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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우토로 운동(07)

중앙선데이에 블로거 활약이 소개되었습니다. (더불어 내 이름도 실림)

얼마전 10월 말일 즈음에 중앙 선데이 기자와 ‘우토로’ 관련 온라인 시민 운동과 관련된 인터뷰를 진행 한적이 있습니다. (방금 명함을 확인하니 정확히 중앙 선데이 기자시군요.)

인터뷰를 마치고 저는 ‘블로거 기자와 신문사 기자가 서로를 인터뷰 하다’ 라는 글을 썼습니다. 내용은 제가 블로거 기자로 신문사 기자에게 여러가지 질문한 것을 구성하여 쓴 글인데요.

이글 쓴 것 까지는 좋은데 기사가 올라온다는 11월 11일날 아무리 찾아 봐도 기사가 없는 겁니다.

블로거 기자와 신문사 기자가 서로를 인터뷰 하다’ 라는 글 열심히 썼는데 실제로는 기사가 나가질 않으니 많이 뻘쭘했습니다. ^ ^;

그런데 오늘 같이 인터뷰를 진행한 ARMA님께서 기사가 실렸다는 얘기를 해주시더군요. 링크가 다음과 같습니다.

한 사람의 네티즌이 세상을 바꾼다

세지는 네티즌 파워, 김주민 인턴기자

기사의 메인 내용은 최병성 목사님의 쓰레기 시맨트 퇴출 노력이 실렸습니다.

서울시는 7일 시멘트 위해(危害) 감소 대책을 발표했다. 브리핑이 끝난 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최병성(44 목사 강원도 영월군)씨가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1년 반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다.

최병성 목사님의 끝장 노력이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이름없는 보통사람들이 주인공이다.’ 라고 해서 우리 네티즌들의 온라인 서명의 힘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네티즌의 힘을 모으는 대표적인 방법이 온라인 서명이다. 2004년 12월 이후 ‘다음’의 네티즌 청원 코너에서 2만2000건의 서명이 이어졌다. 2005년 5835건, 2006년 8151건, 올해 7806건이다. 이렇게 모은 힘을 바탕으로 오프라인을 압박한다.

이 방법이야말로 쉽게 오프라인을 압박하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 내용에 저의 실명이 나옵니다.

나라 밖 문제 해결에도 네티즌이 적극 나선다. 8월 ‘다음’ 블로거 뉴스에 일제에 의해 강제 동원된 조선인 노동자 들이 모여사는'우토로마을' 난민을 돕자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김동헌(29 경기도 부천시 심곡본동)씨는 “글을 쓰기 전에는 우토로의 존재를 잘 몰랐다”면서 “방치된 그들의 모습을 보고 가슴이 너무 아팠다”고 말했다.

바로 우토로 얘기입니다. ‘김동헌’ 은 산골소년의 실명입니다. 제 이름까지 나오고 영광입니다. 그리고 우리 알마 팀장님도 나오셨습니다.

회사원 정승민(37 서울 강동구 암사동)씨는 8월 우토로 돕기 카페를 만들었다. 그는 저금통 릴레이 모금 행사와 카페 배너 달기 운동을 했다. 정씨는 ‘다음’ 네티즌 청원 코너에 올렸다. 두 달간 7000명이 서명했다. 그는 서명 기록을 국회에 제출했다.

우토로 관련하여 실무적인 오프라인 활동을 열심히 하신 정승민 팀장님(알마님은 우리회사 팀장님입니다.) 멋지십니다~!

블로거로 활동한 올해는 평범한 저의 일상에 많은 변화와 혜택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혜택이라 하면 많이 배우고 새로운 것을 많이 경험한다는 표현 입니다.

잘못된 시맨트 현장을 끝장내신 최병성 목사님, 우토로 활동을 주도하신 심샛별님, 블루팡오님, 알마님 같은 훌륭하신 분들과 같이 온라인 활동을 하니 미흡한 제가 많이 배우고, 게으른 제가 많이 실천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온라인 선각자 블로거들과 기사를 써주신 김주민 기자님께 감사드립니다.

* 당시 김주민 기자님께 블로거 기자가 신문사 기자를 인터뷰 한다는 색다른 글을 쓰고 싶은데 괜찮냐고 물었을 때, 좋다고 하면서 다만 실명만 거론하지 말라고 했습니다만 이제는 거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 중앙 선데이를 자세히 보니 인터넷 커뮤니티와 관련된 특집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실렸는데 이 기사는 끝 부분에 소개된 것 같네요. 그리고 다른 기사를 보니 인터넷 스타 한분이 한 지면 전체를 장식하는 것에 반해, 저와 알마님은 단지 이름만 언급될 뿐이었지만 그래도 이게 어딘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