    KBS SKY Armory Cup 우승
2005    리바이스 배틀 마스터 우승
2005    KMTV 오리지날 무브 우승
2005    UK 챔피온쉽 CREW 우승
2004    프랑스 힙합플레닛 우승
2004    UK 챔피온쉽 SOLO & CREW 우승
2003    EURO PRO AM 우승
2002    UK 챔피온쉽 CREW 배틀 우승

특히 2004년도는 피직스의 힘 있는 무브가 절정에 도달한 때였다. 참가한 세계대회마다 우승했고 보여지는 무브마다 자신의 힘을 제한 없이 발산했다.

그 중에 하이라이트는 2004년 UK BBoy Championship 대회에서 보여준 ‘엘보 스핀’ 이었다. 엘보 스핀이란 팔꿈치만으로 몸을 지탱한 상태에서 몸을 회전시키는 기술인데 당시 피직스는 무려 16바퀴 반이나 회전하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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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 피직스의 엘보 스핀, 뒤에 관중들이 경악하면서 보고 있다. 출처:
http://www.cyworld.com/physicz/]

생각을 해보자. 보통 사람이 팔꿈치만으로 거꾸로 서서 자신의 몸을 지탱할수 있을까. 그리고 회전까지 할 수 있을까. 소림사의 고수 승려도 어림없는 일이다. 더구나 16바퀴 반이나 회전했으니 만약 비보이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었다면 세계 신기록에 올랐고 신문에 대서 특필 됐을 것이다. 이렇게 피직스는 세계를 경악시키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해 갔다.

그러나 탑클래스 비보이가 된 피직스도 고민이 있었다. 비보이들이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고난이도 파워무브가 아니라 바로 음악과 하나되는 무브(=움직임)을 추구하는 것인데, 피직스도 ‘대박무브’로 보는 사람을 탄성짓게 만드는 기술적인 요소로부터 벗어나, 음악과 하나되고 대회 성적으로부터 자유로운, 진정 음악을 즐기고 춤을 사랑하는 비보이로서의 본질을 고민하게 된다.

그래서 피직스는 언제부턴가 힘이 실린 무브 보다는 음악과 하나되는 무브로의 진화에 노력하고 있고 자신의 꿈인 평생 비보이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금도 변화하고 있다.

자신의 위치와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춤의 본질에 충실하면서 진정한 비보이가 되고자 항상 노력하는 비보이 피직스~ 유튜브의 많은 비보이 피직스 관련 동영상들만 봐도 이미 전설이 된 비보이 피직스에게 존경과 함께 항상 평화가 함께하기를~ Peace~


> 비보이 피직스의 무중력 기술 소개




7초~10초 : 피지컬 무브
 (내가 제일 좋아하는 피직스의 무브로 온몸에 힘을 주고 몸전체를 가로로 눕혀 느리게 회전하면서 한손 만으로 자기 몸을 지탱하는 기술인데, 지구 중력과 역행하는 움직임이라고 해서 피지컬 무브라고 한다. 이 동영상 중간에 피지컬 무브가 많이 나온다.)
10초~13초 : 스와입스 무브
 (공중에 오래 떠 있는 느낌이 행복하여 피직스가 애착이 간다고 말하는 고난이도 덤블링 기술)
15초~20초 : 공중 회전 파워무브(가칭)
 (몸을 거꾸로 띄워서 회전하고 그대로 땅에 꽝~ 떨어지는 무브)
20초~25초 : 투 헨드 엄브렐러 스핀
 (두손으로 바닥을 짚고 허리를 회전하는 기술)
28초~45초 : 에어워크 (거꾸로 서서 빠르게 발을 움직이며 춤을 추는 기술)
            + 할로우 백 스윙 (물구나무 상태에서 허리를 이용해 다리를 돌리는 기술)
1:17초~1:20초 : 헤드 슬라이딩 무브(가칭)
 (덤블링후 머리를 바닥에 대고 슬라이딩을 한다. 어떻게 저렇게 하지..)
1:20초~1:25초 : 엘보 에어트랙 프리즈
 (팔꿈치로 에어트랙을 1.5바퀴정도 돌고 바로 프리즈~ 하는 기술)
1:45초~1:55초 : 음악 비트와 하나되는 피직스 무브
2:40초~2:45초 : 피지컬 무브
2:45초~3:05초 : 엘보 스핀
 (말이 필요 없는 피직스의 트레이드 무브, 세계인을 경악시킨 그 순간..)

+ 비보이 피직스 무브의 특징은 무중력 상태에서 움직이는 듯한 힘 있는 무브와 고난이도 회전 무브에 있습니다. 이 동영상을 소개해 드린 이유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피직스의 '피지컬 무브'가 자주 나오기 때문이죠. 피지컬 무브외의 멋진 기술 감상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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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좋아하는 비보이 피직스의 피지컬 무브, 움직임의 선이 역동적이고 깔끔하다. 출처:
http://www.cyworld.com/physic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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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KB 비보이(B-Boy) 세계 대회 관람 후기 에서 비보이 피직스에게 직접받은 사인, 힙합의 4대 요소중 하나인 '그라피티' 적인 요소가 담겨 있는 멋진 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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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ckdh.net/category/B-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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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1) 비보이 홍텐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소개하겠습니다.

덧2) 검색으로 들어오신 비보이 마니아 분 중에 저 동영상의 음악 제목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