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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쓰기/리뷰

문국현 솔루션을 읽고 (문국현 후보 공부하기 첫번째)

+ 글이 써지는대로 감상하기

최근 파견지에서 집에가는 길은 멀고 전철길은 길다. 길고 긴 전철길 안에서 오늘도 문국현 솔루션을 읽었다. 사실은 벌써 몇 번째 읽는 것인지 셀 수가 없다. 살다 보면 도저히 읽히지 않아 버리는 책이 있는데 이상하게 이 책이 그랬다. 생각해보니 나 살기만도 벅찬데 어떻게 정치까지 관심을 두냐는 거부감 때문인 것 같다.

그래도 '문국현 솔루션', '사람이 희망이다'. '유한킴벌리'등의 문국현 관련 책을 꼭 읽고 리뷰를 써서 나도 문국현 솔루션 공부하고, 사람들에게도 문국현 관련 지식을 알려야겠다는 의지는 난독증을 이겨낼 만 했다.

누가 대통령이 된 듯 무슨 상관이냐는 무관심은 문국현 후보에 대해 알아가면서 한 사람~ 잘만 선택하면 중소기업문제, 야근문제 등의 내가 깊숙히 체감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줄 있으리란 기대로 바뀌었고, 그 기대가 허황된 기대가 아니라는 것을 튼튼하게 증명하기 위해 문국현 후보에 대한 공부가 필요했다.

잠깐 세상의 사람들을 임의로 3분류로 나눠보았다. 착한 척 하면서 일 못하는 사람, 진짜 착한데 일 못하는 사람, 진짜 착하면서 일도 잘하는 사람, 이중 앞에 두 부류는 주변과 나라에 크나큰 해를 끼치는 사람이다. 나는 ‘착하다’ ‘선하다’ ‘원칙을 지킨다’ 등의 ‘선’이 어설프면 오히려 왠만한 ‘악’보다 크나큰 해가 된다고 보고 있고, 그래서 그 어설픈 ‘선’의 경지를 넘어서 진정한 ‘선’을 갖춘 사람이야말로 불세출의 천재가 아닐까~ 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이 책을 읽기 전 문국현 후보에 대해 짐작하는 것이 진정한 ‘선’을 갖춘 불세출의 천재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마음에서 우러나는 원칙과 윤리를 지키면서 진흙탕 전쟁터 같은 회사를 멋진 일솜씨로 크게 키운 감탄할만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남들이 진흙탕 세상속에 진흙탕 짓거리로 고객과 국민을 기만할 때 문국현 후보는 원칙과 윤리와 멋진 일솜씨로 회사와 나라에 기여한 사람이다.

내가 알고 있는 문국현 후보에 대한 것은 여기까지였다. 이런 기대를 읽고 읽히지 않은 문국현 솔루션 독서를 통해 과연 내 기대가 진짜일까~ 라고 물어가며 다시 또 읽기 시작했다.

몇 번 읽은 결과,
1. 문국현 후보의 각 영역별 마인드는 원칙적이고, 윤리적이면서도, 나라를 부강하게 하기 위한 훌륭한 마인드/생각들로 가득 차 있다. 사실은 가득 차 있다 못해 눈부실 정도이다.

2. 문제는 이 훌륭한 마인드를 어떻게 실천할 것이냐 인데, 위의 훌륭한 마인드는 책상 앞 탁상공론이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세계를 누비고 현장을 뛰면서 체득한 마인드니 만큼 실무적인 실천 방법도 잘 마련됐으리라 생각한다. 문국현은 말만 그럴듯하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진흙탕 전쟁터 같은 회사에서도 정직과 원칙으로 통한다는 것을 멋진 일솜씨로 그리고 구체적인 통계로 보여준 사람이다. 다만 구체적인 공약 실천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다른 책을 통해 조금 더 공부를 해야 겠다.

3.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는 빙산의 일각처럼 숨어있는 거대한 존재, 독감처럼 결코 쉽게 떨어지지 않을 절대 강자 보수 언론등의 기득권 세력의 방해를 어떻게 이겨낼 수 있냐는 것이다. 내가 걱정하는 가장 큰 문제가 이것이다. 유한킴벌리 역시 진흙탕 전쟁터 같은 곳이고 변화를 거부하는 기득권 세력도 있었겠지만, 저 수구 세력들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자신의 훌륭한 마인드를 관철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었다. 나는 이것이 가장 큰 의문이고 걱정이다. 남은 문국현 관련 책 읽어보면서 조금 더 공부해봐야 겠다.

곧 대박나긴 하겠지만 나는 중소기업 다니고, 곧 풀릴수도 있겠지만 나는 야근도 하고 있고, 스스로 학습 하는 것외 별도의 학습지원을 받지 못하는 서민인 나의 입장에서 구석 구석 서민까지도 배려하는 문국현 솔루션은 정치 무관심 나를 열렬한 참여자로 바꿔놓았다.

짧고도 친절한 문장의 책이었지만 나한테는 쉽게 읽히지 않았던 문국현 솔루션, 그럼에도 읽었던 것은 그 속에 신선하면서도 구체적인 희망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도 '사람이 희망이다', '유한킴벌리' 리뷰 통해 하나하나 공부하면서 블로그 통해 문국현 솔루션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문국현 솔루션이 적용되면 나같은 평범한 국민이 살아가는데 참 든든할것 같았다.

+ 심드렁한 내 마음을 박차고 나에게 온 문장

문국현 솔루션1 : 지속적 혁신
“정말 중요한 것은 누가 대권 주자가 되느냐, 혹은 누가 대권을 잡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에요. 그보다는 우리 사회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서 부정과 부패 내지는 정실에 기반을 둔 사회가 신뢰사회로 바뀌고, 저임금과 국토개발에 기반하는 우리 경제가 지식과 소프트웨어와 창조에 기반하는 경제로 바뀌는 것이 중요하지요.”

문국현 솔루션2 : 신뢰사회 만들기
“남의 꿈을 생각할 수 있고 남의 행복을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개인이든 기업이든 신뢰가 가장 큰 경쟁력이고 성공의 비결이라고 전파하는 전도사가 되어가고 있어요. 그렇게 사니까 어떤 악재나 위협도 무섭지 않고 완벽한 자유를 느껴요. 그래서 저는 두려움이 전혀 없어요.”

문국현 솔루션3 : 육체노동 경제에서 지식창조 경제로
“우리 경제는 아직도 저임금, 투기, 토지개발 등 하드웨어에 기반하고 있지만 사실 선진국은 이미 손발의 노동력에 의존하지 않아요. 그들처럼 되려면 먼저 과거와 철저히 단절해야 합니다. 육체노동이나 개발복지에서 벗어난 지식창조 경제로 가야 해요.”

“나라의 미래는 국민들이 얼마나 자각하느냐에 달려 있어요. 가령 국민이 계속 땅값 올라가기만 바라고 자기 동네가 개발되기를 원하면 나라는 그렇게 가는 거지요. 정치인은 국민의 뜻을 따라가기 때문에 그걸 바로잡을 수 없거든요. 정치만 나무랄 수도 없어요.”

문국현 솔루션4 : 노동 문제의 해법
“노동 문제는 노사분규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문제, 그리고 늘어나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더 걱정이에요. 가장 중요한 자원이 사람인데 비정규직을 자꾸 늘리면 평생학습을 못하고 제3국 근로자를 고용하면 창조가 어려우니까 자칫하면 사회가 ‘문맹의 길’로 가거든요”

문국현 솔루션5 : 중소기업 살리기
“중소기업인에게 경쟁보다 더 중요한 게 학연, 지연, 정실에 근거한 대기업과의 거래 관계를 트는 것이거든요. 대기업과의 하도급 관계가 지금처럼 불공정한 상황에서는 중소기업이 제대로 회사를 경영할 수 없어요. 줄만 잘 잡으면 되기 때문에 평생학습은 높은 우선순위가 되지 못해요.”

문국현 솔루션6 : 기업의 사회적 책임
“범국민적 지원을 받아 성장한 많은 기업들이 그 성과를 종업원, 협력 회사, 지역 사회, 소액 주주, 미래 세대들과 투명하고 적절하게 나누지 못하고, 불법적 또는 부당하게 독식하려는 데서 우리나라의 많ㅇ느 기업과 기업인의 실패가 비롯되고 있어요.”

문국현 솔루션7 : 여성 참여와 일자리 500만 개 창출
“자본축적이나 토지개발로 일자리가 는다든가, 이런 걸로 투자가 생기지는 않아요. 경제 인구 2000만 명이 종사하는 중소기업이 일본과 대만, 혹은 독일의 중소기업보다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야 나라에 희망이 생기지요.”

문국현 솔루션8 : 근로시간 단축과 산업재해 줄이기
“4조 2교대 시스템이 재해율에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되는 것으로 이런 것들을 꼽을 수 있어요. 첫째, 교육 시간의 증가로 개인의 기술과 지식 개발에 도움을 주었어요. 둘째, 전문 강사로 구성된 직무교육과 안전교육을 실시해 위험에 대한 인식과 대처가 개선되었지요. 셋째, 4일간 업무에 집중하고 3일을 쉬는 동안 피로를 해소할 수 있는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진 것입니다.”

문국현 솔루션9 : 농촌의 재창조
“일본은 농가소득이 1억 원에 가까운데 80퍼센트가 농업외소득입니다. 농촌 체험, 교육 등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산업이 농촌과 함께 결합되었거든요. 우리도 1억 원 농가소득을 올리게 하려면 농업외소득을 네 배 이상 올려야 합니다. 기계화한다고 오히려 자연을 파괴하고 문화유산을 파괴하고 땅을 망치면 안 됩니다.”

문국현 솔루션10 : 외교안보의 균형 잡기
“안보에서 보더라도 우리 정부는 불필요한 과거 논쟁이라든가 불필요한 논쟁에 휩쓸려 국민들을 왔다갔다 하게 만들었어요. 어떻게 보면 친중국 정책을 쓰는 것 같다가 내심은 친미 일변도로 가는 거 아니냐고 의심을 살 정도로 균형을 못 잡으면서 남북이 다 소외되는 인상을 주어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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