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짧게 쓰기/연습장

인생은 확률게임이다. (애드센스, 보험영업 등)

다음 블로거뉴스 통한 트래픽 폭탄 세례를 맞았을때 처음에는 전율이었고, 두번째는 감격이었고, 세번째는 황홀했는데 네번째부터는 애드센스 무효클릭으로 비명횡사~ 할까봐 서서히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어떤 사건도 빛과 그림자가 존재한다는 것은 온라인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다음 블로거뉴스의 트래픽 폭탄 세례를 받을때 중요하게 깨달은것이 하나가 있었는데, eCPM(천회 노출당 획득 비용)이 놀랍도록 정확했다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천명이 내 블로그에 오면 평균 2달러가 생겼는데, 이것은 거의 매번 놀랍도록 정확했다. 나는 아름답다라고 말하고 싶은 정확한 확률의 결과가 신제품 장난감 보는 어린아이처럼 신기했다.

이때 깨달은것이 인생은 확률게임이다. 블로그로 돈벌고 싶으면 어떻하든 많은 방문자를 끌어모아 클릭율을 높여야 되고, TV광고 할때는 최대한 시청율 높은 방송의 시간대에 광고를 노출해야 하고.. 사실 이런 고리타분한 비즈니스적 요소 말고, 내가 새롭게 접목한 깨달음은 내가 소개팅 백번 할 수 있다면 그중 반드시 내 짝을 만날수 있으리란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엉뚱하지만 틀린말이 아니다. 아무리 품질을 좋게 만드는데 성공하더라도 그 품질을 알려서 최대한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 우리가 원하는 기회는 영영 찾아오지 않을수도 있는것이다. 그래서 인생은 확률게임이다.

내가 생각하길 가장 고비용의 확률게임은 바로 영업, 특히 보험 영업이라고 생각했다. 알던 대리님이 전화했을때 나는 왜 전화했는지 알고 있었다. 내 친구 통해 그 대리님이 보험 일(정확히 자산 관리/컨설팅)을 하는지 알고 있어서 전화를 받았을때 반가운 사람이더라도, 선뜻 반갑다고 말하기만은 어려운것이 사실이었다.

약속을 잡고 처음만나는 자리는 친밀감 조성하는 자리라는것을 알았다. 두번째 만나는 오늘이 나를 제대로 설득하기 위한 자리라는것을 알았다. 나는 10명 설득하면 그중 2~3명만 성공해도 잘하는것이라는 영업의 확률게임인데 그 한명 한명을 설득하기 위한 시간과 발품, 접대 비용등의 상당한 고비용에 놀랐다.

세상의 모든 확률게임 중에 이런 종류의 확률게임이 가장 힘들구나~! 내 블로그의 확률게임의 노력도 나름 땀이 있지만 이런 종류의 노력하고는 차원이 틀린것 같다. 차원이 틀린 결정적 이유는 시간, 발품, 접대 비용외 마음 상할 각오를 항상 해야하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감당 비용이 산처럼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하길 이렇게 고비용의 노력을 들여가며 열심히 하는 동기부여는 어디서 생기는거지?

영업을 하는 과정은 고통스럽기도 한데 계약 한건 따낼때마다 성취감이 클것 같다. 그것이 모이면 보통 직장인보다 얻는 성취감과 금전적인 이득이 클것 같다. 다만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패의 쓴맛을 달게 감수해야할 몰핀 같은 무서운 열정이 있어야 할것 같다.

어제 내가 새로운 포트폴리오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것은, 마침 예전에 읽은 재테크 책에서 와닿았던 내용과 비슷한 제안이라 받아들인것이 가장 크지만, 그 대리님에게서 어떤 고난도 이겨내고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무서운 열정을 느꼈기 때문이다.

무서운 성공의 열정을 느꼈으되 그것이 나한테까지 미치지 않았으면 모르겠으나 그 열정이 나한테도 도움이 되리라는 느낌까지 와닿았다.

그런데 이런 느낌이 와닿을때까지 그 대리님이 상당한 고비용의 확률게임을 시도 한것이 인상깊었다. 그 대리님은 매일 일상이 고비용의 확률게임이지만 그속에 성공의 기쁨을 얻어가고 있을것인데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개발자로서 세션 손실율 0%의 견고한 통신 서버 만들어서 에러 확률 확 줄이고(이건 다른 의미의 확률인데..), 블로거로서 진짜 좋은글 많이써서 트래픽 대박 다시한번 터트리자~ 내글 읽어주시는 분들께 유익한 도움주자~

인생은 확률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