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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쓰기/리뷰

진대제-열정을 경영하라 를 읽고 (재밌는 IT비화 와 성공 이야기)

아는 형이 읽던 ‘진대제-열정을 경영하라’를 잠깐 훔쳐 읽고 우리나라를 IT강국으로 만드는데 기여한 삼성의 성장과정과 비결을 알수 있다는데 나는 강하게 이끌렸다. 나도 IT계에서 일하고 있어서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것 같았다.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요즘 산만하게 일을 해서 답답해 하던 내가 수능시험을 보는 긴장된 학생의 집중처럼 강하게 책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책의 내용을 요약하면 ‘사막위에 나무를 키워야 될정도로 말이 안되는 열악한 환경에서 우리나라와 삼성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역사에 남을 굵직한 프로젝트의 중심에 서서 기적같이 성공시킨 자신의 성공 이야기를 재밌게 알려주고, 우리나라 역사의 최전선에서 다양하고 치열한 경험을 한 사람만이 알려줄수 있는 성공비결을 전달해주는 책이다.’

책에 담긴 삼성과 자신 나아가 우리나라의 성공 얘기는 재밌었다. 4M RAM, 16M RAM, 비메모리분야 개발 비화, 국제가전쇼 개막기조연설 얘기는 같은 IT 분야에 일을 하는 내가 볼때 우리나라의 IT 성장 배경 이야기를 자세히 알수 있었기 때문에 흥미로웠고 재밌었고, 지은이의 성공 비결이 성공 이론가의 단편적인 성공 문장 전달이 아니라 치열한 사건의 중심에서 온갖 다양한 실패와 성공 경험을 한 사람만이 전달해줄수 있는 값진 조언을 해주기 때문에 유익했다.

여러 프로젝트와 사건들에서 지은이의 성공비결을 요약하면, 안된다고 생각되는 프로젝트를 가능하다고 믿고 강력하게 추진하되 무모하게 추진하는게 아니라 치밀한 계획과 실천으로 불가능한 프로젝트를 가능하게 하였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위험 시나리오를 생각해서 자신과 자신의 조직을 끊임없이 피드백 하며 발전시켰다는데 있다.

내가 볼때,
주변에서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열악한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고 보고 강력하게 밀고 나갈수 있는 것은 그 일에 대한 '열정' 이 넘치는 것이다.
무작정 된다고 아랫사람을 다그치는게 아니라 직접 잘 이끌어나가며 결국 성공시키는 것은 치밀한 '계획' 과 주변의 수많은 문제를 잘 해결할수 있는 꼼꼼하고 흔들림 없는 '실천' 이 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가 성공하여 회사가 크게 성장한다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조직을 계속 자극시키며 발전시키는 것은 '피드백' 을 잘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특히 지은이가 뛰어나다고 보는것은 '실천' 과 '피드백' 이었다. 어려운 프로젝트 중간에 터지는 기술적이거나 대인관계의 온갖 문제를 멋지게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우리나라가 계획은 그럴듯 하게 하지만 실천에서 흐지부지하여 결국 지리멸렬하게 소멸되는 여러 프로젝트들과는 질적으로 '엄청난' 차이가 있었고, 회사가 최고 전성기를 누리는 그 시점에서 오히려 회사의 위기 시나리오를 미리 예상하여 위기라는 자극을 주면서 '피드백' 하는 지은이의 통찰력은 대단했다.

이렇게 이 책은 지은이의 성공 과정의 이야기와 비결을 재밌고 유익하게 전달해 주었다.

열정을 경영하라
진대제 지음/김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