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3일 일요일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도서박람회를 관람하면서 나는 깜짝 놀랐다.
+ 크고 화려한 시설에 놀랐다. 다리가 아플 정도로 규모가 컸고, 최고의 실내건축 디자이너가 설계한 듯한, 알록달록 휘황찬란한 이쁜 설치부스들로 가득 차서 보는 눈이 즐거웠다.
+ 나는 도서박람회 하면 소수 책 마니아만 올 줄 알았는데 아이들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로 붐벼서 책보다 사람 구경하는 것이 더 재미있을 정도로 사람들도 많이 왔다.
+ 도서박람회에서 도무지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다양한 시도를 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 아이들이 직접 참여 하는 이벤트
- 작가와 함께 사진 찍는 이벤트
- 외국책과 문화 소개하는 설치부스
- 공예품등 각종 문화 용품 전시
- 작가 시 낭송회 등등
- 한국 출판 60주년 특별전
- 상상속의 문학작품을 직접 그림으로 그려보는 이벤트 등
위의 관람평으로 볼 때 화려한 시설이나 대규모 관람객이나 주최측의 노력 측면에서 국제도서박람회는 성공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같이 관람했던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얘기가 국제도서박람회는 ‘대규모 책 할인판매행사’ 같다고 하는 것이다.
+ 나도 국제 도서 박람회 하면 떠오르는 하나의 강력한 이미지가 ‘대규모 책 할인판매행사’ 였다. 실제로 출판사의 많은 설치부스에서는 책 판매에만 열중했다.
주최측의 나름대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업적인 이미지로 남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 주최측의 나름대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제도서박람회가 지향하는 고유의 철학적인 의미 부여와 동기 부여가 부족했던 것 같다.
+ 국제도서박람회 고유의 철학적인 의미 부여와 동기부여가 부족한 근본적인 이유를 주최 측과 출판사에게 돌리기 전에, 우선 국제도서박람회의 전통이 부족해서라고 나름대로 생각해보았다. 뿌리깊은 나무가 한번에 자랄 수 없듯 튼튼한 철학적인 의미와 동기부여는 한번에 쌓기는 힘들고 천천히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쌓아가야 할 것이다.
+ 이런 국제도서박람회의 철학적인 요소와 전통의 부재는 출판사에게 국제도서박람회와 책의 고유 정신을 생각하게 하는 이벤트 보다는 이번이 절호의 책 판매 기회로 보고 적극적으로 책 판매에 열중 할 수 밖에 없었을 것 같다.
내가 생각할 때 국제도서박람회 고유의 철학적인 요소와 전통이 횟수를 거듭할수록 자리잡아간다면 상업성이란 강력한 이미지는 점점 지워져 갈 것이라 기대한다.
어느 곳이나 과도기가 꼭 필요하다. 그럼에도 주최측의 뚜렷한 노력이 보이는 흔적이 무색하게 강력하게 와 닿은 상업성의 이미지는 많이 아쉬웠던 하루였다.
+ 크고 화려한 시설에 놀랐다. 다리가 아플 정도로 규모가 컸고, 최고의 실내건축 디자이너가 설계한 듯한, 알록달록 휘황찬란한 이쁜 설치부스들로 가득 차서 보는 눈이 즐거웠다.
+ 나는 도서박람회 하면 소수 책 마니아만 올 줄 알았는데 아이들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로 붐벼서 책보다 사람 구경하는 것이 더 재미있을 정도로 사람들도 많이 왔다.
+ 도서박람회에서 도무지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다양한 시도를 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 아이들이 직접 참여 하는 이벤트
- 작가와 함께 사진 찍는 이벤트
- 외국책과 문화 소개하는 설치부스
- 공예품등 각종 문화 용품 전시
- 작가 시 낭송회 등등
- 한국 출판 60주년 특별전
- 상상속의 문학작품을 직접 그림으로 그려보는 이벤트 등
위의 관람평으로 볼 때 화려한 시설이나 대규모 관람객이나 주최측의 노력 측면에서 국제도서박람회는 성공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같이 관람했던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얘기가 국제도서박람회는 ‘대규모 책 할인판매행사’ 같다고 하는 것이다.
+ 나도 국제 도서 박람회 하면 떠오르는 하나의 강력한 이미지가 ‘대규모 책 할인판매행사’ 였다. 실제로 출판사의 많은 설치부스에서는 책 판매에만 열중했다.
주최측의 나름대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업적인 이미지로 남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 주최측의 나름대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제도서박람회가 지향하는 고유의 철학적인 의미 부여와 동기 부여가 부족했던 것 같다.
+ 국제도서박람회 고유의 철학적인 의미 부여와 동기부여가 부족한 근본적인 이유를 주최 측과 출판사에게 돌리기 전에, 우선 국제도서박람회의 전통이 부족해서라고 나름대로 생각해보았다. 뿌리깊은 나무가 한번에 자랄 수 없듯 튼튼한 철학적인 의미와 동기부여는 한번에 쌓기는 힘들고 천천히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쌓아가야 할 것이다.
+ 이런 국제도서박람회의 철학적인 요소와 전통의 부재는 출판사에게 국제도서박람회와 책의 고유 정신을 생각하게 하는 이벤트 보다는 이번이 절호의 책 판매 기회로 보고 적극적으로 책 판매에 열중 할 수 밖에 없었을 것 같다.
내가 생각할 때 국제도서박람회 고유의 철학적인 요소와 전통이 횟수를 거듭할수록 자리잡아간다면 상업성이란 강력한 이미지는 점점 지워져 갈 것이라 기대한다.
어느 곳이나 과도기가 꼭 필요하다. 그럼에도 주최측의 뚜렷한 노력이 보이는 흔적이 무색하게 강력하게 와 닿은 상업성의 이미지는 많이 아쉬웠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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