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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쓰기/연습장

구글 수표가 나에게도 오다.

나는 글쓰기를 좋아하여 글로 표현하는 블로그는 나에게 맞춤 도구였다. 무엇을 잘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을 쫓아가지 못한다. 나는 글쓰기를 좋아하니 내 블로그 열심히 잘 할것이고, 그러면 방문자도 많이 올 것이고, 따라서 애드센스 클릭도 많이 해줄 것 이라는 기대는 한마디로 '무식한' 기대였다.

당시 나는 ‘프로블로거’ 에 대한 지침서도 읽고, 한달에 몇백달러 버는 탑블로거 글도 읽어서 블로그에 대한 장미빛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한달 동안 애드센스 클릭이 한번도 없자 서서히 스타 블로그와 내 블로그와의 하늘과 땅차이를 알게 되었다.

마이너 블로그의 쓸쓸함은 컸다. 하루에 순수 방문자 100명넘기 힘들었다. 레퍼러통계는 1~2페이지 넘기 힘들었다. 블로그로 돈버는 것을 포기해야 될 것 같다. 당시 100달러 벌어서 수표를 받는다는 것은 어느 책 머리말 처럼 '불가능에 대한 집착'이었다.

그래도 글쓰기를 좋아하고 블로그 통해 내가 발전되는 무엇인가가 있으니깐 막연히 계속 하고 있는데 애드센스 수익의 희망은 갑자기 찾아왔다.

하루에 한두페이지 넘기 힘들었던 레퍼러 통계에 스타크래프트 저그가 우루루 몰려오듯 엄청난 레퍼러 기록이 찍히기 시작했다. 알고보니 다음블로거뉴스 베스트에 올라간 글이 있었다. 그날 하루 몇천명이 방문하여 10달러 이상의 정도 수익이 생겼다.

그 사건 이후로 나는 트래픽과 수익간의 비례관계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당시 내 블로그 같은 경우는 최소 1000명이 와야 4번 이상 클릭을 할 확률이 생기면서 2달러 정도의 수익이 발생했다.

그 동안 애드센스 수익이 없었던 것은 한마디로 트래픽이 형편없었기 때문이었다.

그 뒤 다음블로거뉴스, 올블로그에 되던 안되던 공격적으로 내 블로그 알리기를 시작하여 트래픽이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한번 시야가 넓어지니 이제 어떻게 해야 될지 감을 잡아가고 있다.

이렇게 부지런히 달린 결과 블로그 시작 6개월만에 수표를 받을수 있었다. 능력 있는 블로거는 블로그 시작 두달만에 받는 것도 같은데 나는 꽤 느리게 받은 것 같다.

그래도 이제 블로그를 어떻게 해야될지 감을 잡아가고 있다. 지금은 애드센스에 많이 매달리지 않고, 블로그 통한 자기발전이라던가,우토로 활동 같은 공익 활동 등의 유익한 효과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애드센스는 내가 블로그를 열심히 하여 질 좋은 글을 쓰기 위한 동기부여를 제공해준다. 그리고 공포스러운 계정 비활성화 하지 않고 수표를 내 손에 쥐어주었다. 애드센스에게 감사한다.

다음블로거뉴스가 아니었으면 나는 아직도 트래픽 1~200명에 얽매이는 우물안 개구리로 수표 받기를 포기하며 살고 있었을 것이다. 다음블로거뉴스에 감사한다.
(올블로그와 기타 메타사이트도 고맙습니다.)

수표를 받기 까지 우리팀의 전폭적인 블로그 지원이 있었다. 그래서 애드센스 수익 100$ 돌파 때 삼겹살 쏘고, 수표 도착 시 자장면 쏘면서 수표 금액의 80%를 우리 팀 쏘는데 썼다. 우리팀원들의 내 블로그 지원은 그렇게 쏠만한 값어치가 있었다. 알마 팀장님을 비롯한 우리팀원들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제 블로그를 RSS 구독 또는 즐겨찾기 해주시고 꾸준히 관심 갖고 방문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애드센스에 얽매이지 않고 부지런히 유익한 글들을 올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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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수표가 나에게도 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