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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쓰기/칼럼

생선 썩은내 패턴 리뷰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우리 개발자들은 프로젝트란 말을 자주 쓰잖아요. 그럼 프로젝트의 뜻과 목적은 무엇일까~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프로젝트는 이러한 새로운 기능들을 이때까지 끝내겠다는 계획 이며 실행 과정 일것입니다.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위에서 이런 프로젝트를 계획했고 나는 이곳에 투입되서 맡은일을 하지만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날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거에요. 그러나 공식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위의 지시에 따라 돌아가기 때문에 아랫사람으로서 그런 얘기를 함부로 할수 없습니다. 그래도 혹시 누군가 프로젝트가 쉽게 잘 끝내기 어려울것 같다고 위에다가 직언을 한다면, 위에서는 프로젝트가 잘안되는 근거를 대보라며 뭐라 그럴것이며, 그 직원이 불평불만을 가지고 있구나~ 하며 안좋게 볼것입니다. 이런 .. 더보기
즐거운 데자뷰 데자뷰의 뜻은 '최초의 경험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본 적이 있거나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이상한 느낌이나 환상'이라고 한다. 나도 종종 이런 경험을 하는데 그때마다 약간의 소름이 돋기도 하고 신기하고 했다. 마치 데자뷰 처럼 같은일이 반복되기도 한다. 이번에 일하는 곳은 몇년전에 다닌 회사와 거의 똑같은 패턴으로 일이 진행된다. 새로운 개념의 솔루션 개발->설계->데모버전 개발-> ....나랑 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형에게 똑같은 패턴으로 흘러서 재밌다고 말했고, 이번에는 솔루션 개발 결론이 망하지 않아야 하는데 ㅠ.ㅠ 라고 재미로 얘기하곤 했다. 또하나 데자뷰처럼 반복되는 일이 있다. 투잡 취미 생활이 비슷한 패턴으로 흘러간다. 무슨 말이냐면 2007년도 블로그 열심히 할때, 메타 블로그 진출 결심->구글.. 더보기
회의에 관한 패턴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 최근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이란 책 리뷰를 간단하게 남겼습니다. 요즘에도 하루에 한 패턴씩 다시 읽고 있습니다. 아드레날린 패턴은 전 리뷰에서 잠깐 언급했는데요. 한마디로 실제 알찬 성과보다 바쁘게 움직이고 야근하는 모습을 보고 프로젝트가 더 잘 돌아간다고 판단해버리는 프로젝트 팀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회의에 관한 패턴을 얘기하고 있네요. 질질끄는 회의는.. 처음에 주변 잡담으로 시작해 많은 시간을 얘기합니다. 서서히 주변 팀원들이 손으로 입을 가리며 하품을 합니다. 일의 문제를 정확히 짚지 않고 그 언저리를 맴돕니다. 일의 문제를 짚어도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언저리를 맴돕니다. 해결책이 나왔을때 이 문제를 누가 해결할지 명확하게 의논하지 못합니다. 회의 중간에 주제를 벗어나 자꾸 다른 .. 더보기
아이폰 오카리나, 가브리엘의 오보에 연주 (작은 꿈의 실현, 영화 미션) 저는 예전부터 모든 디지털 장비의 기능이 하나로 통합된 완벽한 모바일 기기를 꿈꾸었습니다. 게임, 영화/음악감상, 일정관리, 통화, 전자사전, 공부, 라디오, 컴퓨터, 사진기, 이북 등의 통합 가능한 디지털 기능이 하나로 뭉친 단 하나의 장비를 기다렸습니다. 따로 들고다니면 복잡하고 무거울텐대 이것들을 하나의 장비로 통합하면, 깔끔하고 편하게 가지고 다니면서 풍요롭게 지낼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런 완벽한 기기는 당시의 기술로는 탄생이 불가능했죠. 그나마 2년전 블랙잭을 쓰면서 약간의 흉내는 낼 수 있었습니다만, 다양한 기능은 흉내내도 완성도가 너무도 부족했죠. 제가 꿈꾸는 그런 전자제품은 앞으로 몇년간도 나오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그런데 그 비싼 값을 치루며 나에게 온 아이폰은 생각보다 일찍 꿈을 .. 더보기
아이폰의 움직임은 김연아와 닮았다. 몇달전 노트북을 새로 사려고 했습니다.그때 맥북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는데요. 근데 친구가 맥북을 강력히 추천했습니다. 왜 좋냐고 물어보니 예쁘고 OS의 성능이 좋고등의 다소 두루뭉실한 장점을 말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윈도우의 익숙한 많은 킬러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맥으로 옮겨 가기엔 뭔가 부족했어요. 그러나 저는 깐깐한 친구가 그렇게 극찬하는것은 다 이유가 있을것 같아 한번 저지르자 하고 맥을 샀습니다. 근데 맥에 막상 익숙해지니 정말 윈도우하고는 그 성능이나 움직임이 차원이 틀린거에요. 저는 친구에게 말하길, 마치 발달된 외계인이 쓰던 컴퓨터가 지구로 떨어진게 맥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맥을 만족하며 쓰고 있는 요즘 드디어 아이폰이 우리나라에 나왔습니다. 저도 사고 싶었지만 통신요금이 배로.. 더보기
수영에서 배우는 글쓰기 드릴 연습 나의 꿈 중 하나는 자전거 여행의 김훈 작가처럼 독특하고 멋진 나만의 문체를 갖는 것이다. 김훈 작가의 문장을 읽다보면 음악처럼 리듬과 운율이 느껴지고 문장에 취한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문장 고유의 맛이 느껴진다. 나 역시 나만의 멋진 문체를 갖고 싶다. 하지만 천부적인 재능도 부족하고, 블로그 통한 글쓰기 연습도 뜸하니 지속적인 노력도 부족하다. 그러나 요즘 글쓰기 관련 책을 읽으면서 적어도 이정도 글쓰기 드릴 훈련을 꾸준히 하면 김훈 작가처럼 최고의 문장은 아니더라도 읽기 쉽고 깔끔한 문장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즘 수영을 열심히 배운다. 수영에 빠지면서 세상의 모든 요소를 수영에 비교하곤 한다. 글쓰기도 수영과 비슷하다. 나의 영법은 나의 문장과 같다. 나의 몸이 물을 미끄러지듯 우아.. 더보기
객체지향 글쓰기 (글쓰기 프로그래밍이 가능할까?) 프로그램 개발자가 가장 싫어하는 일중 하나는 무엇일까? 문서 작성이다. 나도 문서 작성을 밤새 야근 하는 것처럼 싫어한다. 그런데 개발자들이 문서 작성을 싫어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아마도 개발자 문서 작성이 노가다성이기 때문일 것이다. 화면 캡춰나 기능에 대한 가이드 라인 설명 문구는 지극히 단순 작업으로 개발자를 지치게 하는 요소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개발자와 글쓰기라는 단어 자체가 북극과 남극처럼 멀리 떨어진 이미지로 느껴진다. 개발자 중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유는 아마도 프로그램 개발은 이공계 영역이고 글쓰기는 인문계 영역이라는 극단의 차이가 이 둘은 별개의 사고영역이라 생각하면서 내가 잘하기 힘들고, 내가 싫어하는 영역이라고 처음부터 단정짓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개발자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