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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쓰기/연습장

블로그 이사와 글 정리 오른쪽 눈 아래의 핏줄인가 근육인가가 미세하게 떨린다. 의자에서 일어났는데 엉덩이 윗부분이 바위에 눌린 듯이 아프다. 어머니는 회사에서도 컴퓨터 하면서 집에서도 종일 컴퓨터냐고 엄마다운 잔소리 하신다. 올해는 오히려 작년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사람들과 교류도 뜸하다. 다른 게 있다면 예전에는 이런 나를 답답해 하고 초조해 했지만 올해는 시골 오두막에서 수박 먹고 난 다음 낮잠 자는 꼬마처럼 느긋하다. 이유는 블로그에 있다. 블로그 이사는 생각처럼 잘 안되 서 오늘에서야 마무리 됐다. 돈이 움직이는 금융 사이트를 몇 번 리얼오픈 해보고도 정작 내 블로그 이사는 이리저리 해맸다. 그래도 예전처럼 초조하지는 않았다. 이사 계획의 대부분은 역시 데이터를 옮기는 것이다. 방법은 티스토리 백업파일의 XML.. 더보기
처음 운전대 잡았을 때 해매 듯이 와인 따기 처음 운전면허 학원에서 차를 잡았을 때 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과 무엇을 해야 될지 모르는 상황 때문에 무척 식은땀 나면서 많이 해 맸던 것 같다. 그 때보다 긴장은 들 했지만 여러 가지 시도를 해봐도 안 되는 황망한 상황이 발생하여 나와 어머니를 참 당황하게 만들었다. 저번 주말 어머니랑 저녁을 먹는데 아는 동생이 와인을 선물했다고 한번 먹어보자~ 하신다. 마침 하루 종일 무엇인가를 하고 있어서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는데 와인 몇 잔 마시면 긴장이 풀리면서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 어머니가 와인을 보여주는데 겉으로 봐서는 정말 유럽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풍기고 있다. 잔뜩 기대를 하고 있는데, 어머니가 와인을 쉽게 못 따고 계신다. 내가 말했다. "그거~ 힘써야 딸 수 있나 보네~ 나 줘봐~" "아니.... 더보기
신임하사 시절 사병한테 인사받는 확실한 방법 나에게 그나마 남과 다른 경력이 있다면 군대를 부사관(여전히 하사관이라고 많이 하는것 같아요~) 갔다온것으로 나는 군대를 그래도 부사관 갔다왔다고 은근히 자랑하곤 했다. 그런데 오늘 같은 프로젝트의 과장님과 집을 가는데 과장님이 '너는~ 군대도 하사관 갔다왔으면서 기타등등..;; 이 왜 그러냐' 는 지적을 하신다. 가끔 듣는 얘기라 무덤덤하기는 했는데 이제 나이도 들었으니 꼭 고쳐야 겠다는 생각이들었다. ;; 과장님과 헤어지고 나서 전철안에 서서 문득 신임하사 시절이 떠올랐다. 신임하사로 처음 부대에 왔을때 모든게 두려웠다. 삭막한 부대, 내무실 고참, 근무장의 머리 희끗 희끗한 반장님, 그런데 사실 진짜 두려운것은 사병이었다. 사병이 인사도 안하고, 은근히 갈굴까봐 내무실 고참보다도 오히려 조심스러웠다.. 더보기
사랑니 같은 존재 사랑니는 스스로 계속 썩어간다. 그리고 자신만 썩어갈 뿐 아니라 주변의 환경을 오염 시킨다. 사랑니는 천천히, 그러나 끈기있게 주변의 환경을 오염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 문제는 사랑니 자신도, 그리고 주변의 환경도, 자신들이 어떻게 오염되고 있는지 모른채 살아가고 있다. 오염되고 있다는 것을 알때는 이미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비용을써야 하더라도 반드시 없애야 한다. 그래야만 늦게나마 치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쉽게 없앨수도 있다. 아니라면, 그 과정에서 많은 고통이 따를수 있다. 심지어는 신경마비로 회생 불능의 마비 상태로 지내야 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사랑니는 자신과 주변의 환경을 위해서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 조직도 마찬가지다. 조직에 사랑니 같은 존재가 있.. 더보기
몸살 기운이 마음 때문인가 꽃샘추위 때문인가 ~ 미루고 미루다가 치과를 갔다. 작년까지만 해도 치과를 한번도 안가서 내가 건강한줄 알고 돈을 절약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 자부심이 올해 무력하게 무너졌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썼던 병원비와 비스무리한 돈을 이번 한번의 치과 치료비에 다 쏟아붓는것 같다. 야구 9회말 3:1 로 이기다가 만루홈런 맞아 3:4로 역전당해 진것처럼 허무하게, 돈이 나갈수 있구나 싶었다. 건강앞에 무력한 내가 어이없어하며 회사로 돌아오는데 매서운 바람이 옷속을 뚫고 들어온다. 바람은 무력한 나의 마음을 온몸으로 퍼지게 하고, 무력한 나의 마음은 바람의 방향을 돌려보내지 못하게 한다. 회사로 돌아와 앉았는데 머릿속이 갑자기 핑 하면서 살며시 뜨거운 두통이 머리를 자극한다.그리고 온몸이 은근하게 욱신 욱신 거린다. 회사에서 가까운 .. 더보기
다시한번 펼쳐보는 개발자의 삶 직장생활을 하면서 프로젝트 오픈때의 성취감도 느꼈고, 가끔 이쁜 여직원을 보고 헤헤~ 하며 행복했던적도 있었지만, 처음 개발자를 꿈꿨을때의 이상적인 개발자하고는 거리가 먼 현업의 웹노가다 일을 하면서, 나의 열정은 기름없는 라이타의 불처럼 깜박이고, 하루종일 컴퓨터에 매달리는 노동량은 눈에 모래가 들어가듯 뻑뻑한 안구건조증을 가져다 주었다. 정말 내가 원하는 개발자의 삶은, 스타 연예인과의 데이트를 꿈꾸는것과 같은 헛된 망상에 지나지 않을꺼라는 냉소적인 생각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내가 꿈꾸는 개발자의 생활이 잘하면 가능할것 같다는 기대가 다시 생기고 있다. 다시 이상적인 개발자의 꿈을 펼쳐보자 ~ 더보기
부산 First Class 여행 1월 20일 토요일날 부산에 갔다. 사실 여행이라고 까지 부를 정도는 아니고 친구 누나 결혼식에 갔다. 약 보름간의 휴가 동안 그럴듯 하게 밖에 돌아다녔다고 말할만한 것은 이날 부산에 간적이 전부라, 나는 굳이 부산에 여행 갔다고 말하고 싶다. 토요일 오후 친구랑 KTX 타고 부산으로 출발했다. 일반석의 좌석이 비좁았지만 깔끔한 열차시설과 비교적 정확한 도착시간에 놀라, 우리나라가 많이 발전했다는 뿌듯함을 안고 부산에 도착했다. 길거리의 이쁜 젊은 여자들을 보며 나름대로의 첫인상을 생각하는것 처럼 부산이란 도시는 첫인상이 좋았다. 바다를 접해서 그런듯한 탁트인 넓은 이미지, 화려하진 않지만 깔끔한 건물들이 먼길 여행온 나를 기분좋게 하였다. 친구들을 만났다. 자기 누나가 결혼하는 친구는 친구들이 멀리서 .. 더보기
눈의 특별한 의미 작년 첫눈이 내리던날 메신저의 여직원들 맨트가 하나같이 '와~ 첫눈 왔다..' 라는 맨트로 일시에 바뀐적을 보고 참 신기해 했던적이 있다. 젊은 여자들에게 첫눈은 참 특별한 의미구나, 아마도 로맨틱한 느낌이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 친구 있거나 순수한 남자도 첫눈이 특별한 의미일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할때 나는 잠깐 씁쓸해진다. 사실 나는 첫눈이 오든 말든 별로 관심이 가지 않았다. 특별히 놀거리가 없던 꼬마때, 눈은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할수 있는 하늘이 내린 장난감 이었고, 눈이 만들어낸 하얀세상은 너무 이뻐서 하늘이 내린 멋진 그림이었던 때가 있었다. 이런 고마운 눈이 정말 귀찮은 존재로 바뀐것은 군대에서 였다. 눈이 올때마다 아침 일찍 넓은 공간을 추위에 떨며 치우고, 겨.. 더보기
사막같은 눈 군대 훈련 받을때 겪은 목마름의 고통은 컸다. 그때 코카콜라를 마실수 있다면 천국을 경험한것과 같을것이라고 생각한적이 있다. 눈이 목마르다 라는 표현을 들은적이 있는가. 지금 눈이 몹시 목마르다. 눈에 사막의 바짝 마른 뻑뻑한 기운이 가득 차있다. 그 뻑뻑함은 눈의 고통 뿐만 아니라 머리에 두통을, 속을 울렁거리게 만들었다. 작년 한 겨울에 느꼈던 고통은 올해도 4계절처럼 어김없이 찾아왔다. 아무리 아침에 운동을 하는등의 건강을 생각해더라도 내 몸의 고질병에 손닿지 않는 나의 나약함에 나는 허망해 했다. 내 눈의 건조함은 내 삶의 건조함과 몹시 닮아있었다. 지금 일하고 있는 이곳은 몹시 건조했다. 지구의 반대편 같은 먼 거리가 건조했고, 답답하게 닫힌 듯한 건물구조가 건조 했고, 탁한 공기가 건조했고, .. 더보기
군 시절 24살의 여름 어느날 - 소설 쓰듯 나는 어떤 삶의 경계에서 나 자신과 싸우고 있었다. 아늑하면서도 깊은 동굴속에 갇힌 잠과 출근해야된다는 현실속에서 싸우고 있었다. 눈을 겨우 뜨고 윗몸을 일으켰다. 팔의 근육이 은근하면서도 강하게 찌르듯 아파왔다. 다리를 움직이니 다리 또한 은근하면서도 강렬한 통증이 몰려왔다. 그리고 머리는 저 멀리 깊은 동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허우적 거렸다. 이렇게 된 것은 어제의 노가다 때문에 몸이 말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이런 피곤함에서 나를 잠시 위로시켜줄수 있는 체조를 하였다. 체조하는 몸동작 하나하나가 무거운 아령을 들었다 났다 할만큼 무거웠다. 이제 비틀거리며 씻고, 거울을 보며 짧은 스포츠 머리를 위로 향하게 다듬었다. 거울을 보니 남들은 나의 까만 얼굴의 색을 구별할수 없다지만, 훨씬 더 까맣게 탄 .. 더보기
장인이란 나는 사람으로 태어나 어떤 한분야에 오를수 있는 최고의 위치에 올라서 그 위치에 섰을때 과연 어떤 기분일지 느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 했다. 그 최고의 위치에 오른 사람이 바로 ‘장인’ 이고 비록 지금은 잠시 열정이 주춤한 상태긴 하지만 나는 내가 하는 일에서 ‘장인’ 이 되고 싶은 꿈이 있다. 내가 군생활 할때부터 ‘저분은 장인이다‘ 라고 생각했던 분이 몇분 계셨다. 그때 느꼈던 장인의 모습은 단순히 실력만 최고였던게 아니라, 일을 하는 성실함과 자부심에서도 다른 사람하고는 다르게 크게 돋보였던 기억이 있다. 군생활때 내가 좋아했던 상사님이 계셨다. 우리가 만지는 장비의 해결 불가능 할 것 같은, 어떤 문제가 발생해도 그분은 어떻게든 해결하셨다. 그 비결은 실력이 출중한것도 있었지만, 며칠을 꼬박 밤을.. 더보기
노력의 작동 지금의 나를 진짜 원하는 나로 만들기 위해 나름대로 만들었던 멋진 계획들이 지금 작동되지 않고 있다. 작동되지 않으면서 나는 진짜 원하는 나를 상상하고만 있다. 상상하다가 상상과 현실의 괴리를 느꼈을때, 나는 작동시키지 않았던 나의 무기력함을 탓하고 있다. 멋진 계획들을 작동시킬려면, 야근의 스트레스와 피로에 쌓인 나를 측은히 여길게 아니라, 위기 의식을 느끼고, 건조한 눈의 아픔과, 쏟아지는 졸음의 유혹을 이겨낸다음, 내 나름대로의 멋진 계획을 작동시켜야 한다. 더보기
나의 마음도 가비지 컬렉터처럼 자바의 객체는 저마다의 임무를 부여받고 태어난다. 그 임무가 중대한 것일수도 있고, 있으나 마나한 것일수도 있으며, 심지어 자기 주변 객체들이 모여 만든 구조체인 프로그램에 크게 해가 되는 임무 아닌 임무를 가지고 태어나게 된다. 자바의 객체는 자신의 임무가 중요한 임무든 해가되든 임무든 자기의 임무를 마치면 조용히 소멸을 기다린다. 그리고 자바 머신이 소멸을 기다리는 객체를 흔적없이 소멸시킨다. 자바의 객체는 내가 하룻동안 겪는 다양한 사건들에 비유할수 있다. 출근할 때 만원 전철안에서의 불쾌함, 출근길에 보이는 다양한 사람들, 출근하자마자 터지는 은행 유지보수 건수들, 직장 동료와 알게 모르게 주고 받는 스트레스, 마음 따뜻한 직장동료 형들과의 대화, 프로젝트가 끝낼때의 기쁨, 프로그램이 꼬일때의 스.. 더보기
깨진 창문 공장에 창문이 깨졌다. 귀찮다고 가만히 놔뒀다. 깨진 창문으로 이미 작업장이 보기 않좋게 되었으니 자기 자리 정리도 않하게 되고 물건 정리도 않하게된다. 물건 정리도 않하게 되니, 공장 청소는 말할 것도 없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공장은 정리 않된 물건들과 쓰레기들로 드럽고 우중충한 작업장이 되어 노동자들 심리도 신경질적으로 변해간다. 공장에 창문이 깨졌다. 위에서의 지시든 자발적이든 깨진 창문을 바로 교체 했다. 주변 분위기가 반듯하니깐 자기 자리 정리도 그럭저럭 하고 물건 정리도 바로 하게 된다. 반듯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청소도 자발적이든 타의적이든 하게 된다. 공장은 잘 정리정돈 되었고, 깨끗한 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심리도 편하게 유지된다. 깨진 창문 효과를 최근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란.. 더보기
블랙박스/인터페이스 나는 블랙박스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위에서 일을 시키기만 하면 내가 어떻게 일을 처리하는지 전혀 몰라도, 신경을 않써도 원하는 결과가 온전히 나오는 블랙박스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나는 아무리 삶이 힘들어도, 삶의 고단함을 내색 않하는 블랙박스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나는 자바의 인터페이스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위에서 이런 일을 해야 된다고 정의하면(인터페이스), 그 일을 어떻게 구현해야 되는지(구상 클래스)는 전혀 신경을 않쓰고 지시 결과를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인터페이스와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나는 아무리 삶이 힘들어도, 인터페이스가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알수 없게, 내색을 않하는 인터페이스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더보기
대인관계의 혼돈 그 사람이 나에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알수 있다면, 대하기가 명료하게 간단해져 편해질것이다. 그러나 확실하지 않아, 모호한 상태에서는 일관적으로 그 사람을 대하기가 참 어렵다.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 어쩔수없이 대할만큼만 대하는 것 같고 그 외는 거리를 두는 것 같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어느날 대하는 것을 보면 그것도 아니다. 그 사람은 나를 좋은 지기로 생각하고 있으며, 교류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날 반대로 대하는 것을 보면 그것도 아니다. 그 사람이 두가지 모습을 보일때 내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는 참 선택하고 실행하기 어렵다. 그 사람의 본심은 나를 싫어한다고 판단되면 거기에 맞춰서 나도 거리를 둬야 겠고, 그 사람이 나를 지기로 생각한다면, 오랫동안 교류할수 있는 지.. 더보기
잔뜩걸린 부하 오전부터 오늘은 일이 많은 날이라는 예감이 들었고, 그 예감은 맞혀져갔다. 일의 양은 하나둘 선입 선출 구조의 큐 라는 내 머릿속의 자료구조로 들어왔고, 처리 속도는 더뎠다. 처리 속도가 더디면서 이중 삼중으로 처리해야 하는 업무 때문에 부하가 잔뜩 걸렸고, 그 부하에 온 신경이 집중되다가, 그 집중이 갑자기 풀어지니 기분이 비온뒤의 진흙바닥을 짜증내며 걷는 것과 같이 되어 버렸다. 문제는 이런 기분을 상대방에게 들어낸다는것이다. 저녁식사 할때, 다른 부서 직원한테, 가까운 직원한테 표출한다. 이런 면을 나는 ‘성격 리팩토링‘의 Bad Smell 로 규졍해 놓고 조심하고자 했다. 근데 쉽게 않된다. 내일 워크샵때도 이런 기분을 이어가면 않된다. 이런 기분은 반드시 다스려야 한다. 더보기
자부심 사람은 누구에게나 각자의 개별적인 자부심이 있다. 그 개별적인 자부심은 개별적인 만큼 다양하면서도, 사람들에게서 보여지는 자부심의 모습이 지극히 단순하기도 하다. 겸손을 많이 실천할려는 사람도, 어떤 열등감을 가진 사람도 그들만의 자부심이 있고, 그 자부심을 은근히 표현할려고 한다. 말이 아니더라도 행동으로 보일라고 한다. 그 보임이 자칫 남을 내리누르는듯함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자부심을 표현하는 경우가 어떻듯, 자부심은 그 사람의 정신, 구체적으로 자신감을 지탱하는 기둥이다. 자부심이 없으면 무너지지만 자부심이 자만으로 변질되면 역시 무너진다. 나는 열등감이라 표현하기에는 그 표현 자체에서 열등감을 느끼기에 부족함이란 단어로 대신 표현할려고 하는것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부족함.. 더보기
군대 촌 구석에서 쓴 2003년도 일기 블로그를 정리하면서 2003년도 쓴 일기 파일을 우연히 봤는데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그때 촌에 박혀서 어떻게든 지금보다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은 가득했는데 실천은 잘 안되는 괴리감 때문에 갑갑해 하는 나로 돌아간 것 같다. 일기를 안 썼으면 나는 그때 의 내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었을지 전혀 짐작해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정말 일기는 사진보다 추억을 확실히 남겨주는 것 같다. 틀린 맞춤법 까지 정이 갔다. 2003년 2월 27일 목요일 일기를 다시 쓰기로 했다. 그 이유는 ‘야생초 편지’ 란 책을 읽고 작은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 기분좋은 자극이 그리 효과가 없다는 이유로 없앤 일기쓰기에 다시 매력을 느끼게 하였다. 다시 일기를 쓰면서, 끝없이 부족한 내가 짧은 시간안에 다른 보통 사람을 능가하기.. 더보기
RSS는 나만의 NSA 요즘 RSS 리더기를 설치하고 나름대로 그룹을 정해 RSS 구독을 관리하고 있는데, 왜 게을러서 진작에 RSS 구독을 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RSS 구독은 정보수집/관리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주고 있다. 정말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정보수집을 RSS가 해주고 있다. 나는 내가 찾은 좋은 사이트/블로그의 RSS를 등록하거나, RSS 리더기가 추천해주는 사이트/블로그의 RSS를 등록만 하면 일정 시간 간격으로 양질의 정보들이 샤워기에서 따끈한~ 물이 쏟아지듯 마구 수집되고 있다. 양질의 정보들을 잘 관리하고 내것으로 만드는 것은 나의 몫이더라도, 정보수집 까지는 예전에 수작업으로 검색을 하거나 즐겨찾기로 사이트를 찾아가야 되는 작업에서 이제는, RSS가 자동으로 그 작업을 대신해주고 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