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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개발 다반사, 웹 개발도 즐겁게 할수 있다~

어떤 사물을 생각하면 그 사물과 연관된 이미지가 즉각 생각나곤 합니다. 예를들어 애플사~ 하면 진취적 창의적 이미지가 떠오르고, 우리나라 통신사나 모자동차 회사를 생각하면 독과점 횡포 기업이란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이효리하면 섹시한 이미지가 떠오르고 박지성 하면 성실한 이미지가 떠오르죠.

하얀 눈의 이미지는 어떤가요. 깨끗하고 낭만적이고 순수한 이미지가 떠오르실 겁니다. 그러나 나에게 눈은 지독한 삽질, 지독한 노가다라는 강렬한 이미지로 남아 있습니다. 저는 산에서 군복무를 했고 지독하게 눈을 치워댔습니다. 눈이 무섭고 싫었습니다. 그 순수한 눈에게서 이런 나쁜 이미지를 느끼다니 삭막하고 안타깝죠. 근데 군 제대한 후에는 눈 치울 걱정은 할 필요 없더군요. 이제 더 이상은 삽질은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삽질 이미지를 IT개발자로 일하면서 다시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웹 개발은 마치 눈에서 떠오르는 이미지와 아주 닮았습니다. 나에게 웹 개발은 지독한 삽질, 지독한 노가다 이미지로 뇌리에 박혔습니다. 


그놈의 야근 하면서 하루종일 복사/붙여넣기, 대충 하고 싶지만 대충~ 안되는 HTML 테이블 디자인 맞추기, 잔뜩 꼬인 자바스크립트 디버깅 하기, 인풋 태그에 자바스크립트 Alert 체크하기, MVC패턴 좋지만 컨피그 파일 수정하면 서버 리스타트 해야되~ 어휴 짜증나~ 등의 일련의 웹 개발 작업은 지독한 삽질이고 노가다 였죠. 도무지 재미와 창의적인 프로그래밍은 웹 개발에서는 불가능한 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개발자가 하는 일은 불편한 업무를 편하게 전산화 하는 겁니다. 그러니 웹 개발이란 짜증나는 작업을 편하게 돕는 일도 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생각에서 출발하여 현재 편한 웹 개발을 도와주는 수많은 도구가 나와 있습니다. 예를들어 루비 네일스라는 언어+프레임워크는 웹개발을 정말 즐겁게 해준다고 하는 군요.

내가볼때 웹 개발은 삽질이고 노가다 이지만, 삽질과 노가다란 작업이 있기에 집도 있고 도로도 있고 다리도 있듯이, 웹 개발은 IT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많이 쓰이는 기술임에는 분명합니다.

작업 방식은 삽질로 점철됐지만 한없이 중요한 웹개발..이렇게 여러가지 복잡한 애증이 얽힌 웹 개발이란 기술에 대해 '페차쿠차(Pecha Kucha)' 란 박진감 넘치는? 방법으로 발표하고 토론하는 세미나가 열린다고 합니다.

개발자들을 위한 여러 유익한 기사를 제공하는 IBM DeveloperWorks에서 'dW Live! 세미나 ‘웹 개발 다반사’ 란 세미나 행사를 마련했다고 하는군요.

세미나 진행 방식은 페차쿠차라는 20장의 슬라이드를 장당 20초씩 총 400초씩 스피디 하게 발표하고 그 후에는 개발자들끼리 자유롭게 토론을 한다고 하는군요.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되면 웹 개발을 편하게 즐겁게 하기 위한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얻을 것 같습니다.

웹 개발에 대한 애환도 나누고 동감도 하고 말이죠. 무엇보다 웹 개발도 편하고 즐겁게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을 얻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여러 고급 기술에 대한 발표보다 '자바스크립트 삽질(실수?) 베스트 10' 이라는 주제가 관심이 갑니다.

이왕 웹 개발하는것 뭔가 즐겁게 하는 아이디어를 얻어가거나 웹 개발의 애환을 나누실 분들은


를 참고하시길 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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