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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체지향의탄생-속성 유독 주변을 잘 관찰하고 기억하는 친구들이 있다. 친구들은 한번 갔던 길이나 거리의 간판을 보고 바로 기억하여, 필요할때 편리하게 써먹곤 한다. 나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나는 10번을 가보기전에는 갔던 길이나 거리의 간판을 봐도 기억하지 못했다. 친구들은 타고난 관찰자 들이다. 타고난 관찰자들을 책에서도 드라마에서도 보곤한다. 자전거 여행이란 수필 책을 읽으면 보이는 자연과 음식과 사람에 대해 어떻게 이렇게 새밀하게 관찰하고 묘사했는지 탄성을 지를때가 있다. 보리밭, 대나무숲에 대해 몇페이지에 걸쳐 관찰하고 묘사하기도 한다. 쑥된장국의 냄새를 "먹이 피라미드 밑바닥의 아린 냄새"라고 묘사하는 부분을 읽을때면, 이 책의 저자가 세상을 보는 관찰력과 통찰력이 경지에 이르렀구나 하며 감탄하곤 한다. 내가 즐겨.. 더보기
객체지향의 탄생-클래스 클래스(Class) 객체지향이라는 어려운 IT기술을 익히기도 전에 고유명사니 일반명사니 하는 반대편 국어 개념이 등장했다. 고유명사는 이해하기 쉽다. 고유명사가 이해하기 쉬운 이유는 직설적이고 직관적이기 때문이며 바로 눈 앞에 보이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모든 사물이 고유 명사이다. 지금 내 앞에 있는 노트북, 모니터, 옆에 핸드폰, 쓰레기통까지 고유 명사이다. 말 그대로 세상에 유일한 존재를 고유명사라고 부른다. 일단 세상에 나왔다 하면 사람이든 물건이든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에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고유명사 일 수 밖에 없다. 고유명사는 세상에 존재하는 사물이다. 일반명사는 사람이 만들어낸 개념이다. 일반명사는 사람이 만들어낸 개념 안에서만 존재한다. 만약 일반명사가 없다면 등산을 할 때 눈에.. 더보기
객체지향의 탄생-객체 객체지향의 기본 요소 객체지향에도 여러 요소들이 있다. 객체지향의 요소들은 마치 생물처럼 전체를 구성하고 있는 각 부분이 서로 가깝고도 깊게 관련을 맺고있다. 그래서 떼어내서 생각하지 말고 연관지어 생각하는 것이 좋다. 나는 객체지향의 각 요소를 자연의 숲과 나무에 비교하기로 했다. 우리는 객체지향 휴양림을 보고 있다. 객체지향 휴양림의 가장 큰 요소는 숲이다. 숲은 어플리케이션과 같다. 어플리케이션 숲안에는 다양한 나무들이 있다. 나무들은 숲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마치 객체와 같다. 자연이 성장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중 두어가지는 그 지역이 낮은 해충과 높은 영양을 갖춰야 하는 것이다. 객체지향 휴양림이 있는 지역은 다른 휴양림보다 낮은 해충과 높은 영양으로 유명한 땅이었다. 소프트웨.. 더보기
객체지향의 탄생-진입장벽 객체지향의 진입장벽 2003년의 겨울은 추웠다. 날씨가 추웠고 돈이 없어 추웠고 미래가 불안해서 추웠다. 나는 옛날부터 프로그래밍을 좋아했다. 다만 바로 취직하기에는 실력이 부족했다. 5개월을 이곳 노동부지원 IT학원에 투자했다. 만약 여기를 수료해도 취직이 되지않는다면 답이 없다. 내가 그해 겨울에 추웠던 것은 미래가 불안했기 때문이다. 몇천원 붕어빵 간식과 중국집 사장님 양해를 구해 짬뽕국물만 시켜 소주 마셨던 그때는 돈도 유독 없었다. 다만 지금은 따르지 못한 것을 하나 가지고 있었었다. 열정이다. 그때의 열정은 지금은 따라잡기 힘든 절박함이 뒷받침된 강력한 힘을 가졌다. 우리는 프로그래밍의 기초인 처리, 판단, 반복에 대해 배우고 있다. 처리는 일반적인 변수 대입등의 처리문, 판단은 if문에 따른.. 더보기
객체지향의 탄생-객체지향, 삽질을 줄이는 지혜 객체지향은 '세상의 사물을 관찰하여 사물의 본질을 속성과 메소드를 포함한 객체와, 객체간의 관계로 추상화 한다.' '그래서 응집도를 높게하고 결합도는 낮게 개발한다.' '그 결과 유연하고 확장하기 쉽고 유지보수가 편리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방법' 이 객체지향 개발이고 객체지향 개발에 따른 효과이다. 더 나아가, '객체와 객체간의 관계에서 반복적으로 발견되는 좋은 원칙을 이끌어 내어 패턴으로 만들어낸 것' 은 다자인 패턴이다. 삽질은 프로젝트 할때의 삽질이다. 프로젝트 삽질의 최후는, 동작은 하나 안은 만신창이 누더기인 결과물이 탄생한다. 살아는 있으나 신체와 정신이 만신창이가 된 개발자가 생긴다. 그래도 치명적인 문제는 일단 숨겨져 있고 결과물은 돌아간다. 개발자는 고된 일터 탈출을 꿈꾸더라도 밥벌이.. 더보기
객체지향의 탄생-객체지향의 탄생 객체지향의 탄생 사람은 관찰한다. 눈으로 세상을 보고, 귀로 소리를 듣고, 코로 냄새를 맡고, 혀로 맛을 느낀다. 덕분에 사람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능력을 가졌다. 사람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진 않는다. 나에게는 아름답게 눈 덮힌 거리가 누군가에게는 귀찮은 노동거리로 보인다. 나에게는 감미로운 음악 소리가 누군가에게는 수면을 방해하는 소음으로 들린다. 나에게는 맛있는 고기 냄새가 누군가에게는 불쾌감을 준다. 나에게는 맛있는 불 닭발이 누군가에게는 매운 음식으로 인식된다. 사람이 보는 세상의 모든 것들은, 사람의 관찰 도구 '이목구비'를 통해 객관적으로 인식되었다가, 사람의 '생각'을 통해 주관적으로 덧씌워져서, 각자의 이미지로 재 탄생한다. 객관적인 관찰도구 이목구비가 사람의 사고를 거.. 더보기
객체지향의 탄생-생각의 탄생 기본 객체지향의 탄생 생각의 탄생 프로그래밍은 머리를 굴리는 작업이다. 머리를 굴린다는 것은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생각을 잘하려면 사고력이 필요하다. 생각의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생각을 잘하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나는 어렴풋이 궁금증을 갖기도 했다. 굳이 자세하게 따져보지는 않았다. 나는 철학자처럼 깊이있는 고민을 하지는 못했다. 프로그램 개발자로 생각의 근육을 사용해 지식 노동을 하지만, 깊이 있는 고민을 많이 해보지 않은 게으른 나를 위해 생각의 탄생이란 책이 출판된적이 있다. 생각의 탄생은 문명이 발달하면서 인류의 사고가 어떻게 사용되고 발전되었는지 생각의 종류를 13개로 분류하여 각 생각의 영역마다 위인들의 사례를 들고 실예를 설명한다. 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인식, 패턴형.. 더보기
객체지향의 탄생-용어 정리 덧 ) 이 객체지향의 탄생 원고는 제가 책으로 내려다가 일단 잘 안되었는데요. 이유는 비문이 많다. 단락내 주제가 중복된다. 어떤 상황 설명을 과장한다.등 입니다. 그래도 원고를 일단 블로그에 몽땅 풀어보고 언젠가 제대로 교정해서 다시 도전할 생각입니다. 비문이 많다. 단락내 주제가 중복된다. 어떤 상황 설명을 과장한다. 이점을 감안해서 읽고 객체지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의견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원고 조금만 교정하면 괜찮을것 같은 출판사 관계자분의 피드백도 환영합니다. 특별한 일 없으면 매주 월수 발행 예정입니다. 책의 고유 속성과 메소드 이 책은 자바, C#의 객체지향 언어의 기초 문법과 기초 개념은 알고 있는 초급 개발자와, 객체지향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싶은 중급 개발자.. 더보기
객체지향의 탄생-목차,머리말 덧 ) 이 객체지향의 탄생 원고는 제가 책으로 내려다가 일단 잘 안되었는데요. 이유는 비문이 많다. 단락내 주제가 중복된다. 어떤 상황 설명을 과장한다.등 입니다. 그래도 원고를 일단 블로그에 몽땅 풀어보고 언젠가 제대로 교정해서 다시 도전할 생각입니다. 비문이 많다. 단락내 주제가 중복된다. 어떤 상황 설명을 과장한다. 이점을 감안해서 읽고 객체지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의견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원고 조금만 교정하면 괜찮을것 같은 출판사 관계자분의 피드백도 환영합니다. 특별한 일 없으면 매주 월수 발행 예정입니다.목차 1. 기본 7 1.1 객체지향의 탄생 7 1.1.1 생각의 탄생 7 1.1.2 객체지향의 탄생 10 1.1.3 객체지향, 삽질을 줄이는 지혜 13 1.1.4 객체지.. 더보기
왕좌의 게임을 보고 왕좌의 게임이란 제목은 판타지 세계의 건전한 꿈과 모험을 생각하게 한다. 그러나 왕좌의 게임을 감상하다보면 인간의 원초적이고 악한 욕망이 분출하는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할것이다. 인간의 기본 욕구중에 하나인 성욕에 대한 살색 표현이 화면 속에 넘치고, 요즘 시대는 윤리 교육을 받으면서 겨우 잠재웠던 인간 폭력이 왕좌의 게임에서는 드라마속 핏빛 자국 처럼 마음껏 분출한다. 그리고 그 밑에는 인간의 꾀와 권모술수들이 교활하게 작동하면서 자신의 적을 잔인한 죽음으로 물아붙인다. 왕좌의 게임의 매력중 하나는 캐릭터들의 행동을 억지로 선하게 꾸미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자극적으로 양념을 넣지 않는것에 있다. 말 그대로 인간의 원초적인 욕구가 담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그래서 왕좌의 게임의 '인간군상의 모.. 더보기
아웃라이어를 읽고 (상식을 깨는 천재의 조건) 천재는 따로 있다. 내가 살면서 얻은 사실이다. 나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안되는것을 천재는 힘 하나 안들이고쉽게 처리하곤 한다. 처음에 나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이런 불공평함도 받아들이고천재들이 이루는 업적을 지켜보고 그 업적을 누리면 된다고 생각했다. 아웃라이어란 어느 평균을 넘어선 사람들, 우리가 부러워하는 천재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책은 아웃라이어가 어떻게 될수 있는지, 아웃라이어의 자질이 있는 사람들이 어떤 노력과 환경에 있어야 더 성공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기본적인 자질, 최소한의 기본 능력 농구선수는 키들이 최소 180이상은 된다. 여기서 우리가 자세히 살펴보지 않은 사실은, 농구선수의 키가 185등의 일정 정도 이상의 키가 되면 더이상 키가 농구선수의 성적을 좌우.. 더보기
말실수의 유형과 예방하는 방법 누구나 말실수를 해서 고역을 겪곤 합니다. 저도 말실수를 하는데 저는 내 특유의 성격이나 특징때문에 가끔 말실수를 해서 아차~ 할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 말실수의 유형과 방지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려 합니다. 내가 말실수를 하는 경우는 할말이 없을때 말실수를 할 위험이 커집니다. 할말이 없으면 어떤 말을 할까 생각하다가 쓸데 없는 말을 할 가능성이 생깁니다. 비밀이라던가 험담이라던가 쓸데 없이 안해도 되는 말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 생기면 내가 할말이 그렇게 없어 이런 얘기까지 하나 하며 바보 같은 나를 탓합니다. 위의 상황과 연결되어 나는 가끔 굳이 안해도 될말을 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과 둘이 어느 사람이 이렇더라~ 개똥이가 누구를 싫어하더라~ 라는 얘기를 주고 받았.. 더보기
욕 잘 먹는것도 상사의 능력이다. 내가 사원일때 상사는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상사는 사원보다 월급도 많이 받고 인정도 더 받고 궂은 일은 사원인 내가 하는데 상사는 관리만 편하게 하는것 같았어요. 나도 빨리 상사가 되고 싶었어요. 그러나 내가 중간관리자 과장이 되고보니 상사가 꼭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일단 나이가 들수록 높은 자리로 오를수록 점점 외로워 져요. 사원/대리인 젊은 직원들은 그들끼리 어울리죠. 젊은 직원들은 상사가 부담되서 잘 안어울리려고 합니다. 저도 사원때는 상사랑 어울리는게 불편했는데, 막상 내가 서서히 직급이 올라갈수록 후배들이랑 약간의 거리감이 생기면서 상황이 반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먼저 커피도 사주면서 후배들에게 다가가곤 합니다. 그리고 상사는 일에 대한 부담감을 더 떠안게 되요 사원은 일.. 더보기
미드웨이 해전에서 배우는 코드품질의 중요성 밀덕이라는 재밌는 단어가 있다. 밀리터리 마니아란 뜻이다. 남자라면 스포츠도 좋아하고 전자제품도 좋아하지만 군사관련 역사나 무기에 대한 관심도 많을 것이다. 나는 역사를 좋아했다. 역사중에서도 중국사를 좋아했다. 중국사중에서도 삼국지를 좋아했다.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과 얘기를 하지 말라는 말을 믿었다. 사실은 왠지 모를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삼국지는 픽션이 섞였고, 화려한 모사들의 작전은 치밀하기 보다는 운이 따라주는것 같고, 아늑한 옛날 일이다. 무엇보다 픽션이 섞인것이 무작정 삼국지를 좋아하기에는 아쉬움이 따랐다. 2차세계대전 역사를 알면 알수록 거대한 스케일과 전장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2차대전하면 유럽/미국과 독일 히틀러의 싸움을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가장 많은 물량전과 가장 많은 사람이.. 더보기
뭔가 안풀릴때 받은 희망, 3년만에 받은 구글수표 최근에 내 글쓰기가 사실은 문법이나 논리의 전개하는 방식에 기본이 튼튼하지 못하고 많은 고칠점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됐다. 기존에는 왜 이런 기본적인 고칠점을 몰랐을까~ 라고 생각해보면 사실 귀찮음을 무릎쓰고 주인장이 싫어할것을 감수하고 조언해줄 독자도 없고, 내 스스로도 글쓰기 기본을 공부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원래 글쓰기 기본 실력에 개선이 필요하기는 했지만 옛날 한때 열심히 썼을때보다 지금 글쓰기 감각이 매우 무뎌진 것도 문제가 있었다. 글쓰기 책을 보면 하나 같이 잘쓰는 비결로 '매일 쓰기'를 강조하는데, 나는 옛날 열심히 블로그 할때와 비교하면 글쓰기를 띄엄띄엄 하는 바람에 글쓰기 감각이 매우 무뎌졌다. 여기에 기본까지 부족하니 더욱 더 글쓰기가 안풀렸던 것 같다. 옛날보다.. 더보기
코드에 주석은 어느정도 까지 다는것이 좋은가 개발자 신입은 사수에게 코딩의 기본 원칙과 지켜야할 규칙을 배우게 되죠. 그중에 코딩할때 주석을 잘 달으라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저도 신입으로 코딩할때 주석을 잘 달아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개발하다보니 코드에 주석다는 습관을 갖추기가 몹시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먼저, 주석에 신경 쓸만큼의 개발 기간이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이에요. 이것은 핑계가 아니라 중요한 사실입니다. 보통 위에서 개발 기간을 줄때 코드 품질을 신경 쓸 만큼의 시간을 주지 않아요. 일단 코드가 작동되는 것이 중요하고 주석 다는 작업은 우선순위에서 뒤쳐져요. 그리고 주석 다는 작업은 꽤 귀찮은 작업입니다. 코딩가이드에 명시한 주석다는 규칙은 화려하고 복잡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주석다는 규칙이 화려하고 번.. 더보기
전단지 아르바이트에서 배우는 협상 나는 아줌마/할머니들이 전단지를 돌릴때, 이 전단지를 나와 같이 걷고 있는 옆에 사람이 받는지 유심히 보곤 한다. 그 사람이 전단지를 받냐 안받느냐에 따라 그 사람에 대해 조금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것이 사람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은 아니지만 그 사람에 대한 약간의 성향을 알 수 있다. 그 사람이 어떤 귀찮은 상황에서라도 전단지를 받는다면 그 사람은 측은지심이 기본적으로 있는 착한 사람이다~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기분따라 받고 안받고가 차이나는 사람이거나 아예 안받는 사람을 좋은사람/나쁜사람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 다만 거의 무조건 전단지를 받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대한 측은지심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전단지는 거의 아무 쓸모가 없고, 전단지를 주는 사람은 약자인 할머니/아줌마들이기 때문에.. 더보기
팔로워십 누구나 회사에서 경력을 쌓다보면 언젠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장'의 위치에 오를것입니다. 자신이 남자이고 결혼을 했다면 한 가족의 장이되어 가족의 구성원을 리드 해야 할것입니다.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남을 이끄는 능력은 리더십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팔로워십이라는 용어도 있습니다. 팔로워십의 사전적인 정의는 '리더십이 자신과 남을 올바른 방향과 방법으로 이끄는 능력인 데 반해, 팔로어십은 리더를 잘 보좌하고 리더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 주는 것을 말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팔로어십 [follower ship] (시사상식사전, 2013, 박문각)' 입니다. 팔로워십이란 단어를 알게된것은 꽤 오래전입니다. 10년도 전에 군대 훈련을 받을때 였습니다. 저는 부사관으로 입대하였습니다. 부사.. 더보기
구글리더 종료 (Feedly 기준으로 초기화) 2007~8년도인가 블로그의 가치를 가격으로 매기는 서비스가 유행했습니다. 지금 저는 블로그를 많이 하진 않지만 제 블로그는 누가 몇천줘도 팔수 없는 일종의 글 저장소 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블로그 가치의 척도는, 블로그가 힘이 있냐 없냐, 블로그가 좋은 컨텐츠를 올리는 곳인지 판단하는 근거는, 구글리더 RSS 구독자 개수(초창기는 국산 한RSS가 기준이었으나 나중에 대세는 구글리더가 되다.) 였습니다. 제 블로그는 마지막에 본 구글리더 RSS 구독자가 560여명 이었습니다. 구독자가 560여명이라는 것은 제가 블로그에 글을 발행하면 500여명 구독자가 내 글을 읽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내 생각을 올리면 500여명이 봐줄수 있다는 것은 놀랍고 즐거운 일이고 나는 외롭지 않다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 더보기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 무언가를 배울때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은 두가지 경우가 있다. 하나는, 배우고자 하는 대상이 조잡하여 배우는 진입장벽도 높고 배운 결과물도 안 좋은 경우이다. 영업력 90 기술력 10프로로 계약을 성사, 어이없게도 SI할때 완성된 솔루션을 공급하는게 아니라 SI 할때 같이 개발을 시작하고 SI 개발자들을 베타테스터로 만드는 엉터리 솔루션을 만드는 업체들의 제품이 여기에 해당한다. 처음부터 조잡하게 설계되어 사용법도 조잡한 경우로 마치 짝퉁 제품들과 같다. 하나는, 배우고자 하는 대상이 고도의 지식과 노하우가 쌓인 고급 지식이라 배우는 진입장벽이 높고 대신 진입장벽을 넘으면 배움의 혜택을 보는 경우이다. 자동차 운전면허와 비행기 조종면허의 차이점의 예를 들 수 있다. 자동차 운전면허는 보통 사람이 적당한 이.. 더보기
PMP 합격후기 (PMP는 태권도의 형과 같다.) PMP는 프로젝트 관리자를 위한 자격증이다. 우리나라 프로젝트가 하도 주먹구구식으로 돌아가, 정말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프로젝트 진행을 불가능한가 싶어 옛날에 헤드퍼스트피엠피를 호기심에 구입한것이 PMP에 대해 알게된 계기였다. 작년 회사에서 PMP 교육의 혜택을 주어 듣게 되었다. 옛날에는 PMP가 전형적인 국제 공인자격증의 잘못된 점처럼 족보가 가능해서 페이퍼 자격증일때가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외울것도 많고 이해해야할것도 많은 고난이도 자격증이 되었다. 처음에는 용어가 낯설어서 힘들었다. 머리가 보통인 내가 볼때 이 자격증 난이도는 극악이라 교육받는 동료중 주변에도 따는 사람이 소수였고, 따는 사람도 한번에 붙지 못하고 2~3번에 붙곤 했다. 나는 이 시험이 하도 고약하니, 포기직전까지 갔다가 기적.. 더보기
윗사람의 입장 일을 하면 일정은 정해져 있다. 일이 너무 많아 원하는 날까지 맞추기가 힘든때가 가끔 있다. 사실 가끔이 아니라 자주 있다. 대부분 주어진 일정대비 해야할 일이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는 이런 경우 투덜거리면서 일한다. 나는 하고 욕먹는 스타일이다. 좀 말이 안되는 일정이라도 투덜거리면서 하긴 하는데 좋게좋게 일을 하진 않고 투덜거리면서 일한다. 지금 내가 윗사람이 되어 후배랑 같이 일을 하고 있다. 후배랑 업무분담을 하여 일을 한다. 나는 중간에 다른일에 투입되어 후배가 좀더 일을 더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업무분담을 하다보니 예를 들어 한 사람당 5일이 할당되어 있다면 주어진 일을 분석하니 후배는 7일 분량이다. 2일 분량이 주어진 일정보다 넘치게 되었다. 내가 합리적인 선배라면 일정을 더 연.. 더보기
나만 알고 있는~ 첫 회사 때 저를 무척 챙겨주던 이사님이 계셨습니다. 이사님에 대해 사장님, 상무님등의 높은 분들이 얘기를 많이 해 주셨습니다. 저 이사님이 한번 은행에 출장을 가서 어떤 시스템의 통신을 뚫어주고 오면 몇천씩 벌어온다고 무용담을 얘기해 주는 것입니다. 이사님만이 보유한 핵심 기술이 있는 것이지요. 당시 신입이었던 나에게 이사님은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지금은 신입이라 연봉도 낮고 실력도 없지만 언젠가 이사님처럼 되어 나만이 알고 있는 기술을 써먹어 인정도 받고 돈도 많이 벌고 싶었습니다 기나긴 세월이 지난 지금 나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예전 회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당시 내가 만들었던 서비스/솔루션에 대해 이 서비스를 쓰려는 다른 회사에게 소스 개발 응용을 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더보기
사마천의 사기 나이들어 글쓰기에 다시 관심을 가질 때 나의 롤 모델은 칼의 노래를 지은 작가 김훈이었다. 김훈 작가의 문장은 읽다보면 음악을 듣는것처럼 문장에서 운율이 느껴지고 그림을 그리는 것 처럼 묘사하는 모습이 상상될 정도였다. 김훈 작가처럼 훌륭한 문장가가 되고 싶었다. 나도 문장을 멋들어지게 쓰고 싶어 김훈 작가 흉내를 내곤 했다. 얼마전 어느 팟캐스트에서 들은 말이다. 어느 원로 소설가가 요즘 소설가는 열심히 뛰는 것 없이 어디 유명 글쓰기 아카데미에서 멋지게 글쓰는 훈련만 한 사람들 같다고 비판했다. 소설도 기사처럼 발로 뛰는 취재가 중요하다. 나는 전문 소설가도 아니고 작가도 아니지만 한때 문장 멋들어지게 쓰려고 했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요즘은 글을 안쓰다보니 글쓰기의 섬세함이 많이 무뎌져서 문장도 멋.. 더보기
프로젝트 한복판 술집에 시끄러운 소리와 손님이 가득하다. 그곳에 남자들만이 모여 소주를 걸친다. 아마도 짐작할수 있다. 그들이 하는 이야기중 군대 얘기가 들어갈 것이다. 자기가 군대에서 고생한것을 더 뻥튀기 한다. 술집에 시끄러운 소리와 손님이 가득하다. 그들은 개발자다. 그들이 하는 이야기중 프로젝트 갑의 욕이 들린다. 그들 스스로 프로젝트 때 얼마나 밤을 새며 고생했는지 훈장처럼 얘기할것이다. 개발자들은 당연히 프로젝트때 고생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쩔수 없이 밤 새서 프로젝트 하면 그것은 나중에 술자리에서 훈장이 되기도 한다. 술자리에서 훈장삼아 프로젝트 고생담을 이야기 하려면 적어도 밤을 몇번 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내가 경험한 이번 프로젝트는 한번도 밤을 새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프로젝트 한복판에 있.. 더보기
내맘대로 2013년 IT 이슈 제 작년부터 겨울이 되면 지대로~ 프로젝트를 한다. 지대로~ 프로젝트를 한다는것은 우리나라만이 할수있는 고강도 일정 압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말과 같다. 고강도 일정 압축 프로젝트 더하기 겨울 추위가 겹쳐 면역력은 떨어지고 스트레스도 있고...그리고 식탐 때문에 그런지 새해 첫날부터 장염에 걸렸다. 그래도 모처럼 블로그가 생각났다. 마음만은 매일 쓰고 싶다. 작심삼일일지라도 오늘은 내맘대로 포스팅 하자. 올해 주목할만한 IT 이슈들이 눈에 보였다. - 박근혜 당선 후 IT 정책의 변화보통 대통령 당선 후 공공 프로젝트가 여러건 발주된다고 한다. 공무원 IT 현업이 저무는 대통령에게 이런 좋은 프로젝트 있습니다~ 라고 광고하진 않기 때문이다.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서 공무원 IT 현업들은 미뤄뒀던 여러 .. 더보기
어느 아기 아빠를 힘들게 하는것 (모바일 하이브리드 프레임워크) 1. 아기가 고사리손으로 박수를 친다. 박수를 치는 모습이 신기했다. 귀엽다. 형수님은 분홍빛 화려한 한복을 입고 윤기나는 화장을 하셨다. 예쁜아기의 엄마 다웠다. 과장님은 피부가 다소 푸석한 느낌은 들었지만 멋진 수트를 입어 세련된 느낌이 들었다. 돌잔치 음식은 맛있다. 돌잔치 이벤트가 시작된다. 돌잡이 이벤트 순서가 왔다. 아기가 무엇을 집을까 참석객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사회자의 진행으로 돌잡이 그릇에는 참석객들로부터 모은 돈이 가득찼다. 사회자가 엄마 아빠에게 무엇을 뽑을것이냐고 물어봤다. 아빠는 돈, 엄마도 돈이라고 말했다. 아빠 엄마는 웃으면서 말했지만 뭔가 간절함도 느껴지는것 같다. 드디어 돌잡이가 시작됐다. 아기가 다른걸 집으려고 하자 엄마가 못집게 유도한다. 그 모습에 참석객들이 웃는다... 더보기
인생은 새옹지마의 예 (모바일 하이브리드 프레임워크 선정) 살면서 인생은 새옹지마라는 고사성어가 떠오르며 무릎을 친적이 종종 있었습니다. 하나 예로 들면 힘들고 고되게 어떤 어플을 하나 개발했더니 다음에 두고두고 써먹을 레퍼런스가 되었던 경험을 했습니다. 한번 심하게 고생했지만 결국 나에게 도움이 되었던 경우였습니다. 작년 저희는 모바일 하이브리드 프레임워크를 써서 어플을 개발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한마디로 국산 하이브리드 프레임워크에 대해 거품을 물게 되었습니다. 삽도 없이 손바닥으로 흙을 파는 듯 극심한 고생을 했던것이죠. 다시는 그런 최악의 프로젝트를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몇달 전 저희는 회사 차원을 넘어 소속 그룹사의 전체 표준 모바일 프레임워크 선정 관련 타당성 분석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작년 거품 물며 했던 모바일 웹 프로젝.. 더보기
로져~ 로져~ (KBS 블랙이글 특집) 20살의 겨울은 칙칙한 회색이었다. IMF터진 후라 그런지 유독 추웠다. 나도 부모님에게 용돈을 구하긴 더욱 더 어려웠다. 다행히 외삼촌이 힘을 써주셔서 외삼촌이 넘버투~로 있는 전자회사에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 전자회사는 허름했다. 작업장에는 텁텁한 전자제품 특유의 냄새로 가득찼다. 직원들이 입는 짙은 자주색 작업 잠바는 공돌이 특유의 딱딱한 느낌을 갖게 했다. 그곳은 찬바람 쌩쌩부는 우울한 공단안에 칙칙한 작업장 이었다. 그때 나이 많은 작업장 반장은 대리였다. 대리님이 나에게 이런저런 말을 걸며 장난을 치곤했다. 어느날 너는 군대 언제 가냐. 너는 군대 어디로 갈거냐. 말을 걸어온다. 나는 내년에 군대를 갈것이고 공군으로 갈 것인데 하사관(당시는 하사관) 합격해서 공군 하사로 갈꺼라고 했다. 대리.. 더보기
어른이 된 친구들 당연한 얘기지만 친구들은 어른이 되었습니다. 흰머리가 생겼고 삼십대 초중반에 어울리는 아저씨같은 모습을 하고 있죠. 카카오스토리를 보면 아기들 사진만 잔뜩 올라옵니다. 결혼한 친구들은 아기 아빠가 되었습니다. 저나 친구들을 보면 옛날이 그리워집니다. 얼굴은 삭아가고 신체적인 에너지는 옛날만 못하죠. 물론 우리는 아직 한참 젊습니다. 저희가 늙었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최근 주변 친구들 보니 친구들이 단순히 나이만 늘고 얼굴만 삭게(?) 되는건 아니란 걸 느꼈습니다. 요즘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할 일이 있었습니다. 나는 친구들에게 그냥 속 얘기 하고 친구와 나는 뭐 그까이꺼 대충살지~라는 실없는 위로를 주고받게 될꺼라 생각겠습니다만, 친구들이 의외로 진지하게 깊은 조언을 해주는데 어렸을때 존경스러운 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