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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칸쿤 여행 (2017)

멕시코 칸쿤 여행 후기 (풍요로웠던 그곳~, 개요)

안녕하세요, 제가 1주 넘게 우리나라를 비웠습니다. 제가 결혼을 했습니다. 나이 40전에 다행히? 결혼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결혼에 이르기까지 노력한 과정도 이곳에 풀면 많은 컨텐츠가 나올것 같습니다. ㅎㅎ 

제가 올해 결혼준비를 해보니, 결혼 이후에 가장 또는 엄마같은 책임감이 막중한 사람이 되기 때문에, 무슨 일이든 잘 해쳐나갈 능력을 결혼준비 과정을 통해 미리 단련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면 결혼준비가 의외로 복잡다단해서 꼼꼼하게 일처리를 해야 했습니다. 생각외로 결혼준비가 어렵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신혼여행은 그 힘든 결혼준비와 결혼식을 마친 당사자 커플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신혼여행은 우리에게 충분한 보상을 주었습니다. 우리는 칸쿤에서 그동안의 노고를 잊고 여러 즐거운 경험을 했습니다.


- 멕시코 칸쿤
멕시코 칸쿤은 모르는 분이 많이 계실것인데, 몇년전부터 신혼여행지로 각광받는 곳 이었습니다. 멕시코 동부 끝자락 반도에 있고 카리브해를 낀 관광지 입니다. 저는 하와이 정도면 괜찮을 것 같았는데 신부가 신혼여행 때만 갈수 있는 먼 곳을 가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갈때 16시간 올때 20시간의 길고 긴 거리를 이동하여 칸쿤을 갔습니다. 결혼준비 중간에 멕시코에서 지진 나고 허리케인 불고 살인 사건 ㄷㄷ 많이 발생하여 취소할까 고민 많이 했지만 결국에는 칸쿤에 가게 되었습니다.

[칸쿤은 저 빨간 표시된 곳에 있습니다.]


- 아름 다운 자연
멕시코 치안, 자연재해의 처음의 걱정과는 달리 칸쿤은 아주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 이었습니다. 카리브해의 멋진 바닷가, 핑크라군 같은 예쁜 곳들이 많았습니다.

- 유서 깊은 유적지
저는 역사를 좋아합니다만, 마야 역사까지는 관심이 없었는데요. 그래도 이참에 마야 유적지도 가보았습니다. 저 유적지는 인신공양 하던 곳 입니다. 저기 꼭대기에서 산 사람의 심장을 도려내고 목도 댕강~ 자르는 무시무시한 곳 입니다. 영화 아포칼립토를 보신 분이 있다면 영화속 인신공양 하던 곳이 이 유적지 입니다. (영화 아포칼립토 강추 합니다. 우리나라 영화 활이 이 영화를 많이 따왔다고 합니다.)

- 재밌는 액티비티
처음에 칸쿤같은 휴양지에만 6박9일 하면 심심하지 않을까 했는데 할거리가 많았습니다. 저희는 셀하라는 자연 워터파크와 xplor라는 짚라인, 오프로드 운전, 래프팅, 수영 하는 곳을 가봤습니다.

[실제 제 사진 입니다.]


- 풍요로운 호텔 서비스
제가 칸쿤이 좋았던 가장 큰 이유, 칸쿤을 소개한다면 강조하고 싶은 점이 제가 묵은 호텔의 극강의 풍요로운? 서비스 입니다.  칸쿤 관광지는 ‘호텔존’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곳에 주로 관광하는 사람들이 머물게 됩니다. 여기 대부분의 호텔은 ‘All Inclusive’ 서비스라고 해서 호텔안의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음식, 술값등이 모두 공짜입니다. 

제가 묵었던 곳은 '리우 페닌슐라'라는 호텔입니다. 이 호텔은 특히 먹을것을 잘 제공하기로 유명합니다. 여기 레스토랑이 6개인데 저희는 오직 호텔내에서만 먹고 마셨습니다. 음식이 다양하고 맛있었습니다. 6개 레스토랑중에 메인 부페 식당은 한국 예식장 부페의 4~5배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음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랍스터도 무한리필 제공했습니다.

식당외에 리조트 바깥의 물놀이장, 리조트 바깥과 연결된 바닷가의 의자등도 다 무료로 이용 가능했습니다. 숙소도 깔끔하고 예뻐서 모두 마음에 들었습니다.

[호텔과 음식 일부 사진들, 저기 풀장안에 바가 있어서 저기서 칵테일을 또 마음껏 주문할 수 있습니다.]


- 술
리조트에서 술도 무료로 제공했습니다. 저는 술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칵테일을 특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바닷가에 제공된 긴 의자 같은 곳에 앉아 먹던 모히토등..지금도 생각납니다.

여기서 마신 술이 맥주, 화이트 와인, 레드 와인, 샴페인, 바카디, 데킬라, 보드카, 럼주, 코코로사, 모히토, 마가리따, 피나콜라다, 블루라군등 술을 엄청 많이 먹었습니다. 호텔내에서 다 공짜 입니다.

[술 사진들.. 모히토도 맛있고 마가라띠도 맛있고 와인도 맛있고..원없이 공짜로 마셨습니다.]

[룸에서 바깥 풍경 바라보며 샴페인도 마시고..]


[아예 숙소에 이런 술 따라 마시는 기구?가 설치 되어 있습니다.]

여행와서 고민되는 부분이 선물인데요. 술은 세관법상 1인당 1병만 반입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사실 원칙은 그렇지만 꼼수 써서 더 들여와도 된다고 합니다만, 여행 경험이 적은 우리는 그냥 1인당 1병 사기로 했습니다. 1인당 1병 허용되는데 누구를 드릴것인가~ 이런 고민도 하게 되네요~


데킬라라는 술은 선인장을 바탕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원래는 포장이 고급스러워 보이는 술을 사려다가, 보통 술은 선인장 50% 다른 원료 50%를 섞는다고 하는데 이 술은 선인장 100%에다가 숙성시간도 길어서 매우 괜찮은 술이라고 하길래 구입했습니다.


이렇게 여행을 마치고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칸쿤에 대해 쓰고 싶은 내용이 많은데 예전에 중국 여행기처럼 몇번에 나눠서 더 올리겠습니다. 문득 내내 들었던 스페인 인사말들이 귓가에 들립니다. 올라~ , 그라시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