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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쓰기/연습장

산골 블로그 1~2주 쉽니다.

에고~ 일주일간 휴가를 받았습니다. 놀러가라고 받은 휴가가 아니라 치료받으라고 얻은 휴가 입니다. 제 블로그 보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아픈 곳이 계속 낫지 않아서 치료 휴가를 받았습니다.

치료 휴가를 받는 과정에서 가족 같은 회사의 좋은점이 이런데 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가족 같다는 표현이 블계에 문제가 된 적이 있지만 좌우지간..가족 같은 회사에 있으니 지금처럼 아플 때 회사에서 따뜻하게 챙겨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큰 회사라면 끙끙거리다가 병을 더 키울수도 있고 차가운 시선속에 치료받았을 것 입니다.

그러나 가족 같은 편한 회사라도 지킬 것은 지키고, 회사는 언제나 정신차려야 할 곳이라는 가르침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이렇게 안 좋은 일로 휴가받은 상황에 정신차리고 꼭 나아서 복귀 후 열심히 일해야 겠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블로그도 1~2주 쉬기로 했습니다. 최근까지 아픈 부위 피해서 눕거나 서서 블로깅을 했지만, 그래도 확실히 치료에만 전념하겠다는 의지로 잠깐 블로깅도 쉬겠습니다.


요즘 저의 블로깅에 대해서도 알려드리고 싶은 상황이 있습니다. 제가 블로그에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구독자인데 한RSS구독자가 200여명이 넘었습니다. 블로그 스피어에 의지할 필요 없이 글 쓰면 최소 200여명에게 제 글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저에게 큰 성과 입니다.

문득 어떻게 구독자가 200명이 넘었나 생각해보니, 평상시 올리는 평범한 포스팅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대부분 주말 내내 하나의 포스팅에 하루종일~ 매달려서 많은 시간과 노력끝에 블계(=블로그 스피어)에 작정하고 올리는 한방 포스팅~ 덕분에 가능한 일입니다.

특히 작년에는 블로그로 뭔가 해보자~ 라는 강력한 의지로 매주 '한방 포스팅'을 생산 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주말내내 블로그에 에너지 쏟아부었다가는 블로그 오래 못하겠다는 생각과, 주말에는 사진기 들고 돌아다니자~ 라는 다짐으로 평일과 토요일만 블로그하고 일요일은 쉬는 방향으로 블로깅을 바꿨습니다.

이렇게 주말에 공 들인 시간과 노력을, 내공 키워서 평일로 대신 매꿔보려고 했는데 어렵습니다. 요즘 엄청난 내공의 파워 블로거, 자바 블로거 들의 글을 잘 읽고 있는데 이런분들은 평일날 일하고 어떻게 저런 내공 가득한 글을 쓰는지 대단할 따름입니다.

작년과 올해 초 힘이 드는 '생산력 오버 클럭~'으로 블계에 겨우 진출했다면,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승부하는 진짜 글쓰기 생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번에 푹 쉬면서 내공 키워야겠습니다.

즐거운 회사 생활과 블로깅을 위해, 아픈 곳도 낫고 글쓰기 내공(=생산력)도 키워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 ^


덧1) 사회적 기업 세종의 이재진 선생님, 세종 다녀와서 제대로 한방 포스팅~ 쓰려고 미루고 있었는데 이번 휴가 때문에 더 미루게 되었네요. 휴가다녀와서 제대로 한번 써보겠습니다. ^ ^;

덧2) 아참~ IBM developerWorks 리뷰는 마감일 전까지 꼭 해야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