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우토로 운동(07)

달인 블로거와 특별한 편지

언젠가 인생의 목표를 생각했을 때 달인이 되자~ 라는 결론을 내린 적이 있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나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최고가 되서 최고만이 느낄 수 있는 정신과 신체의 자유로움을 느껴보자. 이 자유로움은 어떤 행복보다 즐거울 것이고 이 자유로움은 세상에도 기여하는 아름다운 능력이다. 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달인이란 단어를 좋아하고 달인의 경지에 오른 분들을 존경합니다. 몇 주전에 저는 온라인으로 알던 블로거 분들을 만났습니다. 우토로 운동 통해 친해진 분들입니다. 이 분들은 블로그 세상에서 내노라하는 쟁쟁한 분들입니다. 제가 이분들을 알고 있다는게 신기할 정도 였습니다.

이분들을 만나던 날 저는 놀이공원 놀러가는 어린이처럼 설레였습니다. 항상 뵙고 싶었던 쟁쟁한 분들을 만난다는 것은 설레이는 일이었습니다.

역시나 그 분들은 외모부터 무엇인가 풍겨져 나오는 특별함이 있었습니다. 식사를 할 때 그분들의 대화를 유심히 지켜봤습니다. 저는 그분들에게서 달인의 풍모가 느껴졌습니다.

특히나 그렇게 느꼈던 것은 외모와 목소리 때문도 있었습니다. 모임의 주인공이었던 분은 나이가 40대 중반인데 중후한 목소리와 뚜렷한 이목구비와 눈가의 지긋한 눈 주름이 달인의 분위기가 느껴졌고, 한 분은 30대 중반인데 여자처럼 긴 머리를 묶고 말씀하시는 모습이 역시 범상치 않은 달인의 모습이었습니다. 마지막 한 분은 요리로 천하를 평정한 여성 블로거 셨는데 특유의 털 모자와 친절한 모습이 또한 달인의 모습을 연상케 했습니다.

이 3분의 대화를 가만히 지켜보니 마치 영화에서 보던 달인들의 모임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블로그를 하지 않았으면 전혀 다른 분야에 이런 쟁쟁한 분들을 만나뵙기는 어려웠을 것 입니다.

그 중에 한 분이 다음 블로거뉴스 베스트 블로거이자 인간극장에도 출연하여 유명해지신 블루팡오님 입니다.

블루팡오님으로부터 최근 특별한 편지를 받았습니다.

블루팡오님이 살고 계시는, 땅위와 바다의 모든 곳이 아름다운 바누아투라는 나라에는 세계 최초의 수중 우체국이 있다고 합니다. 관련 기사를 보니 바다속에 우체국이 있는데 그곳에서 직접 엽서를 넣어야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바다에서 보내는 신기한 수중 엽서를 최근에 받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블루팡오님이 사진속의 수중 우체국에서 엽서를 보내주시다.]


수중 엽서를 받고 보니 문득 블루팡오님과 몇분의 달인 블로거들을 만나 뵙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그때 특유의 분위기가 생각났습니다. 그때 느꼈던 범상치 않은 달인의 포스를 저도 한번 꿈꿔 봅니다.

그리고 특별한 엽서를 보내주신 블루팡오 사부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