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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쓰기/연습장

국제도서박람회, 북리뷰의 달인들을 만나다.

오늘은 블로그 활동중 뜻 깊은 날이다. 온라인 활동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모임에 처음으로 나간 것이다. 오프라인 모임에 나가기 까지 나름대로 많은 준비 기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드디어 내가 탐험하고 있는 블로그 활동의 꽃이라고 할수 있는 오프라인 모임에 나가게 되어서 나는 기대했다.

오프라인 모임은 네이버 책 카페의 모임이었는데 이번에 국제도서박람회를 함에 따라 이곳에서 모임을 갖기로 했다.

네이버 책 카페에 대해 잠깐 이야기 하자면 여기서 활동하는 분들은 정말 북리뷰 쓰기의 최고 정점에 도달한듯한 달인들이 많은 곳이다. 내가 이곳에 처음 북리뷰를 올리고 다른 달인들의 리뷰를 읽고 부끄러워서 예전에 썼던 다른 리뷰는 올릴 엄두도 못낼 정도로 달인들이 많다.

그래서 새삼스럽게 느낀 다른것은 네이버가 아무리 자기만의 성을 쌓고 성안에서만 데이터들을 축적한다고 해도 네이버가 다양한 분야의 달인들을 쉽게 확보하기 때문에 성안의 데이터는 성밖의 데이터보다 오히려 낳을수도 있다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몇번 읽어봤던 독립형 블로거의 북리뷰 보다 네이버 블로거 들의 북리뷰가 훨씬 낳다고 보고 있을 정도이다.

독립형 블로거의 최대 이슈 네이버 이야기는 다음으로 미루고, 좌우지간 처음으로 오프라인 모임에 나가서 국제도서박람회도 구경하고 북리뷰의 달인들을 만난다는 것은 정말 즐겁고 기대되는 일이었다.

국제도서박람회에서는 책구경보다는 다양한 사람들과 알록달록 멋지게 꾸며진 건물들만 보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이런곳은 혼자서 와도 좋을정도로 재미있었다. 앞으로 주말에 집에만 있지 말고 혼자서라도 박람회 있으면 자주와야겠다고 생각해보았다.

박람회를 마치고 식사와 차시간에는 책을 좋아하면서 북리뷰의 달인인 분들과 대화를 나눴다.

국어선생님, 초등학교선생님, 인문계열연구원, 플로리스트(꽃 다루는 전문가), 고3학생, 기자, 프로그램 개발자(나) 등의 알록달록 다양한 사람들과 같은 취미를 가지는 분야를 가지고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신기하고도 재미있었다.

처음 나가서 긴장하기도 했지만 이제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지 수줍음 타는것은 이제 없어진것도 기대할만한 성과였다. 모르는 사람과도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블로그 활동을 더 폭넓게 할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또 하나 성과는 자기계발책이나 기술책만 알았던 나에게 책의 기초분야라 할 수 있는 문학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면서 글쓰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김훈 작가님' 의 사인을 받았다는 것이다.

김훈 작가님과 김훈 작가님이 사인해준 '남한산성' 이란 책은 내 블로그 활동에 크나큰 성장 동력을 가져다주었다. 김훈 작가님의 사인을 잘 간직해야 할것이다.

밤늦게 집에 돌아와서 돌아다니느라 아픈 다리를 만지작 거리고 있지만, 오늘은 내가 꿈꾸는 블로그 활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하는 매우 의미있고 즐거운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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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람들로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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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이쁘게 꾸며진 설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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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이쁘게 꾸며진 설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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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이쁘게 꾸며진 설치 공간 - 남한산성 책이 제일 잘 팔리는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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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작가님을 바로 눈앞에서 보다. 정말 아무 말씀 없이 사인만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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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를 먹여살려준 남한산성 책에 김훈작가님의 친필사인이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