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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수영

수영과 감기 감기는 닌자의 습격과 같다. 은밀하게 접근하여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다. 면역체계가 집을 온전히 지키면 닌자의 습격을 막을수 있다. 면역체계가 허술하면 닌자는 자유롭게 휘젓고 잔인하게 칼질을 한다. 잔인한 칼질에 찬란하게 뿜어내는 핏빛의 흔적처럼, 나에게 감기는 은밀하게 다가왔고, 잔인하게 호흡기 계통을 휘저었고, 기침과 콧물이라는 핏빛 상처와 같은 흔적을 남겨주었다. 내가 기억하는 꼬마때 이후로 가장 잔인한 감기에 걸렸다. 내몸이 망가졌다 라는 표현이 잘맞는 고통이었다. 호흡기 계통이 뒤틀어진것 같았고 내 몸은 39.4도의 열에 비틀거렸다. 지금 감기는 나았지만 기침과 콧물이라는 치우기 힘든 흔적을 남겼다. 이번 내 몸의 습격에 크게 성공한 감기를 잊지 못할것이다. 속이 좁은 나는 감기가 존재하는 생명이.. 더보기
수영, 잠영의 중요성 (세기의 라이벌 펠프스와 록티) 저의 수영에 대한 관심은 유별나서 수영을 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수영 경기를 보는것도 좋아했습니다. 한때 마니아적으로 수영 동영상 보다보니 수영 경기에 대한 길고 긴 분석기사도 썼었죠. 그 기사에는 이런 칭찬 댓글도 달려서 뿌듯했습니다. "이렇게 정성스레 쓴 글이 있었는지 몰랐네요. 전 수영선수 아이를 둔 관계로 수영에 관심이 아주 많은데도 말이죠. 제가 본 수영에 관한 글 중에서 최고인 것 같아요. 조금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이제야 보았습니다. (다음 뷰 메시지)" 저는 수영 경기중에서도 단체 릴레이 경기나 혼영 경기를 좋아합니다. 혼영은 4가지 영법의 멋있음과 우아함을 한번에 감상할수 있어서 좋아합니다. 더구나 혼영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마이클 펠프스가 잘하는 경기로 펠프스의 모습을 유심히 보다보.. 더보기
스피도 핑거워치 사용기 (생활수영인생 2막~) 제가 블로거로 활동하다보니 다른 블로거의 글들도 많이 읽습니다. 그런데 유명 블로거들 보면 최신 전자제품 과 자전거등의 최신 운동기기 사용기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그분들의 글을 볼때면 부럽기도 하고 먼 얘기 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런데 오늘은 제가 쉽게 가지지 못하는 희소성 있는 첨단 운동기기를 보여드립니다. 저는 수영을 열심히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저는 수영하는 것 뿐만 아니라 수영경기 보는것도 좋아하는데 이번에 박태환 덕분에 원없이 수영경기 봤네요. 제가 한창 수영 동영상보고 수영 열심히 할때 저의 수영 훈련 기준은 지구력을 늘리는 것 이었습니다. 자유형은 1500미터 가야지..접영은 언제 100미터를 가보나..근데 수영 동호회 딱 한번 나갔는데 그분이 그러시더군요. 수영의 고수는 '속도' 로 판가.. 더보기
접영 400미터 돌파 (접영에 대한 애착) 글쓰기 공부할때 많은 도움이 됐던 글쓰기 만보 저자도 수영을 많이 좋아하셨나보다. 책 처음부터 물놀이 자랑을 하신다. 그분은 평영이 제일 좋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하는 말씀이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접영을 배울지라도 강을 건널때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영법이 접영이라고 하셨다. 수영을 음식으로 치면 만능 건강 식품 '우유'와 같다. 수영은 인간 대부분의 근육과 장기를 골고루 강하게 자극하는 '우유'와 같은 만능 운동이다. 그런데 잘 모르는 사실 하나가 있다. 접영은 수영 영법을 위한 만능 건강 식품 '우유'와 같다. 수영이 인간의 건강을 골고루 발달시키는 '우유'와 같다면, 접영은 수영인의 수영실력을 골고루 키워주는 만능 건강 식품 '우유'와 같다는 것이다. 접영을 하면 양 손으로 물질을 하기 때문에 근.. 더보기
수영은 하늘을 나는 방법이다. 수영 배운지 3개월을 채워가도 나는 물에 뜨지 못했다. 물에서 나의 몸은 불구의 몸이었다. 포기하기 직전 그야말로 갑자기 내몸이 공중부양 했다. 공중부양한 내몸이 앞으로 나아갔다. 겨우 15미터 가는데 성공하고 일어섰더니 폐가 헐떡였다. 나는 감격에 차서 이렇게 말했다. "수영은.. 하늘을 나는 방법이구나." 만약 우리 사는 세상이 무중력 상태가 되고, 공기의 밀도가 물의 밀도와 같다면 우리 사람들은 어떻게 이동할까 생각한적이 있다. 결국 수영 영법의 변형으로 이동할것이라고 생각했다. 지구의 공기가 사람의 스트로크로 잡아채지 못해서 그렇지 만약 공기의 움직임을 사람이 조절할 수 있다면 우리 사람은 마치 수영하듯 하늘을 날 수 있을 것이라 상상했다. 그래서 수영은 사람이 하늘을 나는 방법이다. 수영실력에 .. 더보기
수영 카페 모임 참석 후기 (쥐나고 알배기고)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에겐 딜레마가 있습니다. 시원하게 잘하는 것 없이 뭐든지 어설프게 한다는 것입니다. 기껏 잘하는것 하나 조차도 어설프게 잘하게 됩니다. 프로그램 잘 짜는 줄 았았더니 어설프고, 글 좀 쓴다고 생각했다가 이네 어설픔을 깨닫습니다. 그런데 시원하게 하나 잘 뚫린 경우가 있습니다. 수영입니다. 정말 할머니 보다도 못했던 나의 수영실력은 3개월만에 물에 뜨는데 성공했더니 실력이 급속도로 늘어 지금은 반에서 에이스(첫번째 출발) 도 해보고요. 혼영 연습에 주력해서 접영100미터를 포함한~!(접영25미터 이상 가기가 엄청 힘듭니다.) 혼영400미터를 돕니다. 거기에다 최근에는 혼영400미터를 돌고 바로 이어서 자유형 600미터를 도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혼영+자유형 알파 1000미터 까지 크.. 더보기
로마세계수영대회 골고루 즐기는 방법-남자 경영편 지금 로마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역대 최다 185개국 2556명 참가 한다고 하니 대회 규모도 크고 우리나라는 박태환 선수가 출전하면서 SK와 KBS가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의 관심도 어느 수영 선수권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로마 대회 관련 검색어로 정보를 찾아보니 박태환 선수 관련 정보는 쏟아져 나오고 있네요. 그래서 우리 국민들은 박태환 선수가 출전하는 종목에 대한 정보는 많이 접하실겁니다. 근데 일정한 거리를 헤엄쳐 누가 빠른지를 겨루는 종목인 경영 종목은 박태환 선수 말고도 재미있게 즐길 거리가 풍성합니다. 저는 베이징 올림픽때도 재미있었고 로마 대회에서도 이슈가 될만한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올림픽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차이 저번 베이징 올.. 더보기
국어 문체와 수영 영법에 대한 내맘대로 분석 요즘 포스팅 했다 하면 모든 비유에 수영이 꼭 들어 간다. 하루 일과가 수영했다가 뒷산타고 돌아와서 하루종일 집에만 있으니 보고 듣고 실행하는 것이 일정해서 그렇다. 근데 꼭 그렇지 않더라도 수영을 하다보니 생활 속에서 비유하고 싶은 것 들로 머릿속이 가득차 있다. 수영에는 접배평자~의 4대 영법이 있다. 근데 수영을 배우다보면 영법을 두가지로도 나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단축, 장축 영법으로 나누기도 한다. 단축 영법은 인체를 수평으로 그어서 수평이 축이 되서 몸이 상하로 움직이는 영법으로 평영과 접영이 단축 영법이다. 장축 영법은 인체를 수직으로 그어서 수직이 축이되어 몸이 좌우로 움직이는 영법으로 자유형과 배영이 장축 영법이다. 한번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단축영법은 독백체(반말체)와 비슷하고 장축영.. 더보기
수영 자유형 1000미터 가던날의 독백 100미터 내 몸은 먼지다. 온 세상의 저항으로부터 자유로운 먼지와 같은 존재다. 100미터 가는 동안 내몸을 가볍게 하는데 집중했다. 여지껏 해보지 못했던 한참동안을 헤엄쳐야 하므로 몸을 가볍게 하는게 최우선이다. 자유형 하나의 과정이 이루어지는 동안의 몸상태를 점검했다. 스트로크는 묵직하게, 리커버리는 가볍게, 킥은 묵직한 동력이 되어 작동해야 한다. 스트로크는 최근 물잡기의 감이 생겨서 묵직하였다. 리커버리는 오른팔의 팔꺾기는 가볍게 되지만 왼팔은 아직 힘이 들어간다. 킥은 2킥을 사용했는데 아직 몸이 가라앉는 느낌이 안들어서 다행이다. 50미터에서 턴하고 100미터를 가는데 순간 움찔했다. 고작 100미터 갈뿐인데 왜이렇게 길게 느껴지는겨.. 앞으로의 과정이 까마득한 대장정으로 느껴졌다. 200미.. 더보기
새벽 수영 가는 길 5시 20분 즈음에 알람이 울렸다. 아고 졸려~ 하며 일단 앉았다. 수영장에 갈까 그냥 잘까 내 몸이 갈팡질팡한다. 이성으로 갈등하는것이 아니라 내가 제어 못하는 내 몸이 갈등한다. 비몽사몽 졸린 몸상태는 그저 자고 싶지만 수영후의 상쾌함을 알고 있고, 새벽 수영 가는 길에서 매번 느끼는 바를 알고 있는 내 몸은 결국 수영장에 가자고 한다. 반쯤 뜬 눈으로 버스 정류장으로 간다. 가는 길에 시장을 관통한다. 주변을 둘러보았다. 생선가게 아저씨들의 으쌰~ 소리가 들렸다. 찌지직~ 거리는 스티로폼 소리도 귀 따갑게~ 들린다. 생선이 담긴 스티로폼 박스를 굵은 팔둑과 얼굴의 깊은 주름과 까만 피부를 자랑하는 아저씨들이 힘차게 나르고 있다. 생선가게를 지나 다른 가게를 바라보았다. 파란 용달차가 털털~ 엔진소리.. 더보기
수영이 장염 치료까지 도와주다. 만년몸치 나는 역시나 수영을 배울때도 눈물겹게 못해서 ‘헬퍼’라는 몸 띄워주는 도구를 3개월동안이나 매고 다닌 처절한 기억이 있다. 헬퍼를 맨 모습은 마치 대소변 못가려 기저귀 찬 아기 같았다. 그랬으니 그 창피함을 생각하면 지금도 고개가 절래절래 흔들어지곤 한다. 지금 7개월 강습생 실력이 그 중에서는 고만고만 하겠지만 그래도 또래 강습생 보다 실력이 늘어가는 나를 발견하는 재미에 살고 있다. 옆에서 같이 물에 적응하느라 고생했던 동지이자 형님 아저씨들이 물어보신다. “산골씨는 요즘 수영 실력 늘게된 비결이 뭐야..?” “수영이 요즘 제 삶의 낙이에요..하루 종일 수영 생각만 해요.” 요즘 전철안에서도 꿈에서도 수영 동작 훈련할 정도로 머리속에 수영..수영..생각 및 훈련에 열심이다. 새벽일찍 수영하지.. 더보기
수영 50m를 편하게 가던 날 엉덩이 통증등의 여러 씁쓸한 일로 우울한 새해 첫날, 나를 극사실주의 적인 독설로 평가하고 올해를 준비하는 지극히 개인 적인 글로 새해를 준비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이클 펠프스의 수영 다큐맨터리를 보니 시간이 어느덧 10시를 넘었고, 내일은 새벽 6시에 수영 강습이 있어서 일찍 자야 한다. 그냥 자려니 문득 작년 마지막날에 씁쓸한 기분을 풀어보려 자유수영을 갔다가 어제 드디어 50m를 자유형으로 편하게 가서 기뻐했었지~ 라는 사실이 떠올랐다. 맞다~ 나는 수영 50m를 편하게 가던 날이 마침내, 드디어, 끝끝내, 정말로, 다가오면 내 블로그에 비로소 수영에 대한 얘기를 쓰라기 다짐했다. 이제는 수영 얘기를 조금씩 써도 된다. 그려~ 눈물겨웠던 수영 훈련 얘기를 조금 써보자. 풍덩 소리와 함께 암흑의 세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