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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비보이 글(02~08)

비보이 유닛 2007 관람 후기

아래의 후기는 제가 싸이월드에 올렸던 내용을 블로그로 복원한 것입니다. 그래서 내용 구성이 다소 엉성하지만 재밌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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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맞지 않게 비보잉을 좋아하는 나는, 3월 10일 세계대회로 격상된 비보이 유닛대회를 보기위해 혼자서 사진기 하나 들고 올림픽 역도경기장으로 갔다.

혼자간 뻘쭘함도 잠시..세계대회에 걸맞는 MC와 심사위원, 탑클래스 비보이들의 배틀, 중간 중간 보여주는 수준높은 힙합 공연들을 보며 음악에 맞춰 나도 어깨를 들썩 들썩 거렸고, 멋진 동작이 나올때마다 환호성을 질렀다.

엉덩이 흔들면서 이성을 유혹하는 클럽댄스나, 대중에게 인기를 얻기 위해 가공된 방송댄스에 비하면 고난이도 무브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비보잉이 훨씬 춤의 깊이가 있고, 역동적이고,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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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몸을 불빛으로 감싸고 팝핀 동작 에 맞춰 불의 패턴을 다양하게 변화시키는 기발한 아이디어 공연이었다.

비보이 배틀 사진은 제대로 찍지 못했지만, 찍은 공연 사진중 올릴만한것이 이 공연 사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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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 피직스를 가까이서 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동영상에서 본 피직스의 모습과 실제로 본 피직스는 당연히 똑같았다. 지극히 당연한건데 실물이 똑같으니깐 왠지 모르게 신기했다.

오늘 피직스가 고군분투 한게 많이 보였다. 컨디션을 100% 발휘했으면, 젊은 외국 괴물 비보이들한테 진짜 괴물은 나라고 기를 눌러줄수 있었을텐대 조금은 아쉬웠다.

피직스는 나의 비보이 스승이다. 왜냐면 피직스의 비보이 책을 보고 내가 이것저것 흉내내고 있으니깐...하하~

(왼쪽은 비보이 뱅락~ 옛날 댄스불패에서 봤던 비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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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크루는 이번에 3위했다. 리버스 크루의 루틴을 보면 이번대회에 굉장히 노력한 흔적이 보였는데, 우와~ 하는 관객의 환호성을 터트릴 결정적인 무브를 보여주지는 못한것 같다.

그래도 다음대회 때는 더욱 잘하지 않을까~ 아무튼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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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위에 있다고 말할정도로 음악을 잘타는 비보이, 실제로 보니깐 다른 비보이하고는 확연하게 차이가 날정도로 음악의 비트와 자신의 무브를 일치시키는 능력을 보여줬다.

화려한 테크닉이 아니라 음악을 탈줄 아는것만으로도 멋진 비보잉을 보여줄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비보이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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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음악성과 테크닉을 고루 갖추고 열정이 넘치는 팀이었다. 무엇보다 비보이들이 하나같이 잘생겨서 사진찍을때 여자들한테 인기가 제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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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다리에 장애가 있는 주니어란 비보이가 이번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다.

장애가 있어서 어설픈 비보이가 아니라, 가공할 팔힘에서 괴물같은 동작들을 보여주는 세계 탑클래스의 비보이다.

그래서 나는 주니어가 좋다. 장애인도 하는데 나도 당연히..