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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쓰기/연습장

팔로워십

누구나 회사에서 경력을 쌓다보면 언젠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장'의 위치에 오를것입니다. 자신이 남자이고 결혼을 했다면 한 가족의 장이되어 가족의 구성원을 리드 해야 할것입니다.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남을 이끄는 능력은 리더십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팔로워십이라는 용어도 있습니다. 팔로워십의 사전적인 정의는 '리더십이 자신과 남을 올바른 방향과 방법으로 이끄는 능력인 데 반해,  팔로어십은 리더를 잘 보좌하고 리더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 주는 것을 말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팔로어십 [follower ship] (시사상식사전, 2013, 박문각)' 입니다. 


팔로워십이란 단어를 알게된것은 꽤 오래전입니다. 10년도 전에 군대 훈련을 받을때 였습니다. 저는 부사관으로 입대하였습니다. 부사관은 군 조직의 허리로 장교를 잘 보필하고 병사를 잘 관리하고 맡은 직무의 전문가가 되야 합니다. 


장교가 리더십을 발휘한다면 부사관은 팔로워십을 발휘하여 군 조직을 원활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때 팔로워십에 대한 강의를 어느 교관님에게 듣고 그 단어가 머릿속에 새겨졌습니다.


지금 저는 과장으로 팀의 허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과장으로 내 일만 하고 있는지 팔로워십을 발휘하여 상사를 잘 보좌하고 후배가 하는 일을 잘 지원하는지 생각해야 겠습니다. 사실은 좀더 노력이 필요하군요.


문득 오늘 팔로워십이라는 주제를 생각하게 된 것은 팔로워십이 대단한 어느 후배가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그 후배는 자신있게 큰 소리를 칠수가 있는데, 이유는 자기가 궂은일을 다 도맡아서 하기 때문이죠. 전화 업무가 그중에 하나입니다. 고객 전화 응대처럼 짜증나는 일도 없습니다. 한번 전화 응대 하면 내가 무슨일을 했나 집중이 안됩니다. 그리고 온갖 서무 잡일도 도맡아 합니다. 팔로워십이 훌륭한 후배는 고생은 하고 있지만 누구나 인정을 하고 있고, 곧 그 수고에 대한 보상을 얻을 것입니다.


옛날에 팔로워십의 강의를 들으면서 훌륭한 하인이 계급만 높고 돈은 많지만 아무것도 못하는 귀족을 이끌고 주도적으로 먼길을 여행하는 예를 들었습니다. 아무리 아랫사람이라고 해도 똑똑하고 남을 챙기고 헌신하는 마음이 있으면 높은사람보다 훨씬 더 자신이 속하는 그룹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팔로워십은 리더십처럼 화려하고 주목받진 않습니다만, 가끔 리더십을 뛰어넘는 역량과 가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덧) 당분간 싱거운 글 좀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